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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없이 사는 방법??
게시물ID : gomin_6365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택주
추천 : 3
조회수 : 4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21 21:00:47

남들은 여자 친구가 없다고 외로움을 타지만 전 주변에 아무도 없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까진 엄청나게 친한 친구가 많았습니다.


친구집에서 밥도 같이 먹고 친구 부모님과 우리집 부모님과 같이 고기도 구우워먹고


잠도 자고 놀고 그런 친구들이 꽤 되었는데요...


제가 사춘기 들 무렵에 이사를 가게되고 그 이후론 그냥 저냥 인사만 나누는


사람들 빼곤 친구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땐 그냥저냥 저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친구가 없어도 살만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갔다가 집에 갔다가 이렇게 고등학교까지 졸업했죠.


어쩔때는 학교에서 한마디도 안한적도 많구요. 그러다 대학 들어 올때쯤에 제 인생에 대해 


회의김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지금까지 친구하나 없이 살아온 인생이라 새학기가 새학교를 맞이해도


친구가 생길리 만무했고 거의 학교 생활을 다크 템플러 처럼 살았습니다. 엠티를 갔을때에도 혼자 구석에서 잠들었고


늘 강의시간엔 제 옆자리는 비어있었습니다. 이제 대학 졸업반인데 과연 제가 앞으로 인생을 더 살아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가 외로운것에 대해 이제 너무 익숙해 졌다는데 있습니다. 


보통 남들은 외로움을 느낄때는 사람을 만나는데 저는 외롭지가 않으면 이제는 불안하고 너무 어색합니다.


남들과 완전히 못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지만 어쩌다가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술자리가 있을때에는 그게 너무 어색한겁니다. 


그냥 혼자 있고 싶고.. 사람들은 내가 비호감이라는걸 아는데 왜 내가 여기 있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그동안 친구를 만들려고 여러번 노력해 보았지만  그럴때마다 오히려 저를 더 피하더군요.....


저는 그냥 잘해 주고 싶었는데 그게 옳지 않은 방법으로 행해 졌나 봅니다..


이제는 친구를 만드는것을 포기 했습니다. 그냥 혼자 지내는게 너무 편하거든요.


이게 잘못되었다는건 알고 있지만 그냥 혼자가 너무 편합니다....


가끔 저도 사람인지라 다른사람이랑 이야기 하는게 그립긴 하지만  그럴때만 빼면 그냥 혼자가 좋네요..


너무 어리석죠.. 제가 생각해도 참 바보 같습니다. 이건 그냥 바보같은 현실 도피 일뿐인데..


너무 오랜동안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해 이제 어떻게 남들 대해야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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