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님들 안녕하세요 ㅠ
어따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익명성을 빌어서 여기다 하소연하렵니다. ㅜ
오늘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두시간전 저는 학교를 끝마치고 버스에서 내려서 양재역으로 들어갔습니다.
엄마랑 9시29분에 통화 한것으로 되어 있으니 그때쯤이죠
그리고 양재역 안으로 내려가서 화장실을 갔고
그후 오금 방향 승강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수서행 열차가 전역을 출발한다는 안내문구가 떴고
그후 저는 수서행 열차를 그냥 보냈습니다.
근데....
그 열차에서 내리셨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한 아주머니 한 분이 제게 물으시더군요
"학생 어디로가?"
저야 뭐 개인정보에 민감한 집에서 자라서 집근처 역조차도 잘 안알려줍니다.
"오금방향으로 가는데요"
그리고는 제게 왜 여기서 내렸냐고 물으셨고 네???라고 밖에 대답을 못했습니다...ㅠ
이어폰을 끼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손에 든 신문지 두루마리(?)로 제 거기를...치셨습니다 ㅠ
문제는 네번....
아무튼 그 때 23년인생 처음으로 당한거라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근데 그아주머니가 또 물으셨습니다.
왜 따라내렸냐고...
따라내리긴 무슨 헛소리인지... 저 밖에서 들어왔는데요 했더니
아 그래? 그러면서도 안가시네요 그리고 결국 제가 오금행열차를 탔습니다.
근데 이 아주머니... 집사라고... 이상한 사람 아니라고....
벙거지 모자에 손엔 알수없는 신문같은 두루마리 몽둥이 하나에 눈은 초점따위 없고
안경은 보라색이였나? 암튼...
인신매매 얘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순간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냥 예 예 하다 집에 왔는데...
너무 수치스러웠습니다...
아무튼... 집에 와서 엄청 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