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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스압]스타리그 100대 사건1~50
게시물ID : humorbest_4960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ㅋ!
추천 : 43
조회수 : 8057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15 01:18: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7/14 22:45:55
1. 강민의 콧물토스 사건

강민이 경기 도중 갑자기 PAUSE를 걸었다. 해 설자들은 마우스의 문제인가, 키보드의 문제 인가 갑론을박하며 웅성거렸으나, 강민은 갑자기 휴지를 달라고 하고는 코를 킁 하고 푼다. 해설진들은 순간 아연실색했 고 그뒤 터져나오는 웃음보를 참느라고 애를 썼었다. 이 이후로 강민은 콧물토스라는 별명이 붙었 다.

2. 조정현 포즈 사건

조정현 역시 경기 도중 PAUSE 를 걸었는데 강민처럼 자리에 있는게 아니라 갑자기 자리 를 박차고 밖으로 나갔다. 사람들이 어안이 벙벙해있었던 때 알고보니 급해서 화장실에 갔었던게 아닌가. 이 이후로 건담테란, 대나무테란으로 유명했 던 조정현에게는 똥테란이라는 불명예스러 운 별명이 추가된다. 그리고... 이 당시 조정현의 상대가 투명테란 '이병민' 이였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기억하 지 않는다.

3. 임요환의 얼라이마인 사건

당시 얼라이마인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선 공공연히 인정되던 전략이었다. 얼라이마인은 스파이더 마인을 심어놓고 동 맹을 맺어 마인을 반응하지 않게 한 뒤, 필요 할 때 동맹을 풀어 마인을 발응시키는 전술 로, 방송사들은 이 전략을 금지시키고 있었으나, 임요환은 베르트랑과의 4강 1경기에서 이 얼 라이마인을 쓰게 된다. 당시 온게임넷 규정엔 얼라이마인을 쓰면 반 칙이라고 되어있었으나 규정이 선수들에게 제대로 공지되지 않았고, 임요환 역시 몰랐다고 함으로서 없던일로 유 야무야 처리되어 경기는 다시 진행되었다. 이후 임요환은 4강에서 3:0으로 베르트랑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가지만, 결승에서 박정석 에게 1:3으로 패해 전승준을 달성하게 된다.

4. 연습 안한 신정민

주종족이 저그였던 프로게이머 신정민은 연 습을 안 하기로 유명한 게이머였다. 그러나, 하부리그 예선은 의외로 잘 통과했 는데, 대표적으로... 플토 올킬 사건에서 설명하게 될 '머큐리는 연습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 라는 말을 하 고는 보란 듯이 진짜로 본선에 진출한다. (14번 '변종석 플토 올킬 사건' 에서 다시 설 명한다.)

그 후 IOPS 스타리그 16강전 임요환과의 경기 . 당시 임요환은 신정민을 이기면 8강에 진출 할 수 있었고, 신정민은 2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되었던 상황이었다. 후에 머큐리의 뒤를 잇는 저그맵에 속하게 되는 알케미스트에서 경기가 펼쳐졌는데, ( 머큐리와 같이 이 맵 역시 제작자가 변종석.) 임요환은 레이스를 포함한 드랍쉽 흔들기까 지 성공하면서 경기를 거의 잡는가 싶었다.

그러나... 신정민은 끈질긴 방어를 통해 임요 환의 드랍쉽 등을 격추시키고, 결국 역러쉬 를 성공시켜 임요환을 16강에서 광탈시킨다. 이후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 맵에서 '딱히 연습을 하지 않았다' 고 말하여 '연습 안한 신정민' 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물론 임빠들에게는 질타를 받았고, '구라치 지 마라, 임요환이 이겼다.' 라는 짤방까지 돌 아다녔다.

이렇게 신정민은 연습을 안 하고도 팀플레이 등에서 지속적으로 활약을 보여주나 팀플레 이가 폐지되는 바람에 입지가 좁아졌고, 급기야 자신이 마지막으로 참가한 스타리그 예선에서는 서지수에게 2:1로 패배하며 탈락 한다. 여성 프로게이머에게 패배한 신정민이 이후 어떻게 되었을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 은 생략한다. (이 글의 38번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5. 베르트랑의 커맨드센터 까기 사건

겜비씨(MBC 게임의 전신)에서의 베르트랑 의 경기. 임성춘은 베르트랑 진영에서 이상 한것을 발견하게 된다. 베르트랑의 마린이 베르트랑의 커맨드센터 를 때리는게 아닌가. 결국 베르트랑은 그 마 린으로 자신의 커맨드센터를 날려버린다. 커맨드센터를 지독히 사랑했던 베르트랑이 었기에 더욱더 경악스러운 사건. 아니 오히려 뭐 '커맨드 센터 그까짓 거 하나 부수면 또 지으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파괴 시켰던 것인가?

6. 김성제의 탱크 + 질럿 사건

차재욱 대 김성제의 경기... 두 선수 모두 승 패와 상관없이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라 승패 가 중요하지는 않은 경기였다. 그렇기에 이런 경기가 나올 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김성제는 다크아칸으로 차재욱의 SCV를 빼앗아 그 SCV로 여러 건물을 지어 탱크 + 질럿 조합 으로 차재욱을 관광시킨다.

다크아칸으로 유닛 하나 빼앗는건 쉽게 볼 수 있지만, 일꾼을 빼앗아 건물까지 지어가 며 이기는 건, 싱글 플레이에서 치트를 쓰지 않는 이상, 쉽 게 나오지 않는 경기. 승패는 상관없던 경기였지만, 차재욱은 이 날의 경기를 잊지 못해 인터뷰에서도 가장 기억나는 경기로 이 경기를 꼽았다.

7. 서지훈의 18사건

마이큐브 8강전 부산 야외무대에서 경기가 벌어졌다. 경기는 서지훈과 박정석의 경기. 박정석은 특유의 드라군 컨트롤로 서지훈의 입구를 돌파하고 승리를 거두었다. 순간 카메라는 서지훈의 모습을 클로즈업했 고 서지훈의 입이 열여덟 모양을 그리는걸 절묘하게 잡아준다. 이 사건은 서지훈의 18사건으로 많은 사람들 에게 이슈가 되었다.

8. 김현진의 제노스카이 사건

SKY 프로리그 2004 1라운드 결승전 한빛 스타 즈 vs SKT T1에서 벌어진 일. 10만 관중이 집결한 광안리에서 열린 이날 결 승전에서 주훈은 7차전에 그동안 부진했던 김현진을 투입하는 강수를 둔다. 모두들 주훈이 김현진을 신뢰하기때문에 제 일 중요한 마지막 경기에 넣었구나 하고 생 각할 찰나... 주훈은 '김현진은 제노스카이를 가장 잘 이 해한 선수입니다. 4:2로 6차전에서 끝낼 생각 입니다.' 라는 발언을 해버렸다.

이 발언 후 제노스카이 하면 김현진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었고 역시 '4:2로 6차전에 끝내버린다.'라는 말도 크게 이슈가 되었다. 그렇게 경기는 3:3으로 7차전까지 흘러갔고, 레이스 물량 싸움으로 간 상황에서 김현진은 나도현에게 져버린다.

9. 쉐끼정 사건

정수영 감독은 쉐끼정이라는 별명으로도 유 명하다. 이는 장진남 장진수 형제가 정수영감독이 자 신에게 이쉐끼 저쉐끼 라고 욕을 했었다고 글을 남겨서 불거진 별명인데, 자세한 설명은 이렇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각 감독이 교대로 심 판을 보기로 했는데 헥사트론(eSTRO의 전신 ) 대니얼 리(후에 이지호로 개명) 감독이 나 오지않고 장진남, 장진수 형제가 나왔다. 정 수영 감독은 이에 화가나 장진남, 장진수 형 제에게 쉐끼쉐끼욕을 했고 이에 화가난 장진남, 장진수 형제가 이에 대 한 비판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나중에 좋게 해결되었다고 하나, 이 일 이후 로 정수영 감독은 쉐끼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10. 빠따정 사건

정수영 감독은 또 한편으로 빠따정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김동수 해설위원이 정수영 감독이 선수 들에게 기합을 준다고 빠따질을 한다고 인터 넷에 글을 올림으로서 붉어진 별명이다. 김동수는 정수영감독의 빠따질에 강력히 비 판을 했고, 이 일이후 정수영 감독은 빠따정 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해졌다. 특유의 카리스마적인 인상의 소유자인 정수 영 감독의 이미지와 상승 작용을 일으키면서 'KTF선수들은 경기에 지면 빠따로 맞는다', '밀실에 가두고 빠따로 존내 팬다', '경기 이 기면 빠따 일주일 면제권을 준다' 와 같은 각 종 유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11. 해설가 김동수의 스타급 센스

온게임넷 2회 우승자 김동수 해설의원은 해 설 시 특유의 명언으로도 유명한데 가장 유 명한 건 역시 '스타급 센스' 일 것이다. 자신이 스타급 플레이어였기에 스타급 플레 이어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김동수는 스타급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줄때마다, '이게 스타급 센스죠.' 와 같은 말을 썼고, 스 타급 센스는 어느새 스타 관련 최고의 유행 어가 되었다. 이외에 '저 선수 연습 안하나요?' '마인,마인, 마인,마인대박~!!' 과 같은 유행어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이후 스타2 곰 TV 해설위원으로 복귀 한 김동수는 감탄만 하는 OME스러운 해설로 팬들에게 질타를 받게 된다.

12. 일부는 시즈모드 됐고, 일부는 퉁퉁퉁퉁 퉁!

임요환과 이재훈의 기요틴에서 경기. 여기서 전용준은 스타해설 사상 최고의 랩을 쏘아 대며 MC용준으로 등극하게 된다. 경기의 승자만이 8강으로 올라가는 상황. 상 대는 대테란전 스페셜리스트 이재훈, 거기에다 맵은 당시까지만 해도 테란이 토스 를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던 기요 틴이었다. 아무리 봐도 임요환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경 기였지만, 임요환은 특유의 타이밍을 살린 바카닉으로 이재훈을 꺾고 8강에 오른다.

'바꿔주고 바꿔주고 ~~ 병력없어요 이재훈 지금은 병력없어요~~ 일부탱크는 시즈모드 일부는 통통통통~~' 와 같이,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그의 랩은 데니안의 속 사포 랩을 능가하는 최고의 랩으로 인정받았 고, 스갤에선 그의 랩을 가지고 노래를 만들어 앨범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 이후로 전용준은 MC용준이라고 불리게 되는데, 정작 그는 노래방에서 랩 노래는 거 의 안 부른다고.

13. 변성철의 5드론 사건

스타리그 초창기 1.07 버전 시절 변성철은 5 드론이라는 극단적인 전술을 써서 상대를 이 긴다. 지금이야 4드론이 하나의 전략으로 인정받 는 시절이지만 당시 5드론은 상당히 논란의 여지가 많았던 전략이었고, 이 전략으로 이긴뒤 게시판에는 이게 옳은 행위인가 아닌가에 대해 상당한 논란이 있었 다. 그리고 그 후에 박성준이 레퀴엠에서 한동욱 을 상대로 4드론을 시전하는데...

14. 변종석 플토 올킬 사건

입대한 김진태의 뒤를 이어 맵퍼로 나선 변 종석은 노스텔지어라는 밸런스맵을 만들며 최고의 맵 제작자로 우뚝 서게된다. 허나 그 영광도 잠시... 그 이후 변종석은 맵 밸런스 조절에 실패하고 패러독스 등의 여러 논란이 되는 맵을 만들게 되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맵이 머큐리였다.

퍽큐리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맵은 그야말로 저프전 플토 압살맵으로, 듀얼에서 프로토스 선수들은 최종진출전에 서 쓰인 머큐리에서 모두 저그를 만나 저그 에게 모두 깨지며 탈락하고 만다. 그 결과 IOPS 스타리그 본선에서의 프로토스 는 3,4위전에서 홍진호를 꺾은 박정석 1명만 이 진출했고, 그마저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에 한 맺힌 플토유저들은 '변종석 ㅅㅂㄹ ㅁ'하며 변종석이 프로토스를 올킬시켰다고 비난하게 된다. 변종석은 이에 대해 해명의 글을 올리나 그 뒤 나온 펠레노르, 발해의 꿈, 알케미스트도 밸런스 붕괴 맵으로 밝혀져, 한동안 변종석의 맵퍼 자질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었다.

15. 신주영 영창가다 사건

최초의 프로게이머라 불리는 신주영은 최초 로 스타 전술책까지 냈었다. 이 책은 지금 보면 상당히 아스트랄한게 많 은 책이기는 하지만, (벙커를 미네랄 양끝, 커맨드 센터 앞 하나에 서 지으면 삼각벙커로 무적의 방어술이라고 함) 당시 최초의 스타 전술책을 낸것으로 상당히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 신주영이 스타를 접고 나라의 부름을 받아 군복무를 하러 갔으나, 그는 다른 사람 들 보다 더 많은 군대생활을 했다.

이유는 휴가 때마다 피시방에서 스타를 하다 스타에 몰입 자신 귀대날도 까먹고 스타만 하다 잡혀서 영창을 가곤 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신주영의 본명은 박창준으로, 그의 예명은 어렸을 때의 자신의 이상형 누나 이 름이였다고. 현재는 고향인 대전에서 '슬기방' 이라는 PC 방을 운영하고 있다.

16. 지영훈 헤드셋 거꾸로 쓴 사건

사건은 MBC게임 지영훈선수와 서지수선수 와의 경기... 여자선수와 경기를 해서 긴장했 던 것일까? 그 순간 해설자들은 무언가 어색한 것을 발 견했는데 지영훈선수가 헤드셋을 거꾸로 쓰 고 있던게 아닌가. 해설자들은 웃음을 참지 못해 안절부절했고 이승원 해설은 웃음을 참다 자기도 모르게 킁~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동준 해설이 그나마 '웃지만 말고 해설해 야죠' 하며 해설을 하려고 애를 썼으나, 이승 원해설의 킁 한방에 다시금 무너지고 말았다 . 그 뒤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던 지영훈 선수 는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이 사건은 방송사 사고 베스트 5에 '나라경제 에 파리가 앉았습니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방송 사고로 꼽히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는 지영훈이 서지수를 2:0으로 이겼다.

17. 임요환 한중 스타대항전 패배 사건

중국과 한국과의 스타대항전. 한국은 임요환 , 박정석, 홍진호, 강민, 이윤열등의 초호화 선수단으로 나섰고, 누구도 한국이 승리한다는데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 예상처럼 한국은 중국을 압도하며 4: 1로 완승을 거두는데... 중요한 것은 4:1의 4보다 1의 스코어에 더 관 심이 집중되었다.

바로 임요환이 장밍루 에게 졌던 경기였는데 ... 이 경기를 가지고 임까들은 임요환에게 먹튀 라는 별명을 씌어주며 임요환의 입국을 금지 시키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혹은 프로구단은 장밍루를 영입하라는 요구 까지 나오기도 했다.

18. 중립동물의 활약 사건

프로리그 한빛(현 웅진)과 4U(현 SKT T1)의 결승전. 기요틴에서 이창훈은 더블 레어로 러커 드랍 작전을 사용하려고 한다. 박정석의 프로브가 멀티쪽으로 가서 이창훈 선수가 더블 레어를 가려는걸 발견하려는 찰 나... 박정석의 프로브는 중립동물에 막히고, 그 사이 저글링이 뛰어들어 박정석의 프로브를 잡는다. 결국 더블레어인걸 눈치채지 못한 박정석은 이창훈의 러커 드랍에 속절없이 GG를 선언 하고... 박정석은 그 경기가 한이 되었는지 그 이후 부터 중립동물들을 보이는 족족 다 죽인다고 한다.

19. 이재훈의 50게이트 사건

이재훈의 50게이트 사건은 지금도 회자되는 유명한 사건이다. 리버 오브 플레임에서 벌어진 이윤열과 이재 훈의 경기. 이재훈은 대 테란전 스페셜리스트라는 이름 처럼 초반부터 이윤열을 몰아붙여 압도적인 우세를 가져온다. 그 뒤 여러 멀티와 게이트 건설로 병력을 모 았으며 게이트가 가장 많았을때 수를 세어 보니 50게이트가 넘었다. 그러나 어영부영 드라군, 질럿이 테란 병력 에게 꼬라박고 이윤열은 차츰차츰 한방 병력 을 모으기 시작해, 이재훈의 진영을 하나하나 밀어버림으로서 이재훈은 희대의 역전극의 패자가 된다. 이것이 이름하여 이재훈의 50게이트 사건으 로서, 이재훈이 지은 50게이트는 방송 경기사상 최 고의 게이트 숫자로 기네스북에 오를 예정이 다.

20. 나도현의 벙커링 사건

한게임배 나도현은 알고도 못 막는 벙커링 러쉬로 4강에 올랐다. 16강때부터 줄기차게 벙커링을 써 온 나도현 은 그뒤 8강등에서도 벙커링을 썼으며, 저그들은 그의 벙커링을 알면서도 막지 못해 지고는 했다.

하지만 그의 벙커링은 한편으로는 수많은 안 티들을 양산했는데, 안티들은 나도현을 나도벙이라고 부르며 벙 커링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선수라고 혹평 했다. 하지만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나도현은 벙커 링을 자제하면서도 다시금 4강에 올라 비록 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4강에 머물렀지만, 박정석, 최연성과의 멋진 경기를 선보이며 실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그런 혹평들을 무마 시켰다. 참고로 이 리그에서 박정석과의 4강 5경기는 사상 최강의 마인 역대박으로 유명하다.

21. 임요환의 삼연벙 사건

EVER 스타리그 2004 4강에서 전설의 라이벌 임요환과 홍진호가 맞붙었다. 대진표가 확정되었을 때부터 모두가 기대하 며, 평소에 연습을 그렇게 많이 안 한다는 홍 진호까지도 열심히 연습을 했다고 할 정도로 , 이 임진록은 모두의 관심을 받았다.

그렇게 모두가 명경기를 기대하며 TV 앞에 앉았건만... 경기는 30분도 채 안 되는 순식간 에 3:0으로 마무리된다. 임요환은 3경기 모두 치즈 러쉬로 손쉽게 승 리하며 이는 임진록을 기대한 많은 팬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많은 팬들은 분노했고, '요환이는 치즈가 좋 아'와 같은 합성들이 쏟아져 나왔다. 기껏 '온게임넷 유료 신청했는데 속았다.' '치 킨을 시켰는데 치킨이 도착하자마자 경기가 끝났다.' 며 분통을 터트리는 사람도 있었고, 임요환을 나도현의 별명에 빗대어 '임요벙' 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쏟아져 나왔다. 한편으로는 하나의 전략이라며 임요환을 옹 호하는 팬들도 많았으며, 벙커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홍진호를 질타하기도 했다. 임요환은 그런 비난에도 아랑곳 없이 그 뒤 에 있던 임진록에서도 줄기차게 벙커링을 사 용하다 홍진호에게 패하게 된다.

훗날 온게임넷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온게 임넷 드리머' 에서, 임요환은 홍진호에게, '니가 한 번은 막을 줄 알고 했다.' 라고 말하 며 종지부를 찍었다고. 지금은 뭐 그냥 서로 웃으면서 넘기는 수준이라고 한다.

22. 박정석 랜덤 사건

박정석은 랜덤을 가장 못 하기로 유명한 선 수 중에 하나이다. 온게임넷 3주년 기념 올스타전에서, 모든 선 수가 랜덤으로 경기를 했는데, 박정석은 임 요환과 붙게 되었다. 임요환은 랜덤 저그가 걸렸고, 박정석은 랜 덤 플토가 걸렸다. 누구나 박정석이 임요환을 상대로 안드로메 다 관광을 시킬 것이라고 생각하던 상황... 하지만 박정석이 리버 드랍으로 깔작대다가 임요환의 히드라 웨이브에 그만 GG를 선언 하고 만다.

그 뒤 박정석은 홍진호와 랜덤전을 하게 되 는데, 공교롭게도 홍진호는 랜덤 플토 박정 석은 랜덤 저그가 나오게 된다. 홍진호는 이 경기에서 박정석과 같은 물량을 선보이며 박정석을 버스태웠고, 김도형(현 김태형)은 이 경기를 보며, '박정석 선수 앞으로 랜덤하지 마세요' 라고 일갈했다.

23. 서지훈 DDR 자제하면 스타리그 우승?!

온게임넷에서 특별 프로그램으로 각 프로구 단의 숙소를 방문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를 보여 주고는 했었다. 이번 대상은 명문구단 GO. (현 CJ 엔투스의 전신.) GO 숙소의 구석구석을 돌며 여러 에피소드 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여주는 찰나... 벽에 붙 어있는 종이 하나가 눈에 띈다. 종이에는 앞으로 많은 스타팬들로부터 회자 될 명언 '서지훈 DDR 자제하면 우승' 이 쓰여 있었다. 여기서 DDR이 무엇인가 스타팬들로부터 많 은 논란이 있었고, 아마 댄스 댄스 레볼루션 이라는 게임을 말하는 것이겠지만, 혈기왕성한 남성 팬들은 그 단어에 다른 의 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물론, 진실은 당사자만이 알고 있겠지만... 이 글을 쓴 건 박태민이었고, 결국 박태민 때문에 서지훈은 DDR테란이라 는 이중적인 별명을 얻게 되었다.

24. 아침마당 사이버머니 1억 사건

아침마당에서 게임관련 주제로 방송을 했었 고 임요환은 프로게이머 대표로 초대되어 방 송에 나갔다. 그러나 그 방송은 게임이 가지는 장점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방송이 아닌 게임이 가지 는 폐해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방송이었다. 그것을 모르고 나간 임요환은 패널들과 진행 MC등에게 황당한 질문을 계속 받기 시작하 는데, 그 질문들은 '사이버머니 1억 정도 있나요?' ' PK하다보면 실제로도 상대를 죽이고 싶어지 나요?' 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질문들이었다. 임요환은 후에 '이런 방송인 줄 몰랐다' 라고 실토했고, 네티즌들은 아침마당 게시판에 들 어가 온갖 항의글을 도배하기 시작했다.

25. 짜고 치는 고스톱 의혹 사건

2001 코카콜라배 스타리그 당시, 16강 D조 6경 기 이근택 대 박경태의 경기는 짜고치는 고 스톱같은 경기라는 비난을 들었던 경기였다. 네오 홀 오브 발할라에서 펼쳐졌던 경기로, 이근택선수가 1승 1패, 박경태선수가 2패인 상황에서 이근택이 승리한다면 3자 재경기가 있고, 박 경태가 승리한다면 이근택과 같이 동반 탈락 하는 상황이었다.

박경태는 이 경기에서 핵을 준비하다가 실패 하며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져버렸는데,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박경태가 평소에 친한 이근택이나마 8강에 올리기위해 일부러 져 주었다고 성토하였고, 이에 온게임넷은 정말 이례적으로 이 선수들 에 대한 특별방송을 마련하여 두 선수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박경태는 해명의 글을 올렸는데 '이대로 3패 로 떨어지느니 핵을 날려 임펙트있게 끝내고 싶었다 '라고 말하였다. 그렇게 이 사건이 일어난 지 9년 후... 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스타판에서 진짜로 이루어졌 던 것으로 밝혀져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다.

26. 임요환의 복수의 핵 사건

임요환은 WCG 첫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 전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이 대회에 한 외국인 선수가 두 각을 나타냈는데 그가 바로 프랑스 대표로 출전했던 처절테란 베르트랑이었다. 베르트랑은 임요환과 같이 진출한 조정현에 게 핵을 날리며 결승에 진출했고, 이에 임요 환은 복수를 다짐하며 이를 갈았다. 마침내 결승전에서 맞붙은 임요환과 베르트 랑... 임요환은 복수의 핵을 날리며 베르트랑을 무 패로 꺾었고 결국 WCG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7. 프로게이머 어뷰져 사건

WCG 2004 스타 대표를 뽑기 위해 온라인 예 선이 국내에서 치러지게 되고, 많은 국내 게 이머들은 온라인 예선에 참가하게 된다. 수일 간의 온라인 예선이 끝나고 최종결과가 나왔는데, 사람들은 이 결과에 대해 말이 안 된다며 비난을 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인즉슨 몇몇 선수는 자기 랭킹이 지 나치게 높은 폭으로 오르기도 하고, 또 하루에 올린 성적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의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이다. 결국 몇몇 프로게이머들이 온라인 예선을 통 과하기 위해 어뷰저를 통해 승수를 쌓았다는 것이 밝혀졌고, WCG 예선은 공신력이 심하게 흔들리게 되었 으며, 많은 프로게이머들의 도덕성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그리고... 6년 후에는 금전이 오가는 승부조 작 사건이 발생하는데...

28. 임요환 귀맵 논란

임요환과 홍진호와의 경기에서 귀맵 논란이 일었다. 홍진호가 스탑 럴커를 배치시켰는데 임요환 의 바이오닉 부대가 그곳을 지나려다가 멈추 었던 것이 빌미가 되었다. 이에 몇몇은 관중의 함성 때문에 임요환이 스탑 럴커를 알아차리고 바이오닉 부대를 멈 추었다며 귀맵이라고 임요환을 비판하기 시 작했다.

과거에 송병석과 아이들 사건으로 임요환에 게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던 송병석 역시 그 중 하나였는데, '귀맵으로 럴커를 발견했어도 마린은 그대로 전진해야 합니다' 와 같은 나름의 명언을 남 겼다. 후에 송병석은 자신의 싸이에 처음엔 그경기 를 보고 '저런 귀치터새끼, 저런것도 게이머 라고.' 라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고 다시 생각해 보니 '최고의 게 이머는 저런 관중 반응도 게임에 연결시키는 구나' 와 같은 글을 남기기도 했다.

29. 서지훈 배럭~~ 사건

한승엽과 서지훈의 듀얼 5경기, 한승엽선수 는 센터 BBS를 구사하며 몰래 배럭을 선보였 다. 하지만 서지훈은 SCV로 정찰에 성공, 무난히 막아내며 승리를 거두게 되는데 문제는 그 뒤에 벌어졌다. 어떤 한 팬이 관중이 서지훈에게 배럭~이라 고 소리를 쳐서 알려줬다고 글을 올렸고, 그 뒤 배럭이라는 소리가 들어있는 관련 동 영상이 돌게 되었다. 동영상에선 분명 어떤 남성팬이 배러~억이 라고 소리지르는 게 잡히긴 했는데, 배럭이라고 또박또박 말한게 아니라 약간 어 눌한 말투로 배러~억이라는 소리였다. 이에 대해 많은 팬들은 귀맵이다/아니다 로 논란이 있었으며 이를 처음에 막지 못한 온 게임넷을 성토하는 팬들도 많았다.

30. 나도현 졸도 사건

질레트배 나도현과 박태민의 16강 조 마지막 경기. 나도현은 평상시와는 달리 얼굴이 창 백했고 많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경기가 빨리 진행되지 않고 계속 지연되는 찰나 나도현은 그대로 실신해 버렸고, (박태민 선수의 세팅 시간은 안드로메다급 으로 길다 보니... 후에 '박세팅' 이라는 별명 이 붙는다.)

결국 진행요원에 업혀 밖으로 나오게 되고 경기는 열리지 못하게 된다. 검진 결과 나도현에게 폐렴이 있었다는게 밝 혀지고,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혹사당한게 원인으로 밝혀진 다.

룰에 따라 박태민이 승리할수도 있었으나, 박태민은 나도현과의 재시합을 인정해 주고, 재시합경기전 나도현은 박태민에게 고맙다 는 인사를 하게된다. 그 뒤 나도현은 박태민을 이기며 8강에 올라 갔고 다시금 4강까지올라 2연속 4강 진출이 라는 업적을 세우게 된다. 이 사건은 프로게이머들의 건강 문제를 화제 로 만들기도 했다.

31. 스타리그 유료 입장 사건

항상 무료 입장을 원칙으로 하던 스타리그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던 유료 입장이 있었 다. 온게임넷 1.07 버전 라스트 매치 임요환 vs 기 욤 패트리 경기 당시 유료입장을 실시했는데 4~5000원정도의 입장료를 받았었다. 결국 이것은 사람들의 엄청난 반발로 스타리 그 처음이자 마지막 유료입장이 되었고, 그 경기로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쓰였다고 한다.

32. 비운의 우승자 변길섭

온게임넷 우승자들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최 고의 게이머들로서 스타팬들에게 강한 이미 지를 남기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온게임넷 우승을 하고도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하고 심지어 '어 그 선수 우승했었어? ' 하고 의문을 가지게 하는 비운의 우승자가 있다. 그가 바로 성큰 뚫기로 유명했던 불꽃테란 ' 변길섭'.

그가 우승한 네이트배 스타리그는 하필이면 2002년 한일 월드컵과 겹쳐 한국의 4강신화 에 전 국민이 열광하고 있을 동안에 치뤄졌 다. 당연히 네이트배에 대한 스타팬들의 관심은 전혀 없었고, 하필이면 임요환, 홍진호, 김동 수 같은 인기 선수들도 초반에 탈락함으로서 , 네이트배 스타리그는 사상 최악의 리그가 되 어버렸고 그 대회를 우승한 변길섭은 우승자 같지 않은 우승자로 남게 되었다. (참고로 결승전은 변길섭과 강도경의 경기 였으며, 경기 결과는 변길섭의 3:1 승.)

그 뒤 온게임넷은 특별 방송으로 스타리그 결승전을 내리 방송해주었는데, 그 방송에서도 네이트배만 홀랑 빠져있어 다 시금 변길섭에 가슴에 못을 박게 된다.

여담으로 강도경 역시 홍진호보다 먼저 준우 승을 2번 한 선수이지만... (00 하나로통신배 준우승, 02 네이트배 준우승) 네이트배 스타리그가 확 망했고, 하나로통신 배 스타리그는 너무 예전에 치러졌던 대회라 관심을 받지 못해 콩라인으로 불리지도 못 했다. 후에 네이트는 MSL 스폰서를 맡게 되는데, 그 결승전에서도 최악의 흑역사가 일어나게 된다...

33. 최수범의 별명 '삼테란'

최수범(현재는 최우범)은 삼테란으로 유명 하다. 이는 최수범이 스타경기에서 커맨드는 3개 인데 팩토리는 3개를 돌리는 엽기적인 경기 를 보여줌으로서 시작되었다. 투 멀티를 돌리면서도 팩토리 는 고작 3개만 을 돌리는데 대해 감명을 받은 스갤인들은, 최수범이 바람의 계곡에서 깜짝 3파벳 을 선 보이자 '3과 최수범에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라고 생각, 그에게 '삼수범' 이라는 닉네임을 붙여주며 그를 대세로 만들었다.

'3' 성칸소속, 한때 프로게이머 순위 '33' 위 등 3과 유난히 유별난 관계를 가진 최수범은 스 갤인들의 사랑을 받았고, 스갤인들이 올린 3수범 화이팅이 온게임넷 의 카메라에 잡힘으로서, 처음으로 스갤이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삼테란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삼체라는 독특한 체(말끝마다 삼을 붙이는 것)도 이때 만들어졌다. 한편 온게임넷은 질레트배 오프닝에서 후반 선수들이 지나갈때 최수범부분만 딜레이를 주며 오래 잡고는, 뒤에 마하 '3' 터보라는 자막을 화면 가운데 에 띄우는데 이는 최수범을 기리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그랬다는 의혹을 불러오게 된다.

그리고 이 3은... 후에 한 무명 게이머에 의해 엄청난 방향으로 흥하게 되는데...

34. 임요환의 패러독스 대역전 사건

마이큐브 16강 C조에서 임요환과 도진광이 섬맵 패러독스에서 만났다. 임요환은 골리앗 드랍으로 도진광을 공격했 으나 도진광은 이를 손쉽게 막아냈고, 캐리어와 아비터 그리고 리콜로 소환한 지상 물량으로 임요환의 본진을 거의 폐허로 만들 었다.

임요환은 겨우 도진광의 공격을 막아냈으나, 도진광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상황, 하지만 임요환은 저축테란이라는 말 답게 남은 자원 으로, 병력을 조금씩 조금씩 생산해 도진광의 멀티 를 공격했고, 도진광의 캐리어마저 골리앗으 로 잡아 내었다. 하지만 지상 병력으로는 도진광이 우세했던 상황, 그러나 그 지상병력을 실어나를 셔틀 1기를 뽑아낼 자원이 없었던 도진광은 결국 GG를 선언하고, 사람들은 이 대역전극에 함성을 질렀다. 이 경기는 대 역전극 경기 중 하나로 통하면서 온게임넷 VOD검색, 조회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후 임요환은 2005 So1 스타리그 4강에서 박 지호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이라는 대 역전극 을 달성해 내며, 그 경기는 제 1회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최 고의 역전승 경기로 선정되었다.

35. 김동진의 이사테란 사건

김동진과 권정호의 챌린지 리그 머큐리에서 의 경기. 김동진은 권정호를 밀어내며 본진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었다. 이 때 벌어진 권정호의 리버드랍. 셔틀에 태 운 리버에 김동진은 커맨드센터고 팩토리고 뭐고 할 거 없이 띄울수있는 건 다 띄워서, 권정호의 멀티에 내려 새 살림을 차린다. 많 은 사람들은 이 경기를 가리켜 코믹경기라고 일컬으며, 김동진에게 이사테란이라는 별명을 준다. 이 후 '동진 익스프레스'와 같은 짤방들이 여럿 제작되곤 한다.

36. 김동진의 싱하테란 사건

그동안 이사테란이라고 불리웠던 김동진이 한순간에 싱하테란이라고 불려지게 된 운명 의 경기 레퀴엠에서의 박성준과의 한판. 레퀴엠에서 김동진은 당대 최고의 저그인 박 성준과 한판 경기를 하게 되었고, 이 경기에서 박성준은 다크스웜을 동반한 럴 커로 상대하려고 하나 김동진은 이에 전혀 쫄지않았다. 보통 테란이 다크스웜치면 바이오닉 병력을 뒤로 빼는게 정석이었는데, 오히려 김동진은 파뱃을 잔뜩 뽑아 다크스웜 안으로 집어넣어 파뱃으로 럴커를 지져 죽였 으며, 김도형과 김동수는 그에게 폭렬테란 위험한 테란이라고 하였다. 결국 이경기는 싱하정신을 보여준 김동진에 승리를 안겨주었고 싱하토스 박대만과 함께 싱하계의 두 거목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37. 2001 SKY 결승전 인큐버스 사건

2001 SKY배 결승전 임요환과 김동수의 1차전. 맵은 인큐버스였다. 임요환은 김동수의 앞마당 멀티 근처에 있는 섬에 드랍쉽을 가지고 탱크드랍을 시도하려 고 했는데, 드랍쉽은 탱크를 내려놓지 못하고 계속 섬주 변을 삘삘거리며 배회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임요환에게 전해졌던 맵과 리그에 서 사용되었던 인큐버스 맵 버전이 다른 것 로 밝혀졌다. 임요환에게 줬던 건 탱크 한 대를 내릴 수 있 는 맵이었고 결승당일날 사용된 맵은 드랍이 안 되는 맵이었던 것이다. 이 결승전에서 김동수는 임요환을 3:2로 꺾 고 온게임넷에서는 유일무이한 프로토스 2 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게 임요환의 가을 잔혹사의 시작 이 될 줄은 당시의 그 누가 알 수 있었으랴.

38. 서지수 최진우 관광사건

MBC게임 마이너리그에서 서지수와 최진우 가 서로 맞붙게 된다. 이 경기에서 서지수는 한 때 99 PKO 우승자 이기도 했던 최진우를 압도적으로 이겼다.

최진우가 군복무 등으로 공백기가 있었지만, 우승자 출신인 남성 게이머와 여성 게이머간 의 실력 차이가 엄연히 존재할 수밖에 없는 데... 이 경기는 그 동안 절대 남성 게이머를 이길 수 없다던 여성 게이머가 남성 게이머를 압 도적으로 이겨서 더 유명해진 경기로서, 이 경기 이후 최진우는 심각한 멘탈 붕괴를 당하며 은퇴를 하게 된다.

39. 윤정민 마우스 투척 사건

MBC게임 마이너리그 3차예선에서의 윤정민 과 박성준의 경기에서, 윤정민은 경기 패배 후 화난 표정으로 마우 스를 강하게 잡아 빼고 바로 나가버렸다. 세팅이 잘못되어 마우스가 말을 듣지 않아 컨트롤 미스로 패하게 되어 이에 화가 나 마 우스를 강하게 잡아빼고 나갔던 것인데, 이게 카메라로 보기엔 마우스를 뽑아 던지는 것처럼 카메라에 잡혀 많은 사람들이' 윤정 민이 마우스를 던진게 아니냐' 하고 많은 비난을 퍼부었다. 후에 윤정민은 마우스를 던진게 아니라 뽑았던거라며 반박.

40. 이기석 어뷰져 사건

배틀넷 세계 대회는 참가하기 위해선 어느정 도 배넷 아이디가 승률과 래더 순위가 좋아 야 했다. 그 승률과 순위를 맞추기 위해 이기석은 친 구들을 동원 어뷰저를 했고 예선을 통과할수 있었다. 부정으로 예선을 통과하기는 했으나 본선에 서 실력으로 수많은 배넷 강호들을 꺾으며 세계 랭크 NO.1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41. 송병석과 아이들 사건

스타 초창기, 그 당시 스타팬들은 게임큐 게 시판에서 어울려 놀았고, 그 게시판에는 프로게이머들까지 들어와서 글을 남기고 팬들과 어울리곤 했었다. 아직 프로게이머가 직업으로 확실히 자리잡 지 않은 시점, 프로게이머들은 활발히 게시 판에 글을 올리고 어떨때는 서로 싸우기도 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송병석과 아이 들 사건이다. 송병석과 아이들은 송병석, 김 동수, 강도경, 김갑용을 말하는데 임요환이 김동수를 센터투배럭이라는 전략 으로 이기자 송병석은 '실력으로 안되니까 변칙을 쓰는 선수' 라고 임요환을 공격했고, 이에 임빠들이 격분 송병석을 비판하자 김동 수와 강도경, 김갑용이 나서서 송병석을 옹 호하며 전략을 주로 쓰는 임요환을 비판했다 .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임요환이 전략만 쓴다 고 비판했던 김동수는 후에 전략적인 게이머 로 명성을 쌓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임요환과 송병석간의 미묘한 라이 벌 구도가 형성되게 된다.

42. 송병석 은퇴사건

앞서 41번에서 보았듯이, 여러 이유로 모든 스타 팬들이라면 한번쯤 꿈꿔 보았던 경기가 임뱅록이었다. 임뱅록은 임요환과 송병석의 경기를 말하는 것으로, 스타경기 외적인 상황에서 여러번 맞부딪쳤던 임요환과 송병석이 제대로 큰 경기에서 맞붙어보기를 원했던 팬 들의 염원을 담아 만든 말이었다. 그 동안 임요환과 송병석은 프리미어리그 등 에서 3번 만났고 임요환이 3승으로 우세였으 며, 스타리그 등의 공식전에서 만난 적은 없 었다.

이유는 송병석이 번번이 챌린지리그, 마이너 리그 에서 탈락함으로서 기회가 없었던 까닭 이었다. 송병석은 챌린지리그에서 이재항에게 엄청 난 꽃밭 토스를 선보이며 안전제일주의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승리하여, 듀얼에 처음으로 올라가게 되고 '이번 듀얼 에서 떨어지면 은퇴하겠다' 라고 선언하고, 스타리그 첫진출에 자신의 모든걸 걸게 된다 . 듀얼토너먼트 이윤열과의 첫 경기에서 송병 석은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며 승리하였고, 스타리그 진출에 한 걸음만을 남겨놓게 된다 .

그리고 승자 진출전, 펠레노르에서 송병석은 정말 처절한 경기를 하며 명플레이를 보여주 었으나 테란에게 패배하게 된다. 당시 펠레노르에 있던 구조물 등은 질럿 드 라군의 이동을 방해하였고, 송병석이 보여준 투혼이 오버랩되며 펠레노르는 테란맵이라고 심한 비난을 받게 된다.

그 뒤 마지막 최종 진출전에서 이윤열에게 패배하며 마지막까지 모든걸 불태웠던 사나 이 토스 송병석은 패자전이 아닌 최종진출전에서 탈락한 까닭 에 PC방 예선행까지는 당하지 않았지만, 다음 챌린지 리그에서 변형태에게 패배하여 은퇴를 하게 된다. 이렇게 팬들이 바랬던 스타리그 임뱅록은 결 국 실현되지 못했으며, 변형태는 '고려장테 란' 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43. 홍진호 GG사건

홍진호와 박정석과의 패러독스에서 펼쳐졌 던 경기. 당시의 맵은 워낙 저그에게 암울했던만큼, 홍진호는 패배 직전에 몰리게 된다. 그 때 네트워크 사정이 안 좋아졌는지, 갑자 기 컴퓨터가 버벅거리기 시작하며 드랍화면 이 뜨기 시작한다. 이 때 홍진호는 GG를 치며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게 된다. 이에 대해 많은 팬들이 홍진호선수의 매너를 칭찬하며, 경기가 네트워크 사정으로 중단되면 재경기 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인정한 홍진호에게 박수를 보냈다.

44. 강민의 아비터 할루시네이션 리콜 사건

스타 역사상 가장 짜릿한 전략중의 하나로 뽑히는 강민의 아비터 할루시네이션 리콜은, 몽상가로서의 강민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 주는 명전략이었다. 스프리스 MSL에서 벌어진 이병민과의 패러 렐 라인즈 3에서의 경기. 강민은 아비터를 생산하면서 병력을 모은다. 누구나 아비터 리콜을 생각했을 상황,

그러나 이병민은 본진에 골리앗과 터렛으로 완벽한 방어를 했었고, 이병민이 확장 등에 서도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 때 강민의 아비터가 2대에서 갑자기 10여 대가 된다. 강민이 템플러로 헐루시네이션을 써서 아비터를 복사한것, 복사한 아비터들이 이병민의 골리앗과 터렛 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낼 동안, 진짜 아비터가 테란의 본진에 지상병력을 리 콜하면서 이병민의 GG를 받아내었다. 그렇게 이 경기는 후에 MSL Top 100에서 1위 에 선정되었다.

45. 박성준의 수박바 사건

질레트배에서 최연성이라는 당대 최강 테란 을 꺾으며 그야말로 신데렐라가 된 박성준은 저그의 온게임넷 첫 우승을 위해 결승전에 선다. 이 결승전에서 박성준은 파격적인 머리와 패 션을 보여주는데... 빨간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녹색 옷과 빨간 망토를 둘렀는데, 이 모습이 마치 수박바와 비슷하다 하여 많 은 스타팬들은 박성준에게 수박바라는 별명 을 붙여주었다.

그렇게 박성준은 결승전에서 박정석을 3:1로 꺾고 저그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로열로 더를 달성하게 되며, 후에 이 복장과 경기는 스타리그 레전드매치 로 재연되었다.

46. 전상욱의 '없어' 사건

전상욱은 스타리그에 진출하고 조지명식에 서 해설자들과 인터뷰를 하게 된다. 엄전김 트리오는 이 인터뷰에서 땀을 삐질삐 질 흘렸는데 바로 아스트랄한 세계를 가진 전상욱 때문이었다. 인터뷰에 항상 말을 짧게 끝는 전상욱은 '킹 덤 언더 파이어 리그 에서 활약한 경험이 도 움이 되고 그러나요?' 라는 질문에 '도움 됐어', '원래 찍고 싶은 상 대가 있었나요?' 라는 질문에 '없어', '게임 승리할 자신이 있나요?' 라는 질문에 ' 있을 땐 있고 없을 땐 없어' 와 같은 아스트 랄한 답변을 함으로서 순식간에 대세가 되었 다.

47. 출발 드림팀 사건

출발 드림팀이라는 KBS 프로그램에 연예인 팀과 프로게이머 팀이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당시 프로게이머 드림팀으로 출전한 선수는 임요환, 강도경, 김정민, 임성춘, 장진남이었 는데,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인식이 지금같지는 않 았던 상황 탓인지 프로게이머들을 왕따시키 고 무시하며 연예인들끼리 낄낄대었다. 특히 프로게이머들이 스피디하게 이겨버리 자, 이창명은 다시 경기해야 한다며 분위기 조성해서 경기를 다시 시작하는 어처구니 없 는 일 또한 벌어졌고 이 방송 이후 분노에 찬 스타 팬들이 KBS 게시판을 습격하였다.

48. 피터의 간지나는 윙크 사건

헥사트론 드림팀(해체된 eSTRO의 전신)의 호주 출신 외국인 선수 피터 네이트는 유달 리 카메라를 의식하던 선수였다. 카메라가 경기석에 앉아 있는 피터의 얼굴을 클로즈업할 찰나, 카메라가 자신을 클로즈업 하는 걸 알아차린 피터가 윙크 한방을 날려 주었고 그 간지나는 윙크는 시청자들의 마음 을 휘어잡아 그후로 피터는 간지토스가 되었 다.

49. 박성준의 불꽃마린 사건

당시 동일 종족 연속출전 금지 조항에 따라 프로리그에서 박성준은 랜덤으로 나와 조용 호를 상대했다. 당시 기요틴에서 박성준은 랜덤 테란이 나왔 고 마린 메딕 파뱃으로 조용호의 성큰밭을 뚫기 시작했다. 조용호 역시 이에 대비해 성큰을 7~8개 박았 고 해설자들은 '저건 절대 못뚫죠' '뚫을 수 없어요'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박성준은 방1업을 먼저 찍고는, 신기 의 컨트롤로 성큰 밭을 뚫고 조용호를 이겼 고, 김동수는 허탈한 말투로 '저걸 뚫네요'라고 한마디 했다. 실제로 박성준의 원래 종족은 테란이였으나, 후에 저그로 전향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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