어제 있었던 혼자만의 나름 시원한 사이다썰을 풀어볼까합니다
 
타지에서 근무하고있다가 집에 일이있어서
오랜만에 고향에 갔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이쁜짓 좀하자 하면서
어머니 퇴근시간 맞춰 회사앞에 버스타고 가서 어머니 모시고 집에
오는데(어머니차는 집안 비상용으로 가족보험이들어있습니다)

집앞에서 비보호좌회전에 걸려 맨앞에서 대기하고있는상황
어머니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신호대기하는데
뒤에서 쁘아아아아앙 하면서 쌍라이트를 켜더군요
신호는 빨간불-비보호 좌회전일때 빨간불에 좌회전시 신호위반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이야 그럴수 있고 난 신호 지켜야하니까
뒷차 눈치보고 갔다가 사고나면 뒤차가 책임져주지도 않으니까
닥 대기하고있었습니다
계속 쁘아아앙 빠아아아아앙 빠앙아아아아아아앙해도 꿈쩍도
안하니까 이차가 직진차선으로 넘어가서 제차를 추월하며
그 추운날씨에 창문을 열고 우리차를 꼬라보며
신호도 모르냔 눈빛으로 지나가더군요
그리고 우리차를 보느라 그랬을까요
대형사고 날뻔했습니다 반대쪽 차선 직좌가 켜진상태라
차들이 내리막길 탄력받으면서 내려오는데
그차랑 마주오는차랑(상대는 이 미친차가 좌회전할줄 몰랐다함)
아슬아슬하게 지나쳐갑니다 아파트 단지로 쏙!!

어머니께 저런 미친@이 아줌마들 욕먹인다고
막흥분하니까 참으라십니다
근데 왠걸 집앞에 오니 그차에서 그 아주머니가
트렁크열고 짐 정리하더군요
어머니 먼저내려드리고 주차하고 올라가려는데
아줌마가 날 불러세웁니다(전솔직히 싸움하기도싫고 말이통하는상대면 설득이라도하는데 말안통하는 상대면 그냥 저리사시도록 놔둡니다)

암:야!! 너거기서봐
나:네?저요?
암:너 운전면허 있어없어?
나:1종대형에 특수차몹니다만
암:근데 비보호를몰라? 너때문에 사고날뻔했잖아 이 썅놈의 새끼야
나:욕하지마시죠 아줌마 빨간불에 비보호좌회전이라도 진행하면
신호위반인거 알아요? 면허증있어요? 도로규정은 잘알아요?
암:남들 다 그렇게 하는데 그럼 그게 맞지 개놈의새끼야
나:욕하지말라했습니다 지금부터 녹음합니다
암:(내 폰을 쳐서 땅바닥에 떨굼)녹음을 왜해!? 어? 신고할라고? 너같은 새끼들땜에 우리아파트가발전이없는거야 남들 다 그렇게하는데 왜 너혼자 지랄이야?

UAG케이스에 찬사를보냅니다 제 사과폰이 흠집하나엄떠군요
나:(폰 주섬주섬 챙기고 112누르며) 그럼경찰 불러다 대화를하시죠
암:뭐 이딴 새끼가다있어

이러면서 자기네 집으로 가더군요
여기까지 썼으면 비추 캔트사이다인데
그냥 똥밟았으려니하면서 집에와서 이야기하는데
부모님도 참아라 그런사람은어디서 칼들고 설칠지 모른다며
마무리하고 잤습니다
그러고 오늘 오후근무라 집에서 닝가닝가 놀고있는데
어머니께서 전화가 옵니다
어제 사고날뻔한 그 아저씨가 암세포 아줌마를 신고하려고 한다
블박영상을 좀 줄수 있겠냐?라고ㅋㅋㅋㅋ
아휴 모셔다드려야지요 하면서 혹시모르니까 번호판도 제가 사진찍어
보내드린다고 하고 블박영상이랑 아줌마 번호판까지 찍어서
보내주고왔습니당ㅋ 그리고 어제 나한테 욕도해쪄요 라고하니 참고하시겠다고 하더군요
지금 근무들어와서 아무리생각해도 꼬소롬해서
글올려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