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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남자들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폭풍 간지 영화 10선
게시물ID :
movie_49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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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7광구와디워
추천 :
11
조회수 :
2269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5/10/20 02: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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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정보 : AC/DC - Back in black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lrm30
1.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너무나 유려한 태도로 적들을 제압하는 007의 주인공은 예의 그 달콤한 태도를 침대까지 끌어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목소리로 녹여댄다.
(어렸을 적의 나는 시리즈마다 다른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그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 결혼한 거 아니었어?!)
실로 완벽한 남성성을 가진,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이 악동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당연하여
죠스와 사투를 벌일 때는 그가 당할까 이불을 뒤집어 쓰고 덜덜 떨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멋쟁이들의 화신.
2. 골!
스포츠를 좋아하는 남자라면 누구나 필드 위의 저 거친 야수들처럼 동료들을 얼싸안고 포효하고
골 하나에 승리와 멋진 여자와 드라마틱한 성공 신화를 모두 쟁취하는 것을 상상해봤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남자들의 로망을 마치 롤러코스터에 오른 양 신나는 리듬으로
대리만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출렁이는 그물, 과거의 모든 고통을 극복하여 필드 위를 가로지르는 주인공, 박수를 치고 서로 껴안는 그의 가난한 가족,
그 모든 이야기들이 완벽하다.
3.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
야동의 주인공이 옆집에 살고 있다면, 그리고 그녀가 내게 호감을 갖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영화는
남자라면 누구나 해봤음직한
그렇고 그런 상상의 토대 위에서 전개된다.
너무나 찌질하기 그지 없던 주인공이 플레이 보이를 장식할 만한 섹시한 여주인공을 만나
성장해 가는 모습이 자못 귀엽다. 의외로 발칙한 성장 드라마랄까. 꽤나 쿨하고 또 재미있다.
4.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당신이 곧 병에 걸려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당신이 보는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한국 영화가 만약 이런 소재를 담았다면 구차한 신파극이 펼쳐졌겠지만, (예를 들어 내 이름은 이용구.. 머리 커서.. 어쩌고 저쩌고)
이 영화는 가웃뎃 손가락을 치켜들고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쾌락의 절정을 향해 지치지 않고 달린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이르러 아무런 후회를 남기지 않은 그들 자신의 죽음을 숭고한 태도로 받아들이는 모습에서는
자연스러운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5. 데이브
"차라리 내가 대통령 하는 게 훨씬 낫겠다!"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와 같은 소시민이 대통령을 닮았다는 이유 만으로 그의 부재 시에 아무도 모르게 현직 대통령을 수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진정 국민을 사랑하는 진정한 마음으로 국민들과 역사상 유래 없는 신뢰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이 자못 인상 깊다.
얼마나 멋진 영화면 한국의 천만 관객을 돌파한 뭐시기 뭐시기 영화가 스토리와 캐릭터들까지 모조리 자기네 영화에 옮겨다 박았을까.
6. 드라이브
이 정도면 괜찮게 생겼는데다 운전도 잘 하고 싸움도 잘 하지만 내 여자에게만은 따스한 남자.
여기에 여유로운 태도로 카페에서 커피 홀짝 들이켜야 할 것 같은 남성으로서의 표본이 고스란히 스크린 안에서 밖을 향해 뿜어져 나온다.
미국에서 가장 핫한 섹시 가이 라이언 고슬링의
지켜주고 싶을 만큼의 여리여리함과 한 여자만 바라보는, 기대고 싶은 이런 이중적인 매력이 아낌 없이 표출된다.
"여자를 지켜주기 위해 뭐시기 저시기.. 캬!"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지나가고 남자에 취해 감탄사를 내뱉고 선 화장실 그 거울 속에
오징어 한 마리가 흡족한 미소를 짓고 서 있었다.
7. 배트맨 2
지금 아이들은 어벤져스를 보고 그들의 장난감을 사 모으며 흉내내겠지만,
내 어렸을 적의 영웅은 단연 배트맨이었다.
그 중에서도 그의 매력이 가장 찬란히 빛나는 영화는 이 배트맨 2였다, 라고 회상한다.
캣 우먼과의 적당한 썸씽으로 남성으로서의 매력이 필요 충분하게 부각될 뿐만 아니라
배트 모빌도 한껏 멋있어 졌다. (놀란 배트맨의 현실적인 배트 모빌도 좋지만, 이 시리즈 배트맨의 배트 모빌은 정말 섹시함의 결정체다!)
특히나 배트맨 가면을 썼을 때 마이클 키튼의 귀여운 입술과 입가 주름이 정말, 정말 멋졌다.
8.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닥터 드레와 이지 E와 아이스 큐브와 그들이 만들어 냈던 숱한 음악들, 그리고 인생의 이야기.
컴턴 지역의 양아치 집단에서 성장한 그들은 시대를 주름잡는 아티스트들로 완성되어
인생의 모든 향락에 취한다. 하지만 결코 녹록지 않았던 이후 그들의 삶.
영화관 내에서 마치 콘서트장처럼 둥둥거리며 심장을 울리는 비트와 그 위에 마치 껌처럼 달라붙는 이들의 노래들을
한껏 감상했던 경험은 정말 행복한 기억으로 내 머릿 속에 남아 있다.
9. 쟝고
아내를 찾아 백인들을 학살하는 흑인 킬러의 이야기.
마치 007처럼 그는 피를 쏟아내는 백인들에 동정 어린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10. 칼리토
나는 이 영화를 사랑한다.
너무 멋진 영화를 만났다는 생각에 스크린 앞에서 춤이라도 추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꿈과 사랑과 인간적인 애처로움을 가진 킬러.
이 영화는 킬러의 죽음을 먼저 보여주고 진행되지만, 정작 그가 죽게 되는 순간에는
마치 이제 처음 알았던 것인양 가슴이 쓰렸다.
그 정도로 알파치노가 그려내는 칼리토의 인간으로서의 깊이는 대단했다.
또 다시 남자에 취해 "우정과 사랑을 위해.. 훗.. 나 역시 그럴거야 칼리토." 허공에 손가락으로 총을 만들어 뺭야빵야 쏴보았지만
다음 날 아침에 알람 시계를 때려가며 일어났을 때 난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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