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국정원의 부정적 이미지 전 세계로 확산
게시물ID : sisa_495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아볼까
추천 : 13
조회수 : 523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03/30 12:33:25

국정원의 부정적 이미지 전 세계로 확산
-파이낸셜 타임스, 韓 국정원 신뢰 잃어
-외신, 유력 언론들 국정원 관계 보도 늘어

뉴스프로 바로가기 ☞ http://thenewspro.org/?p=2795

ft-622x414.jpg


이하로 기자

유우성씨 간첩 증거조작 사건으로 촉발된 국정원에 대한 격렬한 논란에 외신들이 연일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국정원의 부정하고도 불법한 방식의 정치 개입에 대해 그 동안 주변 언론에서 주로 보도되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언론인 월스트리트 저널이 집중 조명한데 이어 이번에는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국정원 문제를 보도하고 나서는 등 점차 세계 유력 언론으로 불이 붙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외신들은 단지 국정원의 이번 간첩증거조작 사건을 보도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정원의 지난 대선 댓글 공작을 통한 불법 선거개입, 채동욱 검찰 총장 찍어내기,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구속과 진보당 해산 청구, 그리고 이번 증거조작 사건에 이르기까지 국정원이 암약하며 일으킨 정치적인 사건들을 관심 있게 총체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외신들은 공통적으로 국정원이 지난 대선 불법 개입으로 궁지에 몰리자 자신들에게 쏠린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이석기 의원 사건과 이번 간첩 조작 사건 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어 이에 대해 아무런 말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조중동 등의 국내언론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박근혜정부가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한국의 언론이 죽었다는 것을 외신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박근혜가 한미일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독일에서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소위 드레스덴 구상이라는 이름의 통일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동안 외신들은 국정원 문제를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태는 외신들이 한국문제에 있어 어디에 비중을 두고 주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좌라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에 이어 영국의 대표적인 경제전문지인 파이낸셜 타임스가 28일 국정원 문제를 비중 있게 보도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국정원 문제에 다른 외신과 마찬가지로 유우성씨 간첩 증거조작 사건을 시작으로 한국에 격렬하게 일고 있는 국정원에 대한 논쟁을 소개하며 국정원의 그 동안의 불법적인 국내 정치 개입에 대한 의혹들을 사건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기사에서 국정원의 유우성씨 간첩 조작 사건의 전말을 자세하게 전하며 국정원의 대국민 사과를 한 사실까지 소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바로 국정원이 그동안 잘못이 드러날 때마다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북한 침투자(간첩)들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이용해왔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더욱 신뢰를 잃었을 뿐 아니라 국정원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국정원이 박근혜 후보의 상대후보들에 대한 수천 건의 악의적인 글을 게시했다는 사실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이 사건을 이용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핵심을 찌르기도 했다. 국내의 언론들이 감히 지적하지 못하는 점을 직설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시민단체인 인권실천시민연대의 오창익 사무국장의 말을 이용해 “국정원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자, 그들은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탈북자들에 대해 과도한 심문을 하며 북한간첩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정원 개입 사건을 수사 지휘하던 채동욱 검찰 총장이 혼외 자식을 두었다는 보수신문(조선일보)의 폭로로 물러났다고 소개하며 국정원과 청와대가 검찰 총장의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했다는 사실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의 군사위협이 국정원의 불법행위보다 훨씬 심각하게 여기는 한국민들이 많아 국정원의 개혁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한 파이낸셜 타임스는 “그러나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정원이 저지르는 이런 매카시즘적이고 시대착오적인 행동들은 국가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손상시킬 것이다.”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발언으로 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기사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 것은 외신들이 정확하게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적 상황, 특히 국정원의 불법적인 범법행위들을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의 언론들이 구태여 외면하고픈 사실들을 외신이 뼈아프게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가 화려하게 옷 갈아입으며 정상회담이라는 것을 하고 돌아다니고 소위 통일 구상이라는 것을 발표하는 동안 국내에서는 국정원을 통해 북한에 대한 공포감을 이용해 간첩 조작을 하는 박근혜 정권의 몰상식하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비정상적인 통치 행위들을 외신들이 비웃듯이 지적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

국정원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권, 그리고 이러한 불법 대통령과 불법 정보기관이 그대로 존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또한 침묵하고 있는 언론에 대해 외신들의 비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파이낸셜 타임스 기사 바로가기 ☞ http://on.ft.com/1jljZ6b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