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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언제나 무료한시간을 달래주던 좋은친구 스타크래프트
게시물ID : humorbest_494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쿠손이
추천 : 37
조회수 : 5680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12 01:00: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7/11 17:10:44

1998년 당시 16살이었네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한국에 처음들어왔죠..

 

그당시 중학생인 저에게 PC방 가격이 어마어마했던때

 

친구들과 돈모아서 정액끊어놓고 겜방에서 스타만 했던 그시절

 

그렇게 게임방 다니면서 배우게 된 담배......

 

매 수업끝나면 부모님 눈을피해 게임방으로향하던 그 시절

 

그리고 게임방에 안가면 집전화 모뎀으로 끌어다쓰면서 배틀넷을 즐겼던  그 시절

 

다음달 나오는 전화요금에 항상 혼나던 그 시절..

 

지금있어서 나의 가장 친한친구들은 .. 바로 이 스타크래프트때문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그리고 E-Sports라는 문화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TV를 보고 Garimto(김동수) 와 Grrr..(기욤페트리) 의 플레이를 보며 

 

본격적으로 프로토스라는 종족에 입문~

 

시간이흘러 30대가된 지금도 토스라면 사죽을 못쓰고 프로토스 경기를 챙겨보곤 했습니다.^^

 

...

 

프로토스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던 어제경기

 

라이브로 보지 못하고.. 다운받아서 5경기 한 순간도 빼놓지 않고 한번돌려보고 두번돌려보고

 

김캐리의 토스사랑만큼 저 또한 그못지않게 토스를 사랑했던 저로써  어제본 김캐리의 눈물을 보며

 

눈물이찔끔찔끔 났는데 아마 스타보면서 눈물이 나는 경우는 처음이자 마지막일꺼같습니다^^

 

그간 .. 인생에있어서 좋은 친구가 되주었던 스타리그가 없어진다고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그동안 참 고마웠어요 스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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