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형님댁에 놀러갔다
방학 동안 형님의 일을 도와드리기로
해서 매일 형님의 얼굴은 보았지만
형님댁에 놀러가는 것은
왠지 꺼려졌다
왜냐하면 형님댁에는
나를 많이 무시하는 조카가 하나
있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조카는 6살이다
조카와 놀다보면 난 항상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무심한 놈 내가 지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날도 여념이 없었다
형님과 같이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조카가 어느샌가
옆에 와서 놀고 있었다
팽이를 가지고 혼자 돌리고는
꺄르르~~ 하면서 아주 신나 하길래
아주 다정다감한 톤으로 "아이구~~ 우리 ○○ 머가 그렇게 신나
머가 그렇게 재밌어?"
이렇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내 조카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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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오늘도 상처 받았다...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