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닌데 술자리는 좋아하는거같아요.
얼마전 회사 동기들이랑 오랜만에 모여서 술을 마시는데 거의 6시부터 새벽1시까지는 마셨던거같아요.
다음날에 출근도 해야되고 저랑 데이트약속도 있어서 기분은 살짝 안좋아졌지만 1,2차로 술먹고 노래방 가고 하다보니 시간이 그렇게 됐다고 하길래 사회생활이고 연락도 잘해줬음 됐지 싶어서 가벼운 톤으로 앞으로 일찍 다니라고 늦게 들어가는거 싫다고 하고 말았어요.

근데 어제 친구만나서 한잔 한다더니 퇴근하자마자 보러 갔을텐데 오늘도 어김없이 11시 다되서 노래방 왔다고 해놓고 연락두절입니다. 제가 보낸 톡도 안읽었고 집에 들어갔다는 연락조차 없네요ㅎㅎ
평소 술자리가면 연락은 잘하는 편이고 집에 들어가면 항상 이제 들어간다고 연락이 왔어서 이번 한 번은 조금 봐줘야될지 다음에 또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얘기는 해야될지 어떤게 현명한방법인지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이 부분은 서로의 성향차이이다 보니 저는 자정전에는 들어갔음 하는 마음이라 양보하기가 어려워요.
물론 한잔 마시면서 노래방도 가고 하면 시간 금방 지나가기는 하죠. 그래도 최근 2주동안 두 번이나 이런일이 생기고 그 날 저랑 했던 약속은 약속도 아닌가 싶어서 더 화나는거같아요ㅠㅠ
거기다 지금 연애초반이라 신뢰형성단계인데 아직 신뢰가 쌓이기도 전에 잃게 만드는 상황이다보니..
 2번까진 봐주는데 3번부턴 헤어질 결심을 하는 편이라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헤어질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