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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의 탈출본능과 케이지, 쳇바퀴 선택요령
게시물ID : animal_49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Bee
추천 : 5
조회수 : 124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14 08:57:18
동게에도 간혹 햄스터를 처음 키우시거나 햄스터의 습성을 잘 알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신것같아 몇자 적습니다.

먼저, 햄스터는 덩치완 다르게 활동량이 어마어마한 동물입니다.

암컷은 발정기가 되면 울음소리로 수컷을 부르는데, 수컷은 이 소리를 32km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컷 햄스터의 경우 짝짓기를 하기위해 15km를 달려가 짝짓기를 한 후, 다시 15km를 달려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완용 햄스터의 경우엔 원하는 털 색을 얻기 위해 계속 사육되어져 왔으므로 야생햄스터에 비하면 본능이 많이 죽긴 했지만, 그래도 햄스터 특유의 탈출본능은 쉽게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저렇게 활동량이 많은 동물이 좁은 케이지 안에서 사는데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햄스터는 이가 계속 자라기때문에 딱딱한것을 계속 갉기 때문에 나무나 플라스틱같은 재질은 이로 뚫어버릴수도 있구요
워낙에 좁은 틈새를 좋아하다보니 쳇바퀴와 벽 사이에 낑기낑기 하고 놀다가 그대로 쳇바퀴를 밟고 탈출하는 경우도 수없이 많습니다.

햄스터가 탈출하게 되면 잡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고, 워낙에 연약한 동물이기때문에 갖가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햄스터 케이지는 넓고 높으며 뚜껑이 있는 케이지가 좋습니다.
또한 야생에서의 운동량을 대체할 수 있도록 쳇바퀴도 필수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쳇바퀴가 있으면 햄스터가 좋아하고, 주인 입장에서 구경하는게 재밌습니다. 간혹 지가 열심히 굴리다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쳇바퀴와 함께 도는 경우도 있습니다. 햄스터한테는 안된일이지만 보는입장에선 꽤 웃깁니다... 그 상황에서 딱히 주인이 해 줄 일은 없고, 바닥에 톱밥 두툼하게 깔아주세요.



* 햄스터 케이지 선택요령

종이박스
-안돼

나무상자
-여기도 안돼

철창형 케이지
-이마트나 홈플러스같은데서 많이 파는 햄스터 케이지.
장점: 튼튼해보임.
단점: 햄스터가 갉으면 시끄러움, 
갉아서 철창에 덧발라진거 벗겨짐, 
벗겨지면 그대로 녹슴, 
햄스터가 철창 사이로 주둥이를 내밀다가 빼지못해 다치는 일이 생길 수 있음, 
햄스터가 제대로 갉을 수 있는 모양새가 아니라서 갉다가 이가 빠지거나 부러지거나 휠수도 있음. 최악의 경우 이가 잘못자라 눈알을 뚫거나 턱을 뚫고 자라는 경우도 있음. 

채집통
-사이즈에 한계가 있으므로 제일 큰걸 써도 작은축에 속함. 사람으로 따지면 3평짜리 방에서 평생 사는거나 마찬가진데... 채집통의 모양 자체는 좋지만 햄스터가 평생 살기에는 너무 좁은 환경. 개인적으로 비추. 채집통은 그냥 적당히 작은사이즈 하나 사서 병원갈때 이동장으로 쓰는게 좋음.

리빙박스
-굳

리빙박스 큰거
-굳굳

리빙박스 크고 약간 투명해서 주인이 햄스터를 어느각도에서든지 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
-굳굳굳

리빙박스인데 바퀴가 있어서 리빙박스 바닥이 다 평평하지 않고 바퀴부분이 살짝 올라와있는것
-근성 쩌는 몇몇 햄스터의 경우 거길 물어뜯고 바퀴를 파괴한 뒤 나가는 경우가 있음.




* 햄스터 쳇바퀴 선택요령

안산다
-햄스터는 왜키우냐

반구형
-그닥 나쁘지는 않음. 청소할때 잘 분해해서 닦아줘야 하며, 싸구려는 닦으려고 분해하다가 파괴되는 경우가 종종 있음.

원통형
-햄스터가 굴리기는 편하지만, 사이즈가 작고 햄스터가 거대한 경우 햄스터가 열심히 돌리다가 쳇바퀴가 엎어지거나 분해되는 경우가 왕왕 있음.
게다가 원통형의 경우 벽에 설치하는 것 보다는 거치대를 놓고 바닥에 세워두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역시 싸구려의 경우엔 햄스터가 거치대를 물어뜯뜯해서 망가지는 일이 잦음.

원통형인데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거
goldc400.jpg
매우 비추. 이런류의 쳇바퀴는 싸구려가 대부분이라 내구성도 좋지않고, 햄스터가 쳇바퀴를 돌리다가 틈새에 발이 빠져서 다치는 경우가 잦음.

반구형인데 옆쪽에 작은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거
- 나쁘진 않으나, 햄스터가 그 구멍에 코를 쑤셔넣곤 못빼서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간혹 있음. 이건 쳇바퀴가 아니라 케이지, 이너하우스등에서도 해당되는 사항으로, 차라리 어느정도 큰 구멍이 뚫려있는걸 사는걸 추천함.

* 좋은 쳇바퀴 선택요령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거 사면 됨. 그렇다고 네이버에서 검색하는건 비추. 워낙 어린애들이 많아서 싸구려 쓰면서 자기는 좋다고 글쓰는 경우가 많음.

-쳇바퀴는 사이즈가 크면 클수록 햄스터가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체구가 엄청 작은 로보로프스키한테 골든햄스터용 쳇바퀴 주면 햄스터가 매우 힘들어 함(로보는 근성킹이므로 그것도 굴림... 하지만 햄스터 몸에 좋지 않으므로 적당히 큰 사이즈를 주는게 좋음)

-쳇바퀴는 사이즈가 크면서, 가벼운것이 좋고, 주인이 보기에 예쁘다고 햄스터한테도 좋을거라는 생각은 안하는게 좋음

-간혹 쳇바퀴중에서 사이즈도 크고 다 좋은데 안에 발판이 없이 매끈한 쳇바퀴가 있음. 이건 자꾸 미끄러져서 햄스터가 돌리기 힘들어하므로 쳇바퀴 안쪽 발판이 오돌토돌하게 나와있는걸 추천함

cpt.PNG

대표적인 안쪽에 발판없는 쳇바퀴. 깔끔하고 예쁘지만 햄스터가 돌리기 힘들어 함.



dff.PNG

발판 있는거.

이미지출처(애니멀프렌즈)






+ 햄스터볼

goaqhf.PNG

이렇게 생겨서 햄스터를 안에 넣고 뚜껑을 닫아 햄스터가 어디에서도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주는 물건.

햄스터 운동시키기 좋다는 장점이 있으나, 갖혀있다고 느껴서 겁내고 스트레스 왕창 받는 햄스터들이 매우 많다. 

또한 뚜껑부분은 돌려서 여는 방식인데 햄스터가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쿵쿵 박다보면 뚜껑이 점점 돌아가다가 열려서 햄스터들이 탈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뚜껑을 돌려 닫고 테이프등을 붙여서 열리지 않도록 하는걸 추천.

개인적으론 비추하지만 햄스터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좋아한다면 사용하는것도 괜찮음. 햄스터를 햄스터볼에 넣었을때 오줌을 싼다던가, 똥을 계속 싼다던가, 먹이주머니에 있던걸 꺼내거나 쿸ㅋ쿸ㅋ쿠쿸ㅋㅋ쿸ㅋ 하고 콧소리(중이병 웃음소리가 아님)를 낸다거나, 자꾸 주인쪽으로 온다면 햄스터볼을 겁내고 있는 것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햄스터볼엔 공기가 통하도록 작은 홈이 나 있는데, 여기에 발톱이 끼어서 발을 다치는 사례가 꽤 있다. 햄스터볼을 사용하기 전에 햄스터의 발톱을 점검해 너무 길면 잘라주고, 햄스터 발톱을 자를 수 없다면 아예 쓰지말것. 또 햄스터 체구에 비해 너무 큰 햄스터볼을 사용한다면 틈새로 햄스터의 발이 아주 빠져버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적당한 사이즈를 사용할 것.

간혹 싸구려가 있으므로 햄스터볼을 구입한 후 볼 안에 손가락을 넣고 날카로운 부분이 있는지를 체크한 후 사용할 것.

햄스터볼을 사용할 경우, 활발한 햄스터라면 하루에 10분x5번정도 볼에 넣어 놀게 해주는게 좋다. 

햄스터볼을 사용할 경우, 집안에 볼이 낑길만한 틈을 막아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잘 놀고있을 줄 알았던 햄스터가 틈새에 낑겨서 오도가도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간혹 볼을 타고 침대밑이나 책상밑, 틈새등 어두운 곳으로 가서 볼주머니에 있던 먹이를 꺼내먹거나 자는 경우가 있다. 팔자 좋아보인다. 나름 피크닉을 즐기는 것이니 방해하지 말자.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이정도 알면 햄스터에 대해 한 20% 정도는 알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당
제 말이 100% 맞는것은 아니며, 여태 햄스터를 키우면서 느낀점을 나름대로 정리 한 것으로,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디시인사이드 동물, 기타 갤러리에서 검색해서 보는게 좋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는건 되도록이면 하지마세요... 잘못된 정보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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