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어디서부터 어긋났냐고 짚는다면
바로 대학의 서열화와 사립 대학재단에서부터 들겠습니다.
1. 대학의 서열화
-> 공부 잘해서 좋은대학 가야지?
-> 공부 잘하려면 사교육을 시키자
-> 사교육비 증가
-> 아이 1인당 양육비가 억대로 증가
-> 아이를 낳지말자
-> 저출산
2. 사립대학재단
-> 수백억 돈 쌓아놓고 매년 등록금 올리는 미친새끼들
-> 등록금 상승으로 1인당 학비 증가 ->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저출산
-> 등록금 비싸서 부모가 노후준비를 못함 -> 노인 빈곤 문제 확산
-> 등록금 비싸서 학자금대출 -> 사회초년생이 빚지고 시작 -> 경제활동 위축
대학 서열화 없애버리면 구조적 모순 해소에 상당부분 기여할 수 있어요
사립대학재단들 모조리 없애버리고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다 없애버리고
서울제1대학 서울제2대학 서울제3대학 이렇게 다 네이밍 떼버려야죠
이렇게 되면 이런 효과도 있을 수 있어요
우리나라 사람 인간성 중에 거지같은 부분은 열등감때문이라고 봐요
그 열등감이 어디서부터 출발하나요?
학교 다닐 때 줄세우는 문화. 1등 2등 3등
대학 들어갈 때도 줄세우는 문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왜 우리나라 많은 20대는 패배자로 시작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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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럼 경쟁은 어디서 시키냐고요?
경쟁 안하면 애들이 공부를 안할거라고요?
경쟁은 대학 안에서 시켜야죠
프랑스처럼 대학 입학은 쉽게 졸업은 어렵게
학점도 엄청나게 빡빡하게 먹여서 학점 인플레도 없애고
대학 졸업하는 사람들은 진짜 실력있는 사람들이겠고.
그럼 대학가는게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 될 수 있겠죠.
대학 들어가봤자 졸업이 졸라게 어려우면
사람들이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겠고
(그런점에서 마이스터고 같은거 아주 좋은 현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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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려면 가진 사람들이 포기해야죠
늙어서도 나이먹어서도 서연고 간판 집착하는 사람들
대학간판이 자부심이 아니라 자존심이 되어버린 사람들
그리고 고졸들 잘들 취업하는거 보면 조금 배아플 나 그리고 당신
근데 그럴 수 있을지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