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EEZ 침범여부 놓고 한.일 양국 경비정 대치(2보)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5.16 16:11
(부산=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 어선의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침범 여부를 놓고 양국 경비정 10척이 해상에서 대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경남 홍도 남쪽 17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쌍끌이저인망 어선 97세진호(134t)의 일본 EEZ 침범 여부를 둘러싸고 일본 해상보안척 소속 순시선 4척과 한국 경비정 6척, 헬기 1대가 16일 오후 3시40분 현재 대치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55분께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정에 쫓기고 있다"는 97세진호 선장 김모(49)씨의 연락을 받고 1천500t급 경비정 1503함을 현장으로 급파, 오후 1시45분께 97세진호를 발견했다.
그러나 10여분 뒤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이 뒤쫓아와 한국 해양경찰과 일본 해상보안청의 대치가 시작됐다.
해경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측은 "97세진호가 일본측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97세진호가 일본 EEZ를 침범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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