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이하 현지시간) 리버풀의 홈 경기장 안 필드에서 벌어진 FA컵 16강전에서 리버풀은 챔피언십 소속의 반슬리에게 1-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전반 30분 디르크 카윗의 골이 터지며 앞서 갔지만, 후반 12분 포스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파상공세를 펼친 리버풀은 반슬리의 골키퍼 루크 스틸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추가시간 하워드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반 초반 홈 팀 리버풀은 챔피언십 소속의 반슬리를 맞아 유리하게 경기를 전개했다. 주장 스티븐 제라드까지 벤치에 앉힌 리버풀은 반슬리의 공세를 쉽게 차단하며 계속해서 반슬리를 밀어 붙였다. 반슬리는 디에고 레온을 중심으로 반격을 노렸으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노출했다.
경기를 지배하긴 했지만 리버풀이 쉽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리버풀은 전반 20분까지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크라우치와 레이바 루카스가 슛팅을 날리긴 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아니었다. 전반 22분에도 디르크 카윗이 수비를 모두 돌파한 후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리버풀 선수들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리버풀은 전반 23분 리안 바벌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며 날린 대각선 슈팅을 날렸으나 이마저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제풀에 지친 리버풀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전반 27분 사미 히피아가 수비진영에서 볼을 빼앗기며 다니엘 나르디엘로에게 슈팅을 허용했고 샤를 이탕쥬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실점을 할 수도 있었다.
전반 30분, 결국 리버풀의 골이 터졌다. 바벌이 왼쪽 측면수비를 완전히 허물고 패스해준 공을 받은 카윗이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카윗은 두 달 동안의 골 침묵을 깨뜨리고 팀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이 터지자 리버풀은 더욱더 반슬리를 밀어 붙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에 피터 크라우치가 날린 회심의 헤딩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전에 추가골을 득점하지는 못했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은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서 공격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반슬리는 계속해서 리버풀에게 날카로운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반슬리는 단 한 번의 기회에서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반슬리의 센터백 스테판 포스터는 공격에 가담한 상황에서 멋진 헤딩골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실점 후 바로 기회를 맞았지만 무산시키고 말았다. 베나윤과 리세는 골키퍼가 없는 상황에서 슛을 날렸지만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20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히피아의 헤딩슛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을 겪은 리버풀은 파상 공세를 벌였다.
답답한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후반 24분 해리 큐얼을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베니테즈 감독은 30분 주장 제라드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리버풀은 33분 오히려 하워드에게 위협적인 슈팅까지 허용하며 경기를 풀어내지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 38분 큐얼의 왼발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때린 데 이어 39분에 터진 카윗의 슛도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리버풀은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간간이 반슬리의 날카로운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결국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하워드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고 패배하고 말았다. 하워드는 리버풀 수비진의 집중력이 흐려진 틈을 타고 멋진 왼발 슛을 날려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갠적으로 리버풀 팬이엇는데 이번시즌 리버풀 너무 실망이네요... 진짜 이번에 챔스 진출권도 못딸듯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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