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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썸남에게 정떨어졌던 얘기
게시물ID : gomin_494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라파랑
추천 : 0
조회수 : 108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2/04 07:07:10

밑에서 어떤 분이 고양이한테 막 대하는 모습 보고 정떨어져서 썸남이랑 멀어진 얘기..

그거랑 비슷하면서 다른 얘긴데요


저도 썸남이 있었어요. 

나이는 저보다 좀 많긴 했지만, 여러가지로 내가 좋다 표현해주고..다정하고.. 좀 투박하긴 해도 매너있게 챙겨주려는 모습.. 

이래저래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잘 되어가려던 어느날, 우연히 링컨얘기가 나왔어요.

무슨 영화보고 그랬는데.. 링컨이 뱀파이어 킬러로 나오는 말도 안되는 영화긴 했지만.. 

링컨이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그를 등장시키는 저런 판타지 영화도 나오고 신기하고 재밌다 이런 얘기하다가

우리나라로 치면 링컨같은 인물이 누가있을까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백범 김구선생을 꼽았어요.. 링컨이 노예해방을 해냈다면 김구선생은 독립운동에 힘쓰셨고.. 두 사람 다 암살당했던 점.. 

암튼 .

근데 이 사람이 우리나라로 치면 링컨같은 인물은 박정희라는거예요

아 정말 거기서 진짜 와장창...(베토벤의 운명같은 소리가 귀에서 울리던듯도..orz)

정치가 내 연애생활까지 망가뜨릴 줄은 몰랐죠..아. 정말... 몇년만에 썸탄건데;ㅅ;

뭐.. 거기서 썸남이랑 정치가지고 다툴생각은 없었고.. 정색하고 일어서기도 애매해서... 

그냥 그날 이후로 안봤네요..


그러고보면 은근 식당같은데서 리모콘 들면 종편을 틀고.. 

미묘한 시각차이가 느껴지긴 했지만 정면으로 그렇게 박정희를 존경한다 그런 남자를 보니...

정말....

아.. 당신이 원빈이었어도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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