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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브...브금)내눈에 음란마귀가...
게시물ID : humorstory_371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온티에프
추천 : 1
조회수 : 6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24 01:57:11



저는 매일 아침 동네 동립 헬스장을 이용합니다.(집에 뜨거운 물이 안나와서 운동보다 샤워가 목적이기때문에 이제부터 음슴체...)


오늘 아침 9시경 제법 마르고 이뻐보이는 아주머니들 틈바구니에서 


"멋져보이기 위해"  런닝머신을 11단계나 올리고 숨가쁘게 뜀박질 했던 탓인지


평소보다 많은 땀을 흘리고 (고작 10분 뛰고...)


남성 샤워장 커튼을 열었음


샤워장 출입구가 2중으로 구성된 헬스장이고 남성과 여성 샤워장이 제법 육중하게 보이는 벤치프레스를 사이에 두고 나뉘어졌기 때문에


(평소에도 많이 헛깔리던 샤워장 ...헬스장 관리자 분이 여성 샤워장 앞에 멀뚱히 서있는 저에게 "들어가면 너신고 할꺼임..." 이라고 말했음) 


가장 왼쪽에 있는 커튼을  열고 들어간 순간!!!!


은발의 긴머리 사람이 머리를 말리고 있었음


"헐!!!!!!!!!!!!!!!!!!!"


"죄......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며 나의 눈에 비친 사람의 몸을 `10초 정도 감상했음


뒤돌아 서는 찰나에


10초간의 기억이 재생이 되고


머리를 말리던 은발의 사람의 뒷태가 사뭇 남성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을때


이미 늦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입에서는


"헐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 이미 나왔고


여기가 남자 샤워실이 맞긴 하구나를 깨닫게 해준 2명의 남성의 묘한 웃음을 보았을 때


정말 이미 늦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도 당했구나? 풉'을 뜻하는 묘한 웃음속에 엘라스틴 할아버지가 남자중에 상남자라는 것을 알아 차렸을 때 






내 뒤에 샤워실로 들어오던 거친 남성의 비명이 나의 민망함을 씻어주었음.


"핰!!!!!!!!!!!!!"











그와중에 10초간 엘라스틴 할아버지의 엉덩이를 보았던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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