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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마트와서 장애자 응징했음다 ㅎㅎ' 을 보고
게시물ID : humorbest_4936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오지랖
추천 : 31
조회수 : 8300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09 15:55: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7/02 21:18:08
베오베 '마트와서 장애자 응징했음다 ㅎㅎ' 을 보고




베오베 가신 분은 악의 무리를 무찌르기 위해 오지랖을 발동하시지만,
전 반대로 안타까운 분들에게 문자를 보냅니당


차에 불이 켜져있거나 하면, 차에 있는 핸드폰번호에 문자를 보냅니다.









'당신의 차에 불이 켜져있습니다. 꺼주세요'
                                   -1004-



처음에는 번호안바꾸고 문자 보냈다가,
감사하다는 답장이 와서 헤헤 쑥쓰러워서 헤헤 그 다음부터는 번호 지우고 보냅니당.



그리고 번호가 적혀있지 않은 차에는

애도를 표하며 가볍게 묵념을 하고 지나갑니당. (_ _)


한번은 어무이랑 길걷다가 어느 차에 불이 켜져있길래,
연락처 어디있지 하며 찾다가 어무이에게 혼났습니당.


'니 차 훔치냐?'


너무 열정적인 태도는 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차의 앞 유리를 유심히 살펴본다' (연락처가 있는지)



'차의 운전석/조수석 의 유리를 통해 차의 내부를 잘 살핀다' (뒤짚어놓은 연락처가 혹 있는지)



'아쉬운 마음으로 그냥 발길을 돌린다' (연락처가 없다면)


3인칭 전지적시점으로 저를 바라보니 사실 훔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괄호만 지우면 영락없는 도둑놈새키 네영



지금까지 살면서 20분 정도 보냈는데 오유에도 계실련지 모르겠습니당.
물론 저 같이 문자보내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악의 무리를 무찌르려면 베오베가신 분처럼 격수도 필요하지만,
뒤에서 같은 팀을 소심하게 받쳐주는 힐러도 필요한 것 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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