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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이어 펑크에 대처하기
게시물ID : bicycle2_493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쇼콜라라떼
추천 : 16
조회수 : 275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10/08 0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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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에서 할게 산더미 처럼 많은데 해야 할 건 안하고 딴짓을 하고 싶어서 오유 자게에 글을 써 봅니다. 

오늘은 너무나 쉽고 당연한 것이지만 

어느 자전거 관련 게시판이나 지식인을 가보아도 꼭 볼 수 있는 펑크 관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로드자전거 입문을 고려하는 사람이 하는 질문들 중 아주 많이 볼 수 있는 질문이 

'로드는 펑크가 잘나나여?' 입니다. 

딱히 '로드자전거' 라서 펑크가 잘 난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어떤 자전거든지 평소 관리와 평소 주행습관이 잘못되어 있다던지 부주의했다던지 하면 잦은 펑크를 겪게 됩니다. 

다만, 로드자전거 특성상 '고압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공기압에 좀 더 많이 신경써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사실 펑크를 많이 접한 편은 정말 별로 아닙니다.

그런데 그 몇 번 안되는 경험 중 한번이 저와 일행을 매우 힘들게 했었습니다.

몇년 전,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중이었는데.... 

노면 상태가 좀 안좋은 길을 가다가 뒷바퀴에 펑크가 났었는데 펑크가 난 줄도 모르고 

"왜케 자전거가 잘 안나가냥" 하면서 페달을 열심히 굴렸었어요.

그래서 펑크가 나서 바람이 빠져 있던 튜브는 림에 여기저기 찝혔고 

(일명 스네이크 바이트) 

20150731_160941.jpg

그렇게 여러군데 펑크가 난 튜브는 과감하게 걍 가방에 쑤셔 넣고 

일행이 챙겨온 여분 튜브를 장착했는데 얼마 못 가 또 펑크가 났습니다.

일행이 챙겨왔던 여분 튜브가 내가 당시 사용하던 타이어의 사이즈와 맞지 않아서 

밸브 바로 옆에 펑크가 난 것....

밸브 바로 옆에 펑크가 났기에 펑크 패치로 때울 수도 없었고요. 

나는 아까 쑤셔 넣었던 스네이크 바이트 투성이 튜브를 주섬 주섬 꺼내서 

가진 펑크 패치를 오링 내고 모르는 라이더들에게 펑크패치 구걸해가면서 

튜브에 난 모든 스네이크 바이트를 펑크 패치로 때워야 했어요. 

때운 곳은 총 9군데 였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한 밸브 옆에 난 펑크 한 군데 합해서 

잊지 못 할 전설의 10펑크를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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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군데를 펑크패치로 때우고 나서야 겨우 읍내 까지 10km 라이딩을 할 수 있었던 아픈 기억;;;; 



우선 펑크가 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봅시다.

라이딩 중에 펑크가 나면 일단 더 이상의 주행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매우 난감해지게 되는데, 그건 그나마 낫져.

펑크로 인한 급작스런 낙차가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특히 내리막에서는 더더욱 그렇고요 ㅠㅠ 

그리고 국토종주, 사대강 코스 라이딩과 같은 지방 라이딩 중에서는 

펑크 시에 손쉽게 대처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수도권과는 달리 현저히 적은 자전거포, 초저녁이면 영업을 종료하는 점포들, 

불편한 대중교통편 등등.... 

특히 시내나 읍내와도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펑크가 났는데  손 쓸 방법이 없다면  

정말 난감하겠죠... 

실제로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저희 아빠-_- 가 그런 일을 겪으셔서 

한참을 시골길 한복판에서 그저 발만 동동 구르다 트랙터를 몰고 지나가는 분을 만나 사정 해서 도움을 받으셨다고.. -_-;;;;;;



암튼 그럼 이제 펑크 방지법을 본격적으로 알아보아요. 

흔히들, 펑크는 복불복 이라고는 하지만 

사전 준비로 당연히 날만한 펑크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우선 펑크가 잘 나는 상황과 사전 대처 방안 알려드릴게요. 
 
1. 공기압이 낮아서

: 외출 전 반드시 공기압을 확인하세요. 

공기압은 너무 낮아도 안되고 너무 높아도 안됩니다. 

공기압은 정말로 중요하며 라이딩 나갈 때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튜브가 림에 찝혀서 튜브에 뱀이 문 것 같은 모양의 구멍을 내게 되어서 

이렇게 생긴 펑크를 '스네이크 바이트' 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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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기압이 너무 높아서 

: 장펌프로 공기압 채워 넣을 때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타이어 측면에 보면 max 옆에 숫자가 써 있을 거예요. 

그 숫자가 공기압 최대치라서 그 숫자 이하로 넣으면 됩니다. 

보통의 클린처 타이어 로드자전거 라면 100~110psi 정도 넣으시면 됩니다. 

로드자전거를 쭈욱 탈 예정이시라면 딱 2만원만 투자 해서 

집에 게이지 달린 장펌프 하나 장만 하시는걸 적극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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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려 집에 장펌프가 2개 있습니다. 

제꺼는 밸브가 프레스타고 여동생 하이브리드는 슈레더 밸브 여서 프레스타용, 슈레더용 각각 하나씩 장만했습니다. 

물론 둘 다 호환 되는 모델이지만 -_-

설정 바꾸기 귀찮아서 그냥 2개를 들였습니다;;; 


3. 타이어 내면에 이물질이 있어서 

: 휠에서 타이어를 빼고 손으로 손질러봐가며 확인해봐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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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행시에 뾰족한걸 밟아서, 턱에 갑자기 부딪혀서 

: 주행 하면서 전방에 노면도 살펴 봐가며 조심조심히 타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노면 상태가 너무 안좋은 길일 경우엔 무리해서 타지 마시고 아예 내려서 끌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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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는 그냥 내려서 끄는게 속편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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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못이 깊게 박힐 경우에는 단순하게 펑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휠을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ㄷㄷ 




5. 맞지 않는 사이즈의 튜브를 사용하였을 경우 

: 당연한 얘기입니다 ㅠㅠ 

규격을 잘 확인하여 본인이 사용하는 휠의 림과 타이어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합시다. 

제가 그 당연한걸 몰라서 

26c 타이어에 23c 튜브를 썼다가 튜브 밸브 쪽에 구멍이 나서 

패치로도 해결을 못 해서 낭패를 봤습니다... ㅠㅠ... 



6. 급정거, 스키딩을 자주 하였을 경우 

: 이럴 경우에 지면과 타이어의 마찰이 심해지면서 타이어에도 손상이 가해지면서 

펑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펑크가 나기 전에 최대한 펑크를 피해보는 방법은 이 정도가 있구요

주행 중에 펑크가 났을 때를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여분 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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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가볍고 가장 손쉽고 가장 간단하게 펑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예요. 

평소에 여분의 새 튜브를 갖고 다니시다가

펑크 난 튜브를 새 튜브로 바로 교체 해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여분 튜브와 함께

교체를 위한 레버나 맨손으로도 교체를 할 수 있는 스킬 

둘 중 하나는 보유하고 있으셔야.. ^^:;


교체 방법은 위 동영상 참고 하세요 .



2. 펑크 패치 

튜브에서 펑크가 난 곳을 찾아서 

그 부분을 사포로 삭삭 긁어주고 본드를 바르고 패치를 붙여서 

구멍을 막아 버리는 방법 입니다. 


구멍난 튜브를 좀 더 사용할 수 있고 

펑크패치는 매우 저렴하고 부피와 무게가 별로 안나가긴 하지만

라이딩 중에 길에서 주섬 주섬 패치로 펑크를 때우고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패치에 사용 되는 본드도 시간이 오래 지나면 굳어 버려 못쓰게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그냥 여분 튜브로 교체를 하는 방법들을 많이 사용해요. 




3. 미니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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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분 튜브를 챙겨서 튜브를 교체를 하든, 

펑크 패치로 구멍을 때우든,

다시 튜브와 타이어를 장착 하고 주행을 하려면 

튜브에 공기압을 다시 채워 넣어야 합니다. 

항시 작은 미니펌프를 휴대하는것이 좋아요. 

프레임에 장착할 수 있는 제품들도 많이 나오고요 

팔운동이 될 정도로 열심히 힘들게 펌프질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ㅠㅠ






4. co2 + 주입기 

: 말그대로 이산화탄소 입니다. 

미니펌프 처럼 공기압을 채워 넣어야 하는 용도로 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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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카트리지. 

카페에서 생크림 만들 때 쓰는 그거 아닙니다. 

그건 이산화질소 이고 이건 이산화탄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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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주입기. 


CO2 카트리지를 주입기에 넣고 

밸브에 꽂아 한순간에 공기압을 채워 넣는 도구예요. 

미니펌프로 팔운동 할 필요가 없으며 

매우 빠른 시간에 해결을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구요

하지만 반드시 주입기까지 챙겨 갖고 다녀야 하며 

공기가 아니고 이산화탄소이기 때문에 반나절이면 공기압이 빠져가며

주입기와 카트리지가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ㅠㅠ




5. 실란트

: 실란트는 공기와 접촉 하면 굳는 성질을 가진 액상고무 조성물 이예요.

토목, 건축,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등...  

여러 군데에서 쓰이는데  

자전거를 탈 때에는 펑크 대처용으로도 사용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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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란트 액체를 밸브를 통해 미리 넣어두는것인데요

펑크가 나면 들어 있던 저 실란트가 펑크난 부분 구멍을 막아 줘서 

일시적으로 몇십키로 라이딩 까지는 괜찮게 해줘요.

특히 튜브가 없기 때문에 튜브 교체 라는것 자체가 안되는 튜블러 타이어와 튜블리스 타이어에 

유용하게 쓰여요 ㅎㅎ

최소한 2~3일 간격으로 꾸준히 라이딩을 해주며 바퀴를 굴려 줘야만

안에서 실란트가 저절로 굳어버리지 않는다는 단점이 잇습니다 -_-;;



다 귀찮으시면 평소 어머니, 아버지, 차 있는 형제자매님들 친구들 에게 잘보이며 

펑크가 낫을 경우에 나 좀 데릴러 오라고 SOS 콜을 날리는 방법도 있구요.

사실 이것이 제일 편한 방법이죠.

펑크가 나서 오도가도 못하겠으니 제발 나를 데리러 이리로 와 달라고 

차량을 몰고 와 줄 수 있는 사람에게 긴급콜 날리기. 

마미콜, 아빠찬스 등등으로도 불립니다. 

평소에 주변에 차를 갖고 있는 식구와 지인들에게 잘합시다.

모두에게 외면을 받았다면 콜택시를 부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펑크에 강한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펑크를 미리 방지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타이어는 다양한 용도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 되는데, 

개중에는 펑크에 특히 신경 쓴 타이어 제품들도 있어요. 

제 경우엔 슈발베원 올해 출시된 2017년 신형을 사용하는데 

다소 험했던 시골길 달리는 내내 펑크 한 번 안나고 멀쩡했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추천 드리는거니 참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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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줄이겠습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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