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까페 / 여뉴만 있다면 난 외롭지않아 ♥ 요즘 우유값이 비싸서 엉덩국 아트도 못하고 있는 불쌍한 중생 누림입니다. 입대날짜 결정됐어요. 10월 10일 해경으로 입대합니다. 전 생일이 10월 15일이에요. 슬프네요.
오늘의 주인공 여뉴입니다. 달달하고 맛있고 칼로리 높은 놈이죠. 오늘 소개할 커피는 까페 사이공입니다. 베트남 커피인데요. 원래는 버터로스팅한 빈을 준비하고, 잔에 연유를 많이 넣은 뒤 그 잔에 커피핀을 놓고 진하게 추출하는 음료입니다. 버터로스팅을 할 수 없으면 빈 위에 버터를 올려놓고 전자렌지에 데우면 된다고. 모 만화 까페x림에 나와 있어서 해 봤었는데요. ..... 세라믹 핸드밀로 청소가 용이하신 분들만 하시길 바랍니다. ㅠㅠ 원래는 새까만 커피와 연유가 거의 분리되는 비주얼인데요 제가 소개할 버전은 그냥 '짝퉁' 버전입니다.
먼저 잔에 연유를 취향대로 깔아둡니다. 30ml가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약 8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조심스레 부어주시는데요. 이 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연유가 일어나 버립니다.
그리고 샷을 추출해서
부어주시면 완성입니다. 연유가 밑에 깔려있네요. 버터를 위에 띄워주셔도 제법 맛납니다.
연유가 부족하다면 더 넣으셔도 되고요. 안 젓고 드셔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맛은 다방커피 맛이 납니다. 따라서 어르신들이 다방커피 원하면 이걸 만들어 드리세요.
아이스도 요령은 같습니다. 잔에 여뉴를 받아놓고 그 위에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데요. 저 상태에서 안 젓고 먹어도 꽤 괜찮습니다. 일단 우리는 아이스 사이공을 만들기 때문에 저어주시고요.
얼음잔에 붓고 저어주시면 완성입니다. 간단하죠? 다음은 도피오를 쉐이크한 더블샷이란 음료인데요.
먼저 믹서기에 얼음 두개, 우유 20ml, 연유 20ml를 넣어주시고.
그 위에 도피오를 추출해 붓고.
돌린다음,
잔에 부어주시면
완성입니다! 이거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물론 스ㅂ 레시피는 몰라서 약간 틀릴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재밌는게 또 있어요.
플린저에 여뉴를 적당량 부어서
뜨거운 물 약간 식힌후 부어 녹이고
거품을 내면,
꽤 괜찮게 거품이 납니다.
로제타를 해보려다가 실패했습니다. 핑계같지만 연유 폼드 밀크로는 잘 안되네요. 확실히 여뉴를 녹여서 만든건 찰지지가 않고 가벼운 느낌입니다. 거품도 금방 꺼집니다. 이상입니다! 벌써 새벽 네시가 넘어가네요..... 아웅 졸려 잉 추신 : 홍대 점보라멘 레이드 가시는 분 계신가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