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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11편
게시물ID : panic_49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금양념장
추천 : 4
조회수 : 92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04 11:31:46

이번 이야기는 이상하게 장면 묘사할 일이 많아서 엄청 세세하게 진행

되고 있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닌데.. 무의식중에 쓰다 보니 장면 장면들의

세부 묘사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느낀 공포감을 여러분에게 대리만으로도

충분히 느껴 보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이야기가 턱 없이

길게 늘어지고 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은 그때그때 바로 올려 드리다 보니 몇 번 읽어 보고

오류난 문구나 단어를 수정해야 하는데 그것마저 귀찮게 생각하다 보니

읽어 가심에 있어 눈살이 지푸려질수도 있습니다. 이점을 넓으신 아량으로

감안해 주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문체에 맞게 수정도 하고 그러면 읽으실 때

좀 더 감흥이 뒤따르겠으나.. 원체 게으름병과 귀차니즘의 세계에 매어 살다보니..

뭐 그리 대단히 좋은 글도 아니고 그래서..

모쪼록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잠시 자다가 깨서 또 그 이야기.. 이야기 하다 지치면 잠시 졸고..

또 깨서는 그 이야기..이젠 누구말이 신빙성이 있는지 조차 헷갈릴 정도까지

되어 가는군요., 사고난 귀신이 분명 버스안에 있다는 것은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인데

그 정체에 대해서는 말이 많아지네요.

처음 제가 본 버스밑바닥 기어 들어가는 귀신. 그리고 흰점퍼 부부..

아저씨는 대머리였고(거의 머리털이 없었던 거로 기억함) 아주머니는

조금 웃상(웃는표정의 얼굴에) 조금 생머리? 정도 였던걸로 기억함.

만약 이 대머리 부부귀신이 그 버스에 치여 사고당한 사람들이라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인데.. 조금 이상한 것이 왜 그 버스를 안떠나고 있는지?

보통 자신이 죽은 장소에 들러붙는 귀신을 통칭 지박령이라고 하는데..

그럼 세 번째, 어제 저녁 우리 호실에 침입해 난동을 부린 여귀은?

세 명다 공통적으로 일치한 부분이 많게 잡아도 20대후반이나 30대초반 정도의

생머리 여자 귀신이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비록 얼굴윤곽이 확실하지 않지만.

피부도 상당히 어둑어둑한 상태여서 구분이 힘들지만 공통적으로 20대 후반의

여귀인것만은 거의 일치하는 부분이구요. 제가 조금전 버스에서 순간적으로

목격한 귀는 여자머리인것만은 분명한데 워낙 찰나의 순간이었던지라..

나이를 유추할 만한 인식의 기억은 전무한 상태였죠 , 겨우 성별정도만 어렴풋이

남아 있는 상태였단 말이죠. 도대체 몇 명이 우리 주위에 떠도는 건지 감이

안잡혔습니다. 몇 몇 것들은 버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지박령이 아닌 것이 분명했습니다.

우리따라 맨션까지 왔다면 말이죠.

결국 추론 하기를 그 버스가 장례버스였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구원받지 못하고 이승을 떠도는 원령 수 명이 그 버스 주위를 맴돈다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지요. ... 그 버스는 사람만 타는 버스가 아니라...

죽은 귀신들도 같이 타고 있는 버스란 이야기입니다....

산사람과 죽은 사람이 같이 타고 가는 버스란.... 것이죠......

 

심지어 뺀질이는 버스 좌석수 만큼 죽은 이들이 만차가 되어 있는 버스가

아닌가 하는 오싹 상콤한 발언도 내 뱉었습니다 니미.. 그럼 우리는

귀신하고 동석해서 여기까지 온거가 되는거네요...물론 녀석의 말은 사실일리는

없지만. 그래도 오싹은 하네요. 그런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장례식에 쓰였던

버스라는거에 아예 생각이 못박혀 있었던 거였죠..

특히나 처녀귀신이나 몽달귀신처럼 처녀,총각귀신은 드세거든요.

자체가 원한이 있어놔서.. 남 괴롭히기 좋아하는 귀들이고 해서...

헌데 그들이 다 지박령일수도 없고 왜 그 버스에 매달려 다니는지에

대해서는 추측이 안서더군요. 솔직히 지박령이라고 보는 것은 자신이

죽은 장소를 떠나지 못하는 귀.. 즉 직접 그 버스에 의해 죽었다는 귀는

사고사 당한 귀들이겠지만.. 나머지 귀들은 맘대로 이리저리 위치를 옮겨 다닐수

있는 부유령일수도 있겠네요. 정말 그 버스가 귀들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품고 있다면 그 버스야 말로 이동네 저동네로 귀신을 실어 나르는

버스인거죠.. 우리가 이런 생각을 유추해낼수 있었던 것은 상상이 풍부해서도

아니고...그런 경험에서 온 하나의 뇌리를 스친 반짝이는 하나의 생각이었던 거죠...

이 버스는 사람이 아닌 귀신을 실어 나르는 버스였던 거죠.....

귀신 전용 버스....

이때껏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테지만...

왠지 모르게 영매체질이라고 한 소리 듣는 제가 타는 순간...

뭔가 발동이 된건지.. 그런 존재들이 피부로 느껴지지 시작한 겁니다.

원인 제공이 바로 저였는지도 모른다는거죠...

제 글 오랫동안 읽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평생 귀신한번 안본 사람들.. 귀신은 영화나 tv속에 나오는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는 사람들도 저하고 엮이면 그런 존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곤 했잖습니까?

아마도 뭔가 다른 사람하고는 약간 다른 특이체질탓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만.. 워낙 그런 일에 엮인 사람들이 한결같이 제탓이라고

치부하는 바램에 그리 생각하게 된 계기도 있겠고...옛날부터 점집이나

무당분들이 저 보고 같은 계열이라고 종종 말하곤 했다는것도 있겠지요.

여튼 제가 버스에 오르는 바램에 뭔가 균형이 틀어졌거나 이상기운을

직접 감지할수 있는 그런 환경이 구축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버스 자체가.. . 어떤 묘한 .. 귀들의 집인지..이동 수단인지...

사람만 버스 타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귀신들이 애용하는 버스인건지...

물론 그전에도 사모에게 종종 목격되곤 했지만.

어제, 오늘 정도로 논스톱 액션을 보여준 이래는 결코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갑자기 이것들이 스키장 놀러와서 단체로 미친것도 아니고..

이쪽 저쪽 사람 놀래키는 것은 분명 뭔가 다른 원인이 있다고 봐야겠는데...

아쉽게도.. 당시에는 그만큼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었지요...

....그때 제가 조금이라도 생각이 한 단계 더 깊이 갔더라면

어쩌면 이번 스키장 사건이 조기에 마무리 됐을지도 몰랐는데 말이죠...

아무튼 분명한 것은 무언가 좋지 않은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원인이 있었다는 것이고...

우리 3사람 머리통으로는 도저히 유추해낼수 있는 단계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거죠..

 

복합적인 뭔가가 우연하게도 일치하게 되어 한꺼번에 터져 올라온 사건이란걸..

그때는 전혀, 아예 짐작도 하지 못했죠....

스카장 출발전 그 버스에 오르자 마자.. 이미 운명은 시작된거였죠.

당시 버스밑으로 기어 들어가던 아저씨 귀신부터 보였던 것은...

무언가 그들이.............................

일자무식.. 귀만 보면 닭소름부터 올라오는 저에겐 무리수였습니다....

갑자기 네타 비슷하게 이야기 물꼬를 트는 것은 이게 앞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읽어감에 있어 좀 더 이해가 빠를 듯 해서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너무 얽히고설키고 해서 혼란이 올겁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사람을 이유없이 괴롭히진 않습니다.

원한이 있는 원한령이면 대상자 구분없이 괴롭히지만...

물론 당사자가 그런 특이체질이거나(영매체질)이거나 아주 민감한 사람

아니면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곤 말겠지요.

가령 이상하게 몸이 아프다거나 괜시리 짜증이 밀려 온다거나...

아니면 이유없이 불안하다거나... 그런 정도부터...

심하면 정신이 오락가락할 정도일수도 있겠고...

다 그런 것은 아니란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죠.....

제가 무슨 귀신 연구가도 아니고 말이죠...

왜 이 따위 일의 연속인지 한숨만 절로 나왔지만 말이죠..

생각건대 일이 이렇게 발전된 주요 원인인 것이 저 인것만은

사실이란 것이죠.

만약에 말이죠... 그 버스가 귀들이 가득차 있는 버스란 말입니다.

일반 사람은 그들의 존재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죠.. 다연하겠지만..

그런데 저 같이 조금 유별한 영매체질이 그 버스에 오르자...

이것들이 얼씨구나 하면서 저한테 달라 붙으려고 하거나...

오호라? 하면서 장난 칠려고 했을수도 있고...

지들끼리 어라. 신기한놈일세 하고 궁금증을 가지고 저를 지켜 봤을수도 있겠죠.

그런와중에 스키장에 도착하자 강한 음귀를 소유한 녀석들중 한명이 저를

따라 맨션까지 따라온 것 일겁니다. 아마도. 물론 아마도란 말이겠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통합해 보면...

결론은... 그 버스가 분명 어떤 문제꺼리를 안고 있다는 것이죠...

오늘이 이틀밤.. 내일 세고 모래면 다시 그 버스를 타고 하루종일 이동해야 하거늘...

진퇴양난에.. 뭐라.. 핑계를 대고 안탈수도 없는 상황...

그러나 지금까지 물론 사모 남편분이 운전 시작하고 난 시점부터..

사모말로는 접촉사고나 그런 작은 사고조차 한번도 난적이 없다고 하니..

만약 귀들이 있다손 치더라도 사람에게 그리 깊은 헤꼬지는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두명이 아닌 다수의 귀들이 그 버스에

달라 붙어 있는 것만은 확실히 입증된 상태였단 말입니다.

사람과 같이 붙어서 살아가는 귀는 없다는 것을 아는만큼...

그 버스는 모종의 어떤.. 그런 것이 있다는 말일까요???

 

뚱이는 물론 뺀질이도 귀라는 존재는 당연히 알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전설의 고향에서만 구경하는 것들이지 현실에서, 실존상황에서

볼수 있는 것들이 아니잖습니까?

어제 오늘 그일을 당하고 나니.. 이 두사람은 거의 맨정신을 아니라는 거죠...

물론 강한 호기심과 세상에 이런일도 있구나의 주인공이 된 것은 인정하는바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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