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는 아니고 들은얘기여요
아침에 먹은게 음스므로 음슴체
후배가 하루 날 부름
술사달라고 징징댐
"내가 왜 이 시장에서파는새우젓같은노마"
"형 제 얘기를 들으면 안사줄수 없을거예요 ㅜㅜ"
가까운 호프집으로 들어가서 술시키고 본격적으로 썰을 푸는 후배놈
얘기인즉슨
숫기도 없고 여자도 안사겨본 후배놈이 어떻하다 여친을 만듬 (후배 21살)
데이트도하고 수줍은 뽀뽀도 하던 어느날
여자친구가 후배집에 놀러가고 싶다고 징징댐
후배놈은 드디어 결전의 그날이 왔구나 싶어서 완전 긴장빨고 , 삼겹살과 와인과 오만 잡것들을 준비해놓고
드디어 여친느님께서 후배놈의 집에 강림을 하심
'우왕 자기야 방 깔끔하네'
'응 내가 좀...^^"
참고로 후배놈은 원룸사는데
방구조가
현---부----엌--------
관 화장실
- -
- -
티비 침 대-
- -
---------------------
뭐 이런식임.
근데 건물이 옛날건물이라, 화장실이 계단 두개 올라가서 문열고 들어가야함, 화장실만 방에 비해 지대가 좀 높음.
오래된집에서 자취해본 사람들은 알 거임
아무튼 후배놈이 삼겹살을 치~즈치~즈 하면서 맛있게 굽고 있는데
여친느님께서 침대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고
갑자기 후배놈이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지 배가 막 아픈거임
근데 완전 급똥브레이크수준이라, 참을수가 없는거임
잠시후 여친느님과 성스러운 합체를 할 예정인데 침대에서 뿌지직이라도 할까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후배놈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여자친구에게 말했다
'자기야 나 잠깐 화장실좀 갔다올께. 삼겹살좀 봐줄래?'
'응 알았어 자기야 ^^'
후배놈은 화장실로 들어가서 물틀고, 세탁기도 돌리고, 항문에 힘을 딱!! 주는데
근데 그때
후배놈이 힘을 줌과 동시에 ㅋㅋㅋㅋㅋ
바닥에있던 비누를 밟고 미끄러지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적으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화장실문고리를 딱! 잡았는데
집이 오래되서 화장실문이 뜯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시에 후배놈 계단2개아래로 문과 함께 굴러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랑 팬티 내린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닥에 한바퀴 구르고 눈을 드는데
놀란 여친의 눈과 후배놈의 눈이 딱!!!! 마주침
정적....
...
........
...
후배놈 정말 자연스럽게,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일어나서 바지를 올리고,, 문을 잡아서
화장실문에 껴 맞춤
그리고 조용히 항ㅋ문ㅋ 을 닦고
바지를 올리고, 물을 내린후,
죽을듯이 고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살면서 이런고민이 없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고민하는데 정말 죽고 싶었다고 함
어떻게 수습하지 , 뭐라고 얘기하지
근데 이건 정말 뭐라고 해도 설명이 안되는 상황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후 ..
후배는,,
화장실문을 열고,,
집밖으로 미친듯이 달림 ㅋㅋㅋㅋ신발도 안신고 ㅋㅋㅋㅋㅋ
그냥 달림,
그리고 집앞 편의점까지가서 안에 숨어 있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삼십분은 멍하게 숨어있었다고 함ㅋㅋㅋㅋㅋㅋ
그리고나서 조심스럽게 집에 들어갔더니
부엌은 깨끗히 청소되어있고, 여친은 집에 갔나봄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장고에 포스트잇이 붙어있는데
"자기야 난 괜찮아
자기 괜찮아 지면 연락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후로 그놈은 여친에게 다신 연락을 할수 없었다고 함
내가 그놈 성격을 아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절대 연락못함
내가 그날 3차까지 사주고 우는놈 업어서 집에 모셔줬다
참고로 그놈 그후 일주일후에 이사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