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던파' 하면 초딩을 많이 떠올립니다. (그래서 전 친구들한테 던파한다고 안합니다 ㅠㅠ)
처음 제가 던파를 시작했던 08년도만 해도 온갖 초딩들이 경합을 벌이던 그런 곳이었는데
어느덧 던파도 늙었고 던파 유저들도 같이 늙어간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예전에 물건 사고 팔때는 진짜 사람 성격 박박 긁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근 1년 내에 아이템 거래하면서 매너 안좋은 사람들은 정말 한 분도 못본거 같네요.
우선 저는 Hilderian 입니다.
복잡한 수도를 떠나 여생을 편히 지내고 싶은 사람들이 종종 찾는 곳이지요.
가끔씩 생계를 위해 장사를 하는데 저는 주로 물건을 팔 때만 가격 제시해서 핫폰을 부는 편이고 물건 살때는 핫폰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에요.
시세보다 싸게 빨리 파는걸 좋아해서 보통 거래가 바로 성사되는 편이구요.
근데 전 쿨거래보다는 이 가격에 주셔서 감사하다, 어찌저찌하여 이 가격에 파는거다 이런 얘기를 항상 하는 편이에요
거래할 때 말이 많다보니 사기꾼으로 오해도 몇번 받았던 기억도 있구요.
그런데 최근 1~2년간 거래하면서 소위 말하는 개X가지 유저들은 한번도 못봤습니다.
물건 사시는분들 중에서는 돈이 부족한 분들도 있고, 고민하시다가 찔러보시는분도 계시고 하는데 다들 정말로 정중하게 대화해주셔서 기분이 괜히 좋아지더라구요. 예전같았으면 8000 안됨? 이런식으로 물어보는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새는 아예 보질 못했어요.
예전에는 거래하면서 기분 상하는게 싫어서 무조건 경매장에 팔았는데 요즘에는 핫폰으로 파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점점 크게 듭니다 ㅎㅎ
아, 핫폰으로 물건 팔때는 가격 명시하고 부드럽고 정중한 말투를 사용한다면 팔기 어려운 매물도 쉽게 파실 수 있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거래한 12/8 리버소드, 레압셋 모두 핫폰 한번에 바로바로 팔았네요. 오후 10시 기준)
그냥 주절주절거려봤는데... 와;; 저 글 진짜 못쓰네요;;
다들 즐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