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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쿤(장모종) 목욕시키는 방법
게시물ID : animal_49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모해리이프
추천 : 101
조회수 : 2733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6/14 15:54:30
고양이에게 목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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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바와 같이 재앙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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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가둬서 목욕시키는 물건도 나옴...
 
하지만 그 와중에도 목욕시키기 편한 고양이는 있었으니... 이름하여
 
 
 
 
 
 
메인쿤
 
Maine_Coon_cat_by_Tomitheos.JPG
 
(위엄)나 불렀냥?(위엄)
 
 
 
 
 
 
 
 
여기서 잠시 메인쿤에 대한 위키의 설명을 긁어와보겠습니다.
 
 
메인쿤(Maine Coon)은 고양이의 한 품종으로 매우 특이한 종이다. 미국 동부의 메인(Maine)주에서 자연 발생한 품종이다. 또한 메인쿤은 메인주의 상징 동물이기도 하다.

19세기 말 눈에 있는 메인쿤이 첫 발견으로 알려져 있으며 20세기 초에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종이 됐다. 현재에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고양이 품종 중 하나다.

대형종으로 고양이 중 가장 크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날렵하고 긴 몸매를 가지고 있고, 풍성한 털을 가지고 있으며 그 색상은 매우 다양하다. 성묘 수컷의 경우 몸무게는 6.8Kg 에서 11kg이며 암컷은 4.5kg 에서 6.8kg 정도이다. 키는 25~41cm 이고 섰을 경우 꼬리까지 쳐서 100cm가 넘기도 한다. 이처럼 크고 아름다운 육체를 지탱하기 위해 근육도 상당히 발달해서 땅땅한(!) 근육을 자랑한다. 다른 고양이가 1년만에 성장이 멈추는데 반해 메인쿤은 3~5세까지 성장한다.

2010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했다. Stewie 라는 이름을 가진 수컷 메인쿤이 코 끝부터 꼬리 끝까지 123Cm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양이로 기록된 것.
눈 덮힌 야생에서 적합하도록 되어 있다. 털에 방수 기능이 있는 덕분에 눈이나 얼음에서 매우 잘 적응한다.

매우 똑똑하고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영미권에서는 거인 신사(gentle giants)로 통한다. 개,어린이,낯선 고양이와 같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잘 울지 않는다. 보통 고양이들이 물을 매우 싫어하지만 메인쿤은 대개 물을 좋아한다!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
 
 
 
 
 
여기서 주목할 점은...
 
메인쿤은 대개 물을 좋아한다!
 
 
 
네 이겁니다. 메인쿤은 물을 좋아하는 경우가 대부분.
 
과연 사실일까요?
 
오늘의 실험묘 이프냥을 모셔보겠습니다.
 
IMG_8756.JPG
이프: 불렀냥?
 
모모: 너 턱털이 고불고불하고 털도 꼬질꼬질하고 상태가 참 별로네.
 
이프: 그래서?
 
모모: 목욕 하자.
 
 
IMG_8758.JPG
 
......
당장 꺼지라냥!!!
하앍!!!!
 
 
 
 
 
.. 좋으면서 괜히 츤츤거리긴.
어쨌든 시작하면 좋아할것이므로 강제 입욕...
 
 
 
 
..전에 제가 반드시 한번 해주는 작업이  두가지 있습니다.
빗질은 기본이고요
 
그건 바로
 
 
 
1. 배수구 냥이 털 거름망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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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많이들 사용하시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모기장이나 빨래망등, 털을 걸러줄 수 있는 장치를 해줍니다.
털빠짐이 보통은 아니잖아요 ㅠㅠ 이거 안해주면 목욕 후 청소할 때 대박 후회합니다.
 
이날은 모기장이 없어서 걍 빨래 거름망으로 했어요. 근데 이게 이중 삼중으로 잡아줘서 더 좋은듯.
 
 
 
2. "물에 녹는 오일리무버" 처발처발 
 
 
화장품 가게에 가면 여자사람들이 세수할 때 쓰는 "물에 녹는" 오일리무버를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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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요.
 
 
 
이게 진짜 냥이 털에 기름때 빼는데는 와따임...-_-b
 
비싼 구프 크림 필요없어요. 제 경험상 이거저거 다 써봤는데 장모종 기름때 제거에는 이게 최곱니다.
 
오일리무버 고르는 포인트는 두가지입니다.
 
 
 
1) 무조건 제일 싸고 양 많은거.
 
이프가 원래 좀 큰 종이라, 목욕 한번 하면 반통 씁니다. 어차피 기름때 제거하려고 하는건데
저 클렌징 오일이 고양이 피부를 지켜줘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이럴것도 아니니
싼거 삽니다. 용량 크고요.
 
 
2) 감귤향, 레몬향 같은 시트러스 계열 향이 나는 오일은 피한다.
 
냥이들이 시트러스계열 시큼한 향 더럽게 싫어하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그런 향기나는 제품은 ㄴㄴ해요.
 
 
 
사실 목욕 자주 시켜주시는 분들은 굳이 이런거 바르실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귀차니즘 + 냥이 발광 + 시간없어 + 안생겨요(?) 등등등의 이유로 저처럼 1년에 2~3번밖에 목욕 안시키시는 분들에겐 강력 추천합니다.
단모종도 털에 기름때 빼곡히 생기잖아요 ㅋㅋ 깔끔하고 뽀송하게 제거됩니다.
 
 
 
자 그럼 이프에게 오일리무버를 처발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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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졌네 삐졌어.
 
이로써 메인쿤은 물은 좋아하지만 기름은 싫어한다는 가설이 증명되었....
 
 
네 뭐.. 이렇게 잘 바르고 주물주물해서... 물로 씻어냅니다.
 
그담엔 샴푸 해주고요
컨디셔너도 해주시고요
잘 빨아서 말리면 끝입니다.
 
 
네. 끝입니다.
 
참 쉽죠?
 
 
 
아 맞다 물 좋아한다, 목욕이 수월하다는 증거를 보여드려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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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물 받아놓으면 잘 있습니다.
장모종은 털빨이라더니 진짜 쪼그라들었네요. 근데 세숫대야가 이프에겐 너무 작아요 ㅠㅠ..
다음 이사때는 욕조 있는 집으로 가려고용..
 
뜨끈한 물에선 가만히 있어도 샤워할 때는 싫어하는 냥이들 있다는데 이프는 그런거 없어요 ㅋㅋ
 
 
 
 
여기에 더 뿌려봐.avi
 
 
 
목욕을 다 마쳤어도 마지막 난관은 말리기 인데요,
단모종은 물기를 수건으로 툭툭 털어 걍 냅두면 마른다고들 하지만 장모는..
반드시 드라이 해줘야 합니다. 특히나 털이 이중 삼중인 애들은요.
 
 
그래서 이제 드라이기로 털을 말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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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냐?
 
 
 
...
..
언니 다리 베고 뜨끈한 바람 솔솔 불어오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다냥
 
 
 
 
메인쿤 성격이 원래 저런건지
아니면 이프 성격이 별난건진 몰라도 걍 저러고 있어서 말리는 것도 수월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말리는 과정에서 날아다니는 대량의 털이겠죠=_=...
 
하아.. 얼굴에 잔털이 막을 이룰정도예요 ㅋㅋㅋㅋ큐ㅠㅠ
 
 
 
아, 장모종 털 말릴 땐 일자 빗으로 털이 난 반대방향으로 뒤집어가면서 속까지 말려야 합니다.
대충 말리면 비듬도 생길 수 있고용. 피부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꼼꼼히 말려주셔야 되요. 습한 여름에는 더더욱.
 
 
 
 
여튼 이러저러하여 목욕 및 말리기까지 마치고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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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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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빗자루냥 (이건 예전에 목욕 직후 찍은 사진이에요 ㅋㅋ)
 
 
 
 
이렇게 목욕하고 말리는데
저항 안하는 장모종이 2시간 전후로 걸립니다.
 
후...
 
물 싫어하고 드라이 싫어하는 냥이 집사님들..
특히 장모종...
 
힘내세요.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프 짤방이나 투척하고 ㅌㅌㅌ
 
 
 
 
303161_303235069783651_1874407982_n.jpg
치워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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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가바바박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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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난감 하루만에 망가뜨려 당황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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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이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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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다! 이리달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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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커다란 찹쌀떡으로 날 마구 패주냥
(하앜하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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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이뿌게나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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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걸려만든 딸기잼과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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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안주면다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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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고만하고 나랑놀아냥
 
 
 
947295_426634364110387_1411025992_n.jpg
여자앤데 남자처럼나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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