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간 초식남 얘기를 읽고나니... 좀 헷갈림 ㅅㅂ
약 일년전 얘기인데
나는 자취를 했었음.. 남자고요
나랑 정말 친한 여자인 친구가 있음
지금도 엄청 친함... 좀 솔직히 속으로 친구이상의 감정도 생겼었음...
여튼..
이 친구가 대학교 2학년때 얘기인데
친구는 학교를 다녔고 나는 웨이터를 했었음요
평소에 일찍 잠자는 친구인데 그날 왠일로 새벽 한시에 연락이 온거임..
'일하냐? ㅋㅋ'
ㅇㅇ 일중
대화를 하다보니 이 친구가 과사람들이랑 뭐 OT 비슷하게 멀지 않은곳으로 놀라갔는데
사람들도 많이 취했고 다들 자서 심심하다고
술이나 한잔하자고 일 언제끝나냔거임
위에도 말했듯이 평소에 좋아하던 친구였고
더군다나 친구가 집이 멀어서 평소에는 9시에 막차타고 집으로 들어감
암튼 너무너무 기쁜나머지 매니저형이랑 다른 웨이터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을 일찍 끝냄
그리고 그 친구랑 술한잔하고...
막 만나서 "야 진짜 오랜만이다! 이쌔끼 누나 안보고싶었어? 우쮸쮸"
이러는데 피식피식 웃음이 나옴..
여튼
술이 둘다 좀 많이취했고 별생각없이 근처 모텔에서 자고 집으로 가기로함
별생각없이 들어갔는데
들어가서 그 방안에 가운을보니까 존나 기분 묘한거임 ㅡㅡ
친구는 씻고 나오더니 바로 뻗어서자고
나는 진짜 와... 짐승과 인간의 경계에 섰음
결국 '지켜주자'라는 생각으로 라스트카니발틀고 억지로 잠을 청함
그리고 이런일이 한번 더있었는데
위에 써놨듯이 내가 자취를 함
이 친구가 졸업하고 타지로 취업을 나갔는데 주말에 내려와서
하룻밤 재워달라고 함
물론 그날도 난 친구를 지켰음
근데 내가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모르겠음...
이 친구는 정말 나를 믿어서 이러는것 같은데
또 얘기를 듣다보면 '아 내가 지금 혼자 너무 소설쓰나//" 이런 생각도 들고
뭘 어찌해야할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