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문재인·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6·4 지방선거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25일 안철수 대표와의 단독회동에서 안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하자 이를 수락했다.
문 의원의 승낙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안 대표의 간곡한 부탁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지난 대선에서 야권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문 의원과 안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 팀을 이루게 됐다.
이를 두고 익명을 요구한 야권의 한 관계자는 3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신당 창당 과정에서 빚어진 이른바 ‘친노’ 배제 의혹을 최소화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며 “이미 통합 과정에서 국민들이 꽤 많은 실망을 했다. 안 대표 입장에선 문 의원의 도움 없이 국민에게 새 정치를 설득시키기 쉽지 않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한길 대표는 최근 손학규 전 대표를 만나 제안을 건네고 동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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