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축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스콜스가 시작이었으나
참 공교롭게도 맨유에 대한 마음은 리버풀지역의 두 호주선수에 의해 갈대처럼 흔들리게됬죠..
뭐 리즈시절이 어땠는지는 모르겠고,
내가 봤던 리버풀의 키웰은 꽤 정확한 킥과 몸을 사리지않는 헌신적인 플레이가 인상깊었는데
부상이 잦아서 자주는 보기 힘든선수였지만, 그래도 나올때는 항상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던게 무언가 참 좋더라구요
어렸을적의 모습이 환상으로 남았는지, 아직까지도 캐러거와 카윗 다음으로 좋아하는 리버풀선수인데
10인가, 터키에서 뛸때 시한부라는 소식을 듣고는 참 씁쓸했던 기억이..
팀카힐도 참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그시절 내가 좋아하던 유형의 선수는 헌신적이거나, 강력하거나 둘중 하나였는데
이 친구는 만만한 키에도 불구하고 잦은 헤딩슛과 강력한 슈팅을 보여줘서 참 좋아했죠
일본관광이후로 호감도는 급상승했는데
지금은 뭐 미국에 갔다고..
예전에 웨스트햄에서 뛰던 루카스닐과 팔레르모의 마크브레시아노까지 해서, 참 호주멤버들 화려하다 좋다했었는데
이제는 다 옛날이네요..
지금도 호주가 뭐 강하니 어쩌니 해도
그때의 기억이 환상으로 남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호주가 월드컵 우승을 한다고 해도 나한테는 그때의 호주가 더 강력해보일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