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대한 논란은 저 말고도 언급하는 사람이 많으니 통과 ...
머리도 식힐겸 지금 한창 후끈한 화제에서 살짝 떨어져서 정의당에 관한 개인 생각 몇가지를 적어보려구요.
정의당 "삼성 무조건 비판?..이부진 사장님. 정말 잘 하셨습니다
얼마전 베스트에 올라간 정의당 관련 글입니다. 시게에서 조사한 결과로는 정의당 지지율이 높게 나왔지만 정작 정의당 관련 글에는 딱히 관심들이 없습니다. 댓글수도 그리 많지 않고 적극적인 추천 혹은 반대 조차도 적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 가설 1 :
정의당에 너무 관심들이 없어보인다. 불쌍해서 나라도 지지하는 척 해준다.
* 가설 2 :
정의당은 지지하지 않지만, 정의당 지지율이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내가 지지하는 쪽에 이득이다.
* 가설 3 :
이 당도 싫고 저 당은 못 믿겠다. 그나마 여기라도 지지해보자.
이 외에도 여러가지 가설이 가능하겠지만 일단 제 머리 속에서 나오는건 이 정도가 고작이군요. 종합적인 느낌은 ... 정의당에 대해 딱히 나쁜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지지하지도 않는다 정도가 맞지 않나 싶습니다. 다시 말해 첫번째로 지지하는 정당 혹은 인물은 따로 있는 상태에서 정의당은 2순위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는거죠.
적나라하게 말하면 개인적인 자리에서 정의당에 대해 호감 정도는 표시해줄수 있지만 정작 투표소에 들어가면 다른 당 혹은 인물을 찍는다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결국 정의당에 대한 지지율은 거의 허수일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정당을 식당에 비유했을때, 정책과 정강은 식당에서 내놓는 음식과 서비스에 해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 음식이 맛있고 서비스가 좋다고 꼭 그 집이 장사가 잘된다는 보장이 없다는거죠. 네 ..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다들 짐작하셨겠지만 결국 정의당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는 홍보입니다. 언론의 문제가 일단 크겠지만 ... 정의당 자체적으로도 스스로를 알릴 전략이 너무 부족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의당을 딱히 지지하는 편은 아니지만, 저런 군소정당이 살아야 우리나라 정치가 제대로 돌아갈거라고 믿는 터라 그 행보에 대해서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는데 말이죠. 칭찬을 듣지 못하면 차라리 욕이라도 먹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어요. 정말로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 정의당도 차라리 변모씨나 강모씨처럼 미친 짓이라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솔직히 많이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