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sm5 엔진 탈출된 차주분의 아고라 서명 부탁드립니다. ^^
게시물ID : car_49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니똥똥
추천 : 5
조회수 : 10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28 10:03:45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오랜만에 다시 뵙습니다.

날도 더운데 다들 고생많으시지요? 

최고기온이 매년 갱신에 갱신을 거듭하네요 ㅠ_ㅠ


이렇게 찌는듯한 무더위에도 자기자리에서 묵묵히 

고생하시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우리나라가 아직 버티는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우리 국민들은 불평불만없이 자기 한몸 바쳐서

가족을 부양하고, 국가에 봉사하며 살아갑니다.


심지어 저희 부모님 세대는 지금보다 더 하셨죠.

저 어린시절에 자정이 넘도록 일거리를 잡고 못 주무시던 어머니 모습이 기억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껌뻑껌뻑대는 전등불 하나 켜놓으시고 새벽까지 일하시던 어머니.

딱 요즘같은 뙤약볕에 수십 KG 이 넘는 짐을 끌고 언덕을 올라가시던 아버지.


저도 이제 적지 않은 나이가 되고

직장생활을 시작한지도 몇 년이 지났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사람이 못 버틸만큼 일 많은 곳에서 일하는구나" 하던 직장에서도 일해봤고 

그보다 덜한 장소에서도 일해봤습니다만...

몇시간 못자고 다시 새벽녘 일터로 나갈 때, 궁시렁궁시렁 거리다가도...

머리 속에 그려지는 그림은 어릴적 고생하시던 부모님의 그 모습이었습니다.


참으로 ....  


"어찌 그리 사셨을까요?"


어찌 그리 참고, 참고, 참으며, 또 참으셨을까요?


저는 감히 말씀드리건대

요즘의 어느 고관대작을 데리고 와도

저희 부모님만한 애국인은 없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릴적에는 가난한 집안 형편이 부끄러웠던 적도 있습니다만

철이 들고부터는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은 

'평범하고 정직한 사람이 요령없이 그저 열심히 일만하면' 성공할 수 있는 나라입니까?


선량한 신념을 가지고 피땀을 바쳐 노력해서 이루신 분들은 폄하하고자 함이 절대 아닙니다.


지난 수십년간 그저 묵묵히 일만 하셨던 '많은' 분들이 정당히 누리셔야할 부와 생활이 

2014년 대한민국에서 정당하게 보장되고 있습니까?


밤잠을 설쳐가며 물건 만들고, 제몸 상해가며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적은 월금도 아껴가며 적금붓고

그렇게 다들 많이도

참고, 참고, 또 참으며 

우리를 길러주셨고,

우리를 가르치셨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또 참으시면서 살아들 오셨습니다. 보는 사람이 더 속이 상할만큼... 열심히도 사셨지요.






2014년 5월 29일..


지금부터 딱 2달 전이네요.

저는 황당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구입한 지 1년밖에 안된 르노삼성의 SM5 차량이 주행 중에 엔진이 내려앉으며,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는데 차가 뒤로 밀려나는 기겁할 만한 사고를 경험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저는 엔진이 내려앉아 엉망이 된 차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다행이다..."

였습니다.


고속도로나 경사진 길이 아니라, 저속차선에서 벌어진 사고라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었고,

마침 이 차에 저만 타고 있었던 것도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이 차에 만약 부모님이 타고 계셨다면?

생각만해도 뒷목이 뻗뻗하게 굳으면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


그냥 저 하나 타다가 크게 다치지 않고 살아서 내렸으니

불필요한 감정에 휩쓸려서 이야기를 크게 만들지 말자.

이성적으로 행동하자.

이 황당한 차량을 르노삼성에 돌려주고 보상받을 것 받고 조용히 처리하자...

속으로 몇번을 참고 또 참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의 요구대로 순순히

"결함이 된 부품 (스크류)"를 그들에게 맡기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대응은 전혀 소비자에 대한 배려따위는 없었고,

심지어 합리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소비자가 제시하는 정당한 요구는 묵살하고, 자신들의 권리만 주장하였습니다.


올릴 테면 올려봐라... 라고 말할때는 언제고

힘 없는 소비자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강제로 글을 내렸습니다.


재산권이 저에게 있는 "결함 스크류"은 반환 못해주겠다 버티면서

고장난 차량으로 인해 제가 겪는 불편에 대해서는 그 어떤 보상도 해줄 수 없다 합니다.



㉧   (링크 : http://cafe.naver.com/titanic5/114 )







얼마 전 뉴스를 보았습니다.

르노삼성과 관련한 뉴스는 매일 check 하는 편입니다.


르노삼성 생산직 노조 분들이 파업을 결의하고 

부분 파업을 진행하기로 하셨다는 뉴스였습니다.


㉧   르노삼성차 노조, 4시간 부분파업…총파업 가나?

(뉴스링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5983087 )


제가 자동차 업계에서 일해본 적은 없지만,

비슷한 노동을 하는 다른 회사와 비교해서 현격하게 대우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입니다.


심지어 지난 수년간 르노삼성 생산직 노동자들은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하여

임금인상요구나 파업없이 묵묵히 자기 일들만 하면서 버텨왔다고 합니다.


르노삼성은 저같이 힘없는 소비자에게만 고압적인게 아니라,

그들에게 충성해온 직원들에게조차 정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 기업이었습니다.

그저 상대가 힘이 없으면 자기들 내키는대로 행동하는 기업인가 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르노"삼성은 프랑스 기업입니다.

그 소유와 경영권의 대부분을 외국인이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그들이 이런 식으로 행동할까요?





저는 같은 결함이 이전에도 발생했다는 제보를 받게되었습니다.

아래는 다른 사고차량과 제 차의 상태를 비교한 사진입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이전에도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의아했습니다.

르노삼성은 내나라 내땅에서 어떻게 이렇게 배짱 경영을 할 수 있는 걸까?


저는 "한국소비자보호원" 과 "자동차결함신고센터" 에

제가 겪은 사고를 정리하여 신고하였습니다.

'국가의 지원을 받아 국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 입니다.


분명히 다른 기관인데 대답은 놀랍도록 비슷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저희가 해결하는데에 한계가 있다.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

"개인의 사례를 보상해주는 기관이 아니다.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


.....

아래는 제가 납부한 자동차 관련한 지방세입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성실한 납세자입니다만 

 이번만큼은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참 신기합니다.

부유하지 못한 대부분의 노동자들이나 , 물건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오히려 기업의 안위를 걱정합니다.


국민이 희생해서, 기업을 키우고, 수출을 늘려야 

애국하는 길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십니다.

내가 헌신해서 Made in Korea 를 "좀 더 싸고, 좀 더 우수한" 제품으로 만들어서

다른 나라에 수출하도록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살아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만들어진 자랑스러운 우리 "Made in Korea" 한국제품들은

그 수익의 대부분을 기업이 독식합니다.



㉧  지구촌 커지는 빈부격차… ‘잿빛 그늘’ 짙어지는 한국

(뉴스링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5&aid=0000660359 )


㉧  가계·기업 소득격차 위험수위 "파격 대책 필요"

(뉴스링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3214830 )




어찌 된게 나라가 발전하면 할수록 '빈부격차'는 커지기만 합니다.

분명히 중학교 경제시간에는 "파이를 키워서 나눠먹어야 한다" 고 설명을 들었는데 말입니다.

파이가 안 커지고 있으면 모를까... 심지어 파이는 계속 커지는데

노동자와 소비자들에게 돌아오는 파이는 변한게 없습니다...


오히려 이제 파이를 담아먹을 그릇, 포크, 심지어 냅킨에도 이래저래 수수료를 떼기 시작합니다. 

어리둥절합니다.








이글을 찾아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 소비자 여러분

더 이상 민초의 희생으로 기업을 먹여살리는 행동을 방관해서는 안됩니다.


완성차 기업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완성차 기업들의 도를 넘어선 편법, 원가절감, 안전불감증 

단순한 재산손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의 생명"과 심지어 그 "가족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제도 하에서 우리 국민들은 누구나 잠재적인 피해자들입니다.

더 늦기 전에 "No" 라고 얘기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정당한 댓가가 지불되는 사회


의무를 다한 국민들의 권리가 보호받는 사회



저는 저의 가족들과 저의 이웃들이 


그러한 사회에서 살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귀하의 가정과 차량이 항상 안녕하시길 기원합니다.






  

 사건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아래 원문 링크와 아고라 청원에도 추천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_  _)


 

 사고발생                          D + 61

 스크류 반환요구 묵살        D + 46 

  





보배 게시물 링크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284507




아고라 청원글 링크 :

SM5 엔진침몰사건 차주입니다. 소비자 주권 지켜주세요.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objCate1=1&articleId=155200&pageIndex=1





----------------------------------------------------------------


출처-보배드림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