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연상인 사람을 만나고 있는데
어디 가서 소개하거나 나이 얘기 나올때마다 사람들 표정이 달라지면서 "나쁜놈이네 이거" 소리 하는거에 질렸어요
처음엔 부끄럽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아니 왜 이 사람이 나쁜놈이야? 이 사람이 나쁜놈이 되어야할 기준이 뭐지?" 에 대해 심각하게 고찰해보고 있어요.
제가 한 18살? 19살? 때부터 친구로 만났는데, 같이 일도 하고 어디 놀러도 다니고...
하다가 올해 여름.. 가을 때부터 사귀고 있거든요.
저희 어떻게 만났는지 다 알고 옆에서 봤던 친한 친구들조차 그러니까 좀 섭섭하네요...
친구한테 "너는 한번 나쁜놈이라고 하는데 우린 어디 갈 때마다 그 소리 들어..." 하니까 친구가 무지 미안하대요.
그래서 "근데 왜 나쁜놈이야?" 하고 물어보니까 그 친구도 답을 잘 모르더라구요.
이젠 그냥 차라리 그 소리 즐기자 즐겨 -_- 심보로 살고 있는데, 왜 이 관계에서 짝꿍이 나쁜놈이 되는건지 설명좀 부탁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