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같이 따라 마셔줄테니
혼자임을 외로워말라

물론 나 역시 외롭다만
이렇게라도 사람내음을 느끼고 위안받고 싶다

그러니 나와 같은 이가 있다면
내가 잠시나마 
피식 하는 기운빠진 웃음이라도 
줄수있다면 
그대와 함께 하고싶다

 그러니 그대도 나와 함께 하자.
내 제안에 동한다면
나에게도 가볍게 웃음을 주오.

우리는 비록 손에 닿진 않지만
혼자가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합시다

자, 우선 당신 한잔 받으소.
그동안 고생많았소
용케도 버텨냈구려 
내 옆에 있었다면 등 한번 찰지게 때려주며
그래도 잘버텨내줘서 고맙다 기특하다!
해줄터인데. 

그러니 당신 먹고 나 한잔 주소.

아,  난 잔 따위 설거지 귀찮아서 나발이니
대충 짠이나 한 번 해주면 되오.

 그도 귀찮다면. ...



우리 서로 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