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신입사원입니다.
아무래도 기자들이다 보니 술 잘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참고로 기자 아닙니다.)
지난달에 회식을 했는데 너무 많이 먹여서 한쪽눈 실핏줄들이 터졌을 정도,,,
못먹겠으면 먹지 말라고 얘기하지만 분위기는 먹어야 할 분위기 입니다.
사실 저는 술이 굉장히 약합니다. 소주 반병이 주량이에요. 그것도 잘마실때. 평소엔 소주 두 잔 들어가면 얼굴이 터질듯 빨개집니다.
근데 회식때 1병 + 소맥3잔 정도 먹은 것 같네요. 그것도 화장실 들락거리며 토해내고 토해내며 버틴 거죠.
그리고 술 자체를 싫어합니다. 술을 왜 먹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죠. 뭐가 좋은건지, 뭐가 맛있는건지 이해를 못합니다.
술을 먹으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고 금방 친해질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술먹으면 세상 시름 잊는다던데 그것도 동의할 수 없고요. 두통, 복통, 코막힘 등등 불편하고 괴롭습니다. 특히 두통은 너무 고통스러워요.
근데 다음달에 워크숍을 간다고 합니다. 선배들 말로는 가면 엄청 먹는다고 하네요. 정말 싫습니다.
술을 안먹을 방법 없을까요. 이 놈의 나라는 왜 이렇게 술을 권하는 걸까요.
세상엔 저처럼 술 자체가 싫은 사람들도 많을텐데요. 술 마시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왜 자신들의 취향을 강요하는 걸까요. 지들만 마시면 되지.
술 권하는 문화가 너무 싫습니다. 우리나라 술자리 문화 많이 개선됐다고들 얘기하는데,, 제 눈에는 변한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