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오유를 본다
베스트, 베오베... 고양이 움짤등등
저녁에 또는 휴일에 시간이 남을때
"이거봐 이거 엄청 웃겨" 하면서 오유에서 재밌었던 사진을 보여준다
또는 웃겼던 에피소드를 말해준다
난 듣고 보고 웃는다 이 이쁜 여자가 나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어서
저장하거나 즐겨찾기 하거나 기억해 놓은 재밌는것들을 들어주고 같이 웃어주고
가끔 블박영상에 같이 분노하고 한다.
예전엔 나도 오유를 했었다. 그런데 그러다 안하게 된 이유는
"참 재밌는 짤방이 있어" 라고 말할때
"응 그거 봤어" 하면 실망스런 표정을 할까봐...
다른 사진도... "그것도 사무실서 봤어.." 하면 얼마나 실망이 클까?
그래서 재미있을거 같고 베스트 간 이슈도 궁금하고 심심할때 할게 없어서
온몸을 비틀지만 오유는 보지 않는다.
이제야 제대로 알거 같다.
진짜 재밌는건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즐겁게 이야기해주는 이야기가 정말로 재밌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