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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데 뺨 때린 김미경
게시물ID : phil_5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yyyy
추천 : 0
조회수 : 5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24 12:34:46


[전략] 


월든의 소로는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의 일주일’을 7권 밖에 팔지 못했지만 그래도 씩씩함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고흐는 동생 테오 덕분에 겨우 한 점을 팔 수 있었지만 결코 외롭지 않았다. 왜인가? 그들은 전환기에 태어나서 시대의 변화가 일어나는 현장을 목격한 증언자였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한국인들의 마음이 월든 호숫가의 소로와 같고 아를의 고흐와 같다고 믿는다. 그렇다. 한국인들은 새로운 길을 가고 싶어 한다. 그럴 조짐은 도처에 흔하다. 한류가 뜨고 있다. 싸이가 15억뷰를 올리고 있다. 김연아가 휩쓸고 있다. 한국영화가 극장 좌석의 70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대기업도 잘 되고 있다. 거의 손에 잡힐 듯 하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현실은 냉정한 법이다. 앞서가는 자의 고난을 피해갈 수 없다. 고흐는 결국 죽었다. 소로도 사후에 진가가 알려졌다.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그 길을 가고 싶어 하는 마음과 여전한 현실의 찬 바람 속에서 한국인은 갈등하고 있다.


[후략]




출처 - http://gujoron.com/xe/334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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