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 저는 24살 레블론이라고 합니다.
제가 고등학생이었던 시절, 제 고2 담임선생님은 양승진 선생님이셨습니다.
선생님은 경제를 가르치시던 분이었고,
발갛게 붉어진 볼을 가지신 분이셨습니다.
제작년 세월호사건이 일어날때 저는 호주에 있었습니다
단원고등학교는 저의 수능을 본 장소였었죠.
안산에 터를 잡고 살던 제 삶에 단원고 아이들을 잃은건
이곳저곳 지인들의 아픔이 되어 터져나왔습니다.
양승진 선생님이 그곳에서, 계셨던것도 몰랐습니다
동창인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머나먼 호주에서 그저 양승진 선생님의 소식만 기다렸던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다른 아이들이라도 살리려고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셨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자유발언을 듣고 영상을 보는데
눈물이 많이 나와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흐르는 세월앞에 잊어선 안될 세월이 있다....
네, 저는 세월호피해자의 지인이자, 제자이기에
죽을때까지 4월 16일마다, 기억하고 추모할것입니다.
유가족들의 한을 위하여 싸우고, 행동하겠습니다.
이번 단원갑, 을의 상황을 보면서 저도 많이 비통했습니다.
많은분들이 그러하셨겠지만...
장본인인 저도 너무나 가슴아팠습니다.
더 행동하는 오유가 되기를 바람으로 글을 올립니다..
글이 많이 감정적이어서 죄송합니다..
오늘따라 그냥 많이 마음이 먹먹하고 아려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