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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옛날이야기 <7장: 셀레스티아>
게시물ID : pony_494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크툴루
추천 : 4
조회수 : 50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04 05:37:44

The Old Stories

Chapter Seven: Celestia

Thanqol 지음

스크툴루 옮김



“지난 수천 년간 단 하나 후회하는 게 있다면, 그 이야기들이겠지.


아름다운 이야기야. 중요하고, 마음을 뒤흔들며, 가슴이 설레지. 그리고 완전히 틀렸단다. 돌이켜보면, 이야기를 올바르게 되돌리는 건 쉬운 문제였어. 하지만 난 공주였으니, 통치하는데 시간을 들여야 했지. 이야기를 들려줄 시간이 없었구나. 이 모든 거짓, 혹은 모순, 무지를 바로잡을 시간이 없었지. 또 생각해보면, 그럴 시간을 만들었어야 했을지도 몰라. 다른 어떠한 것들이 중요해 보여도, 그 이야기들을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유일하게 내 생 가장 중요한 일이었을 수도 있었지. 그러나 난 기회를 놓였어.


물론, 내가 바로잡고자 했던 건 그 이야기들에 내 동생, 루나가 나오거나, 언급되지 않았다는 간단한 사실이란다.


메탈 마스크 이야기는 대체로 정확하지만, 몇 가지 덧붙여야겠구나. 수망아지가 아니라, 암망아지고, 애플가의 오랜 선조란다. 비록 내가 정직을 마스크로부터 해방해주었지만, 가면 속엔 어두운 마법이 깃들어 있었고, 시간이 흐르자 다시 그 끔찍한 거짓과 함께 이퀘스트리아에 나타났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시대에 내 동생 루나는 아주 어렸고, 날 위해 밝은 분홍색 마커로 종이 가면을 만들어 주었단 거란다. 루나는 메탈 마스크의 가면보다 예쁘다고 했고, 그 순간 마스크에 대항할 방법이 생각났단다.


키퍼 이야기는 결말 부분에 확연히 두드러지는 모순만 제하면 정확하구나. 난 마법으로 태양을 물속에서 간단히 끄집어 올릴 수 없었단다. 사실, 바닷속에 완전히 잠겼고, 등에 태양을 지며, 이게 끝이라고 생각했지. 그때, 루나가 달빛 리본을 물속으로 던져, 태양을 묶었어. 그리고 달을 띄우며, 태양을 물 밖으로 건져, 하늘 높이 올렸지. 루나가 우릴, 나와 태양 둘 다 구했지만, 루나의 역할이 이야기에서 잊힌 건 정말 슬프구나. 루나가 느꼈을 그 고통과 분노는 감히 상상조차 못 하겠지.


올림피아와 관용의 이야기도 몇 가지 불만이 있단다. 하나는, 올림피아는 제빵사 겸 무기 개발자였던 만큼 그렇게 뛰어난 패셔니스타가 아니었어. 파이 투척기와 몇 가지 옛 페스트리 기반 무기는 그녀가 고안해낸 거란다. 두 번째로, 관용이 내게 태양을 달라 했을 때 말인데, 사실, 내 것도 아닌데 어떻게 주냐고 소리 지르다시피 말싸움을 했단다. 다른 선물을 제안하기까지 이야기의 느낌보다 훨씬 긴 시간이 걸렸지. 다신 정령과 언쟁을 벌이지는 않을 거야. 그들 마음을 바꾸기란 말 그대로 불가능해. 하지만 루나는 처음으로 올림피아에게 “조금만 더 봐줘요.”라며 칭얼댔지. 가끔 귀여운 면이 있다니까.


그런데 스탈리 노션은… 정말 불평쟁이야. 아무것도 주지 않고, 좋은 말은 한 번도 안 하면서, 절대 웃지도 않는 분명히 영원한 악의적인 불평쟁이지. 끝까지 마음 바꾸고 도와주러 오지 않았단다. 평생 그의 탑에서 책을 끼고 혼자 살면서, 거만하게 고집부렸지. 그때 나를 도와주러 온건 내 동생 루나였어. 우린 함께 주문을 외웠고, 태양을 창조할 수 있었지. 그리고 그와 동시에, 태양이 불타오르기 전, 태양의 그림자 속에서 달이 탄생했단다.


여우와 웃음 이야기도 결말 부분 직전까진 정확하구나. 여우가 등 뒤에서 태양을 훔쳤을 때, 루나는 옆에서 걷고 있었고, 타르에 적신 내 갈기를 보며 웃었지. 하지만 그림자 용이 별들을 가리고, 태양을 삼킬 때까지만 해도, 난 내 생 최악의 싸움을 하려 했단다. 그런데 루나가 내 얼굴을 살펴보더니 말했지. "내가 왼쪽 10마일을 맡을 테니까, 언니가 오른쪽을 맡아," 그리고 난 웃었어. 그 후, 이야기대로 여우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지. 아직도 매년 그를 그랜드 갤로핑 갤라에 초대하고 있단다. 그도 항상 장난칠 포니를 찾곤 하지.


마지막 이야기, 루나는 대전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그곳에서 내내 날 위로하고, 격려하며, 경기장 위로 날아올라, 달에서 종일 해설을 해주었지. 하지만 후에 남작이 내가 공주 작위를 얻도록 인정한 이유 중 하나는, 그가 문서업무와 왕실 직무에 연루되는 게 끔찍이도 싫었고, 또 솔직히, 걔도 날아다니는 게 훨씬 좋았을 거야. 돌이켜보면, 더 나은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구나. 원더볼트 셀레스티아… 입에 착 붙지 않니?


아무튼, 이 모든 이야기에 루나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빠져있단다. 내가 태양을 띄웠을 때, 전 세계가 변하며, 모든 포니가 모여, 날 알아보았지. 루나가 달을 띄웠을 땐, 다시 원래 세상으로 돌아갔단다. 밤, 별, 그리고 포니들은 루나가 만든 차이를 알아채지 못했지. 루나는 밤은 더 밝게, 부드럽게, 안전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했지만,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어.


전 세계가 자신을 잊어버린다는 느낌을 상상해보렴. 이야기 밖으로 지워졌어. 자신을 소개할 때마다, 공백을 바라보며, “누구?”라고 물어보지. 수많은 것들을 책임지기 위해, 그 많은 영예와 아름다움, 그리고 경이로운 것들을 그 누구도 알아보지 못했어.


루나가 했던 짓을 용납할 순 없지만, 이해하고, 용서하며, 내가 대역을 했단 걸 알았단다.


그러므로, 모두에게 알리마. 이제 이야기를 곧게 되돌릴 시간이란다.


모두 발굽을 모아, 박수갈채를 보내자꾸나. 내 동생, 우리의 영웅, 루나 공주.”



원작 [FimFiction.net] [Equestri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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