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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그리고 아름다운 추억
게시물ID : lovestory_4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픈하늘
추천 : 4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3/08/25 01:14:25
오유에서 눈팅만 하다가 글을 첨 써보네요.
쓰고싶은 글을 어디에다 써야할지 몰라서....그런데로 글성격이랑 젤 비슷은 곳에다 
주절주절 걍씁니다.

오늘 그녀와 이별을 했다........이별

그래, 이별을 했다.
제길...3년동안 사귀었으면 눈물한방이라도 예의상 나와줘야 하는거 아니야~!!
이놈의 눈이 맛이갔는지 눈물도 안나온다.
녀석...참 좋은 녀석이었는데....
그렇지...그렇겠다..
나보도 더 멋진녀석이니까.....참 좋은 녀석이니까...
나보다 더 나은 사람 만나라고 하늘에서 우리인연 여기까지루 정해놨나보다...
그럼........난 그녀석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날수 있을까??제길...하늘이 원망스럽다.
tv나 영화 보면 이별 할 때 비도 많이 오더만...이넘의 날씨는 선선해가지고
데이트하기 딱좋은 날이니....(참고로...여긴 목포...윗지방은 엄청 내린다면서요??)

오늘 녀석을 만났다.
달라진건 하나도 없었다.
처음 만났던날 기억했던 그얼굴 그대로 였구...처음 키스하던날 수숩어 미소짓던 
그얼굴 그대로였다.
하지만 오늘은 내게 이별을 말하기위해 온 얼굴이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참았다.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고 싶었다.참았다.
보고싶었다고 말하고 싶었다.그러나 참았다.
버스를탔다.
그리곤 처음 데이트장소였던 바닷가로 향했다.

"오빠...너에게 마지막 부탁있는데....들어줄래"
"....."
"아가씨...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데이트신청 합니다. 제청을 들어주시겠습니까?"

이렇게 말하곤 손을 내밀었다.
조용히 내손을 잡는 그녀석...
그렇게 손을 잡고 바닷길을 걸었다.

"사랑은 이렇게 맞잡은 손과 같은거라 생각해...
 내가 너에게 손을 내밀었을때... 
 그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게 사랑이야... 
 하지만 이젠 넌 이손을 더이상 잡아주지 않을테지..."

마지막 데이트다.그녀석을 기쁘게 보내주고 싶다.
정말 죽기보다 널 보내긴 싫은데....니가 원하잖아..
정말 멋지게 이별하자.

얘기를 나눴다.
처음 만났던날...처음 키스하던날...처음 단둘이 여행하던날...
커플링 처음 하던날..같이 핸드폰 맞추던날..
서로 밤새통화하던 시간....

그리곤 웃어줬다.

"너로인해 지난 3년이 정말 했복했어.."
"너로 인해 남은 내 50년이 행복했으면 좋았을텐데..."
"너랑 나랑 서로 행복해야할 시간은 3년인가 보다..."

그녀석이 말했다.

"나 용서하지마..."
니가 나한테 잘못한거 없잖아........
"나 오빠에게 너무 미안해....."
니가 나한테 미안한거 없잖아........
"우리 이렇게 이별하지만.........."
울지마........오빠랑 이별 할 생각가지고 온 녀석이 맘이 그렇게 약해지면 안돼.
"깔끔하게 다녀!!"
그래...깔끔하게 옷입고 다닐께....
"공부도 열심히하고..."
그래...공부도 더 열심히 할께.....
"좋은 사람 빨리 만나구...."
그 부탁은 내가 들어주기 힘들겠다...

우리 이렇게 끝나는구나....
이렇게 이별할수도 있는 거구나....
인연 이란게 이런걸수도 있는 거구나.....

"건강해야돼......"
"핸드폰 번호 바꾸지 말고...."
"내가 넘 심심해서 전화 했는데....전화 안받으면 화낼꺼야.."
"알았지..??"

"으응......"

"잘살아....행복하고...."
"한번만 안아봐도 될까?"

마지막 그녀석을 안았다.
참 따뜻하다.
이향기도 처음 향기 그대로인거만 같다.
이녀석없이 앞으로 어떻게 지내지?
이녀석없이 앞으로 어떻게 생활하지?
이녀석없이 앞으로 어떻게.........

그렇게 그녀석을 보냈다.
그녀석에게 내 마지막 이별 선물이 좋았으면 좋겠다.
멋있는 이별.......

넌 떠나지만........난 너의 추억을 지니고 생활할께...

하루...이틀....너의 추억들이 나에게서 조금씩.........

잊혀져갈때.......너에게 전화할께.....................

웃으면서 이렇게......................................

"아가씨~~~~~~오늘 하루는 어떠셨는지요???"


참고로...그녀석을 보내면서 가장 안심했던 부분은

그녀석의 순결을 지켜주었단 것이다..............

그래...다른 사람 만나더라도 떳떳하게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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