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30일 일선부대와 장병 부모의 24시간 소통을 위해 네이버 자회사인 캠프모바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밴드’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붕우 육군 정훈공보실장과 이람 네이버 캠프모바일 대표는 이날 밴드 구축·활용 등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해 나간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밴드 서비스가 구축되면 병사들은 부대 내 사이버지식정보방을 통해 밴드에 접속해 부모, 가족, 친구 등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육군은 30여명으로 구성된 소대 단위로 밴드를 개설해 부대 생활을 공유하고, 장병 가족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구축된 밴드에는 운영자를 지정해 활성화를 꾀한다.

네이버 캠프 모바일은 병사가 PC에서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밴드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원한다.

육군 관계자는 “밴드 구축은 28사단 윤일병 사건 등을 계기로 군이 추진하는 병영문화 혁신의 일환으로 '열린 병영, 투명한 병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보안과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병영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