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다시 올까요

일단 전 남자이고 상대방분은 여자입니다.

사귀기 전에는 2년동안 친구였고, 150일동안 사귀다가 헤어졌습니다.

서로 안맞는 부분이 있어서 싸우기 보단 얘기를 나누다가 잠깐동안 잡았는데 결국은 끝났습니다. 장거리라 연락으로 얘기했고요

그러다가 이별때문에 혼자 생각을 정리하다가 굳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어도 해결될 문제였다 싶어서 다시 얘기해보자고 연락하고 서로 1주일동안 더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얘기를 다시 해본 결과

전여친이 좋아해주는것도 고맙고 나도 좋아해서 아쉬운데 솔직히 생각해보니 지금부터 엄청 바빠질 것이고 연애할 상황이 아닌거 같다. 갈등이 생겨도 장거리라 풀기 어려운데 연애에 시간을 쓸 상황이 아니다. 라고 해서

연애에 좋은 상황만 오는건 아니지 않느냐 그때마다 서로 얘기도 더 깊게 들어볼 수 있고 이번 상황에도 너 생각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아직 고민하긴 이르고 그런 상황이 오고 나서 생각해도 되지 않느냐 하니까

공부에만 매진하고 싶다는 얘기였다. 공부하면서 연애하고 싶진 않다. 그만하자 라고 하니까 그 친구가 지금까지 얼마나 열심히 공부해왔는지 알기 때문에 도저히 더 이상 붙잡고 싶지 않았습니다.

알겠다. 언제든지 여유 생기면 연락줘라. 그동안 고생 많았고 바쁜 와중에도 만나준거 고맙고 정말 이제는 서로 갈 길 가는게 맞는거 같다. 잘 지내고 응원해 주겠다. 라고 하고 끝냈습니다.

근데도 후폭풍이 너무 심하고 서로 좋아하는데도 장거리랑 학업이 바쁘다는 이유로 헤어지니 너무 아쉽고 정말 오랫동안 같이 지내온 친구도 잃어버리니 멘탈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도 할 것이 있고, 제 가치를 더 불려나가고 싶다는 마음에 더 열심히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찾아보기도 하고 소개도 받으려고 하고, 연애말고 공부에 집념을 해도 일에는 집중이 되었지만 잊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과연 제가 사는동안 연락이 올까요 아님 이대로 끝이 날까요. 연인으로서 연락이 안온다면 서로 미련이 버려진 상황에서 친구로 돌아갈 수는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