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지껏 봐온 애니 중에선 군대란 것을 가장 충실히 묘사함 아니 밀리터리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거기 키보드에 '보톰즈 같은 게 있다고!!'라고 치려고 하시는 분 잠시 내려놓고 끝까지 읽어보세요.
이 장면은 17화 숙사에 몰래 여자를 반입(?)했다가 걸려서 알토가 처벌 받고 있는 장면입니다. 무슨 처벌이냐하면 '졸라 무거운 장비 메고, 연병장(?) 돌기' 군필자라면 '아~'하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군뺑이입니다. 다른 군대배경애니에선 툭하면 독방에 가둬놓고는 '영창'이라고 칭하는 것이 전부인데. 이건 리얼하게 군뺑이도 돌려줍니다.
이 장면은 12화에서 란카가 비행기를 타고 등장해서 노래를 부를 때, 지휘관이 "쟤 누구임?"이라니까 옆에 있던 사람이 란카에 대해서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그렇습니다! 지휘관들은 아이돌따위 관심이 없어요! 근데 옆에 있는 병사들은 데뷔한지 얼마 안 되고, 이제 막 뜨기 시작하는 신인인데도 프로필을 줄줄이 꿰고 있어요. 군인만큼 아이돌 좋아하고, 잘 아는 사람 없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