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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495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재한선배
추천 : 6
조회수 : 1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6 01:42:04
세월호사건이 터진 후 한달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밥먹다가도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아서 힘들었고
매일 밤마다 그려지는 처참한 모습들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제 고등학교 시절 배타고 제주도를 갔을때 탔던 배의 선장이 이준석이란걸 알고 패닉에 빠지기도 했었고,
너무나도 잔인하게 잊으라고 모진 말을 내뱉던 사람들 때문에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세월호에 아는사람? 없어요.

단지 내 고등학교 시절 참 부러웠던 예쁜 교복을 가지고 있던 단원고가 생각이 났고
오랜만에 찾은 고등학교 후배가 단원고는 현재 학생회장이 없다던 말을 듣고 참 마음이 복잡해졌을 뿐이에요.

나는 늘 말로만 걱정하는 겁쟁이었지만
아직도 나는 기억해요

안산에 살았던 16년동안 그래도 한번은 스쳐봤을 수 있는 그 아이들의 슬프고 차가웠던 그 날을요.

시간이 흐르면서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오늘은 믿지도 않는 하나님에게 기도하고 잘거에요
부디 그 아이들이 있는 그 곳은 항상 봄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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