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롤이라는 게임을 즐겨합니다. 5대5로 상대방의 메인건물을 빨리 부수는 전략게임인지라 의견 차이도 나고, 서로 긴장한 상태로 임하다보니 욕설이 난무할 때도 많습니다.
그중 특정 플레이어의 잘못을 과도하게 욕하게 되면 해당 유저는 정치질을 시전한다고 응답합니다. 이런걸 보면서 왠지 걱정이 앞서 정치가 그런것이 아님을 말하지만 감정이 겪한 상태에서 들을 일이 없죠.
이런 표현은 과거의 민주화와 같은 왜곡인것 같은 음모론이 떠오르네요. 흔히 겜상에서 민주화란 표현은 적을 제압했다는 용도로 사용한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베의 반대버튼이 민주화 버튼인것처럼요. 그래서 겜상의 민주화란 표현을 쓰면 일베유저로 가늠하였고 홍진호선수도 이로인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었죠.
정치란 바르게 다스리는 것을 말합니다. 풀자면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가장적합한 행동에 대한 논의부터 결론 및 행동이 되겠지요. 롤을 예로 들면 바론을 먹을 것인가? 미드 한타를 할것인가?에 대한 의견차이를 수렴하는 것이겟죠. 그런데 남을 깎아내리고 비난하는 것을 정치질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치가 아니고 협잡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누구가 못했네 여론을 만드는것... 롤판의 주연령층에 가치관을 확립하고 있는 10대들이 매우 많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전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행여 10대들에게 정치혐오를 조장하려는 심리전단의 술수 일지도 모르구요. 이래저래 겜도 맘편히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