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는 한지 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바이크 한대를 구입했습니다.
바이크 구입 전에 정보수집을 위해서 오유와 네이버의 'XX매'라는 까페 두곳을 보며 공부했습니다.
(아마 바이크 타시는 분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알고 계시는 그 까페가 맞습니다. A까페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A까페에는 정이 그다지 많지않아서 정보수집에 그쳤지만
오유에는 바이크 샀다고 글도쓰고 했었습니다.
A까페 게시판을 가보면
많은 사진들에서 'XX누나, XX형, 난 왜 안데려갔어" "너가 찍어준 사진 잘 썼다" 하는 댓글들 간간히 보입니다.
A까페에서 같은지역에서 같이 라이딩할만한 분인것 같아 글을 눌러보더라도
저런 댓글이 적혀있으면, "이미 그룹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그룹에 잘 껴서 금방 적응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같이 그런거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저 중고매물이나 뒤져보는 정도에 그칩니다.
오유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오유는 "누나, 형"은 둘째치고 닉언급조차 꺼려합니다.
얻을수있는 정보 자체는 A까페보다 적지만
라이딩을 다녀왔다는 사진들 보면 혼자 가거나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다녀온 사진입니다.
게시판에서 몇번 정모를 진행하다보면 저같은 성향의 신규유저는
진짜 다가가기 힘듭니다..
심지어 "제 6회 정모 일정"
이런식으로 앞쪽에 횟수가 붙게 되더라도 '혹시 갔는데, 나만 잘 모르는 사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됩니다..
오유 바이크게시판처럼 규모가 작다면 더욱이나...
그렇다고, 그냥 무작정 '정모하지 말아달라' 라는 건 아닙니다.
저도 오유에 계신 분들께서 같이 라이딩을 하자고 한다면, 참여할 의향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모를 진행하는데 이곳 '바이크게시판'을 이용하면서 신규유저들이 느끼게 될 소외감(?)은 만들지 말아주셨으면.. 하는겁니다.
일단 제 생각은 이래요..
조금 추진력 있으신 분께서 다른 포털사이트에 까페를 개설하고, 라이딩유저를 모집합니다..
초기에는 오유 바이크게시판에서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시작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유유저들이 그쪽으로 넘어간다고해서 오유를 접거나 하진 않을 것 같거든요..
오유 바이크 게시판에 그쪽 까페에서 갔던 정모사진등은 올리지 않는 거로 하고
간간히 '라이딩 생각있으신 분들'만 그쪽 까페로 모셔서 같이 다니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러다보면 오유 바게에 계신 분들의 유입 외에도,
대형까페의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같은 성향을 가진 일반유저들도 간간히 유입될꺼고요..
이번에 주최자 분께서 오유 바게에서 라이딩 정모인원을 모집하겠다는 것도,
큰 규모의 까페 정모는 조금 부담스럽다는 의미 아닐까요..?
오유는 시작한지 좀 지났지만, 바이크게시판 신입유저로써 바게 정모를 주최하려하시는 유저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여기선 정모 하지 말아주세요...
전 여러분이 사고칠까봐 겁이 나는게 아닙니다..
향후 바이크를 구입하게될 저같은 성향의 신규유저들에게 벽을 만들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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