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자 요양원과 양로복지원 무료운영

기장 정관면에 위치한 형제복지지원재단

부산 주례에서 1960년 7월 20일 형제육아원으로 시작된 형제복지재단은 그동안 많은 모략과 오해 가운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규모와 시설면에서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면모를 갖추고 있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요양원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형제복지 지원재단(회장 박인근 장로)은 육체적으로 힘든 이들과 마음이 가난한 자들의 보금자리이다.
중증장애인 46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곳은 2,400여평의 4층 건물 안에 학교를 비롯한 교육시설은 물론이고, 실로암교회와 의료시설등을 갖추고 있으며, ‘노스콜’이라는 첨단장치를 통해 이들을 밤낮 보살피기에 분주하다. 
장애인 80여명과 어르신 1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는 형제복지재단은 규모와 시설뿐만 아니라 그들을 돌보고 있는 이들의 마음도 으뜸이다. 함께 생활하고 있는 모든 이들은 한 가족이다. 아니 가족이나 다름이 없다. 먹는 것 하나에서부터 시설 하나 하나까지 모든 것이 이들을 위한 배려로 채워져 있으며, 전액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장애우들이 생활하는 복지재단 안에는 계단과 문턱이 없다. 그만큼 이곳 사람들은 그들 마음의 턱과 벽 또한 허락지 않는다. 오직 다른 이들을 위한 배려와 사랑이 있을 뿐이다.
이들과 함께 평생을 헌신하고 있는 박인근 장로와 임성순 권사(실로암 교회) 부부는 장애아들이 먹고 마시고, 생활하는 모든 것에 아낌없이 없다. 내 자녀에게 모든 것을 헌신하고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 부부의 마음을 꼭 그것과 같다.
또한 올해부터는 양로복지요양원 실로암의 집(원장 임성순 권사)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도 구청 사회과를 통해 입원 수속을 마치게 되면 전액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양로복지요양원은 영세한 노인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정말 필요한 곳으로 운영될 것이다. 

◆수입사업을 통한 전액지원
형제복지재단은 기장에 복지재단과 수익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누구의 영리를 위한 것은 절대 아니다. 수익사업의 모든 이익은 형제복지재단의 지체들을 위해 사용된다. 
장림에 위치한 유산소 빅월드 레포츠(박천관 사장)와 사상 해수온천 레포츠센타(이경하 사장)가 그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영리를 위한 업체가 아니기에 주일성수는 꼭 지킨다. 주일에 문을 닫음으로 인해서 생기는 손해가 한달이면 2억여원에 달하지만 이들은 그것을 결코 개의치 않는다. 돈을 버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면 문을 열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장애인과 노인에게는 50%의 할인혜택을 주는등 수익에만 급급한 다른 업체들과는 다른면을 보이고 있다.
형제복지재단이 국가의 아무런 보조를 받지 않고 운영될 수 있는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다. 수익업체의 모든 수익은 십일조를 제외한 모든 금액이 복지재단을 위해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큰 규모의 복지재단이 운영될 수 있는 것도 기장에 복지재단이 건립되기까지 두 다리 한번 뻗고 자지 못하며, 의자에서 생활하면서까지 노심초사 복지재단을 위해 땀방울을 흘린 박인근 회장 내외의 힘이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가능한 일이었다. 박 회장 내외는 자신들 앞으로 집 한체와 재산한푼 없을 정도로 복지재단에 모든 애정을 쏟아 붓고 있다. 그것이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이라 믿기 때문이다.
복지재단 뿐만 아니라, 이들은 선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복지재단 내에 있는 실로암교회는 구제사업과 장학사업, 선교등에도 나서고 있으며, 장애인교회 설립과 개척교회 설립도 돕고 있다. 현재는 담임 목사 자리가 비어있어 앞으로 청빙할 예정이며, 더욱더 구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손진화기자

한국 기독신문 http://www.kcnp.com/new2/read.asp?idx=02000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