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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 부대에서 있었던 일
게시물ID : military_494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66
추천 : 0
조회수 : 77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0/01 23:23:49
제가 있던 부대는 1기갑여단이라고 거의 90%가 전차, 장갑차, 자주포로 이루어진 부대입니다

그중에서 저는 전차로 이루어진 여단에서 거리가 좀 있는 대대에 있었죠

한 상병이 되고나서인가?

여단장님이 새로 바뀌셨다고 합니다

뭐...전 그러려니...하고 말았죠

대대가 여단 본부에서 거리가 좀 멀어서 그저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대대 야간 초병, 당직사령, 불침번 그날 근무를 섰던 사람 모두가

아주 탈탈 털렸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대대장님이 전 대대원을 모여놓고 근무에 대한 교육을 한번

각 중대의 중대장님들이 각 중대원을 모여놓고 또 한번

모두들 독바로 근무 스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 당시 주간에만 근무를 서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나중에 정확한 사실을 알게 됐는데.....




알고보니 바뀌신 새 여단장님께서 여단 본부에서 가까운 부대 말고 다른 부대는 어떠한가

제대로 알기 위해 새벽 3시경 츄리닝으로 상하의를 입고 등산 가방 하나 맨 다음

제가 있던 부대로 오셨다고 합니다



문제는 대대 주 진입로로 걸어오는데 초병의 제지가 전혀 없었고


대대가 사용하는 3층짜리 막사로 들어와 대대지통실에 얼굴만 스윽 내밀어 보니

당직사령을 포함 모두가 자고 있고

오호 이것봐라 하시고 


3층으로 털레털레 걸어 올라가 중대 행정반을 보니 또 당직 사관, 당직 부사관이 졸고 있고

불침번은 양 옆 복도에 전부 안보이고


괘씸하다고 생각해서 

제가 있던 중대의 어느 한 생활관에 들어가셔서 교대한 불침번이 생활관 안으로 들어와 인원 파악을 하러 

들어올 때까지 계속 침상에 앉아 계셨다고 합니다


문제는 인원파악 하러 들어간 그때가 새벽 5시.....

거의 2시간동안 여단장님이 침상에 앉아 계신거죠



이후 그 시간에 근무를 선 사람들이 어떤 징계를 받은지는 전 알지 못했지만 

후문으로 아주 비오는 날에 먼지 털듯이 아주 탈탈탈 털렸다라는건 아직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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