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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ssul
게시물ID : military_49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트윜스
추천 : 10
조회수 : 2107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10/06 23:20:30
시험공부하다 생각나서 한번 두서없이 써보려고 합니다

되도록 입대때부터 전역까지 순서대로는 쓰겠지만 두서가 없으므로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ㅎ

두서가 음슴으로 음슴체



일단 본인은 12년 10월 군번임 전역한지 3개월 조금 넘은 아직 사회 적응중인 오징어

일단 시작은 본인 훈련병때임

본인은 36사 훈련소를 나왔음 1야전군 나오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36사는 향토사단이라 후방(원주..)에 있는데다가

사단 자체가 몇년후 이동예정이라 하여 시설이 극악하기가 이를데 없음 (사실 다른 훈련소 안가봐서 모름)

훈련소에 대한건 삼천포이기때문에 빼놓고..

여느 훈련병과 다를거 없이 평범하게 훈련을 받고 종교행사에서 어떻게 초코파이를 더 받을까 고민하는 그런 훈련소 생활이었음.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2주차때부터 조짐이 조금씩 있었던거 같음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훈련소는 1주차->제식 및 정신교육 2주차->사격 3주차->수류탄 및 화생방 4주차->각개 및 주야간 행군 5주차-> 엄마 ㅠㅠㅠㅠ

이렇게 끝이나고 2주차 사격때는 영점 사격 이후 실사격을 하는데 영점 사격에서 영점을 한번에 못맞추면 한번 실패할때마다

30분씩 PRI (...) 를 하고 재사격을 함

PRI로 온몸이 후들후들 거리는데 제대로 쏠 수 있을리가 있음?? 본인은 3번짼가만에 영점을 맞춤....

그런데 PRI를 받고있을때 간부들끼리 이야기하는걸 흘러가는 귀로 들을 수가 있었음

"중대장님, 사단에서 000(본인이름) 중고등학교 생활지도 기록부 뽑아오랍니다"

"뭐?? 아 뭔데?? 일단 알았어 애들 좀 굴리고"

본인은 본인 이름이 나오길래 뭔가 싶었는데 당시 PRI를 받느라 깊게 생각할 여유따윈 없었고 그냥 흘려들음..

그리고 그렇게 2주차..3주차가 지나고 3주차 주말이 됨!

훈련병 주말은 휴식 그딴거 음슴 ㅋ 벽에 등도 못기대고 눕지도 못하고 조교는 심심하면 들어와서 야 관물대 다 뒤짚어 엎어...다시정리해...

ㅎㅎㅎㅎ 그렇게 하루종일 관물대 정리만 하다가 주간이 끝나고 야간에 조교가 애들을 모아놓고 4주차에 있을 각개전투에 대하여 교육을 하던중이었음

갑자기 소대문에 쾅!!!!!하고 열리는거임

그리고 옆소대 훈육분대장 (조교) 가 들어왓음.

"야!!!! 여기 000이란 새끼 있냐!?!?"

"뭔데 말입니다? 야 여기 000있냐?"

본인은 조교가 본인 이름을 부르길래 급쫄함

"45번 훈련병 000!"

"야! 너 여동생잇냐!??"

"??????"

쳐들어온 조교가 무슨  A4 한장을 보면서 본인한테 묻는거임 질문이 상당히 뜬금포이긴 하지만 본인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히 대답함

"예 그렇습니다!"

"아버지 계시고??"

"예 그렇습니다! 잘 계십니다!"

"아 쒸바..!! 야! 니 편지다 새끼야!"

하더니 본인에게 자기가 보던 A4를 집어던졌음 

"....???"

조교가 던져준건 당시 훈련소 카페에 부모님들이 편지를 쓰면 조교들이 뽑아다 주는 인터넷 편지였음

뭐가 뭔지 몰라서 벙쪗는데 그냥 편지를 받았단것만으로 그저 좋음 헤헤헤

그리고 사건은 4주차로 흘러감

드디어 각개전투때 모든 조짐의 원인을 알게 됨

각개전투떄쯤 되면 곧 수료고 해서 조교들하고도 상당히 친해지고 농담도 주고받게 되었었음

그러던중 알게 된 사실..

"야 000이 군교(군 교도소) 갔다며?? 대단한 새끼얔ㅋㅋㅋ"

"ㅋㅋㅋ 그새끼 군생활 ㅈ됏지 말입니다 ㅋㅋ"

"....??"

아니 본인이 멀쩡히 여기 있는데 군교도소 갔다는건 뭔 말인가 싶어 조교한테 물어봄

"45번 훈련병 000! 질문 있습니다. 제가 왜 군교도소를 갑니까...??"

그러자 우리 소대 조교포함 몇몇 조교가 나를 보더니 갑자기 우리 소대 조교가 빵터짐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이새끼도 000이지 말입니다"

"읭?? 너 이름 000이냐??? 엌ㅋㅋㅋㅋㅋ"

"헐ㅋ"

뭐 대충 이런 반응이었음 그리고 사건의 전말을 들려줬는데 무슨 일인고하니

본인과 같은 중대 옆소대에 000이란 본인과 동명이인이 있었음

그런데 이 시키는 군생활이 죽어도 하기가 싫었나봄

1주차 정신교육 및 도수체조  등을 교육할 당시 도수체조를 끝마치고 내무반으로 복귀하였는데

이놈이 옷을 벗어던짐 (상의 하의 속옷 죄다)

"으아아아아앙!!!!!!! 하기싫다!! 하기싫다!!! 00이 하기싫다!!!!!!!!! 으,ㅇ아앙!!ㅡㅊ므램!!!"

이러면서 생활관을 뛰어다니고 이리구르고 저리 굴렀다 함

동기들은 물론 심지어 노련한 병장 조교마저 당황하여 

"00아..이러면 안되지...그래 착하지..어서 옷입어.."

"으아앙룸냘!! 하기싫다!! 힘들다!!!"

"00아 그러면 안되...어서 옷입어.."

이렇게 달랬다고 함... 1주차면 한참 군기잡을 귀신같던 병장 조교마저 당황하여 저렇게 아기다루듯이 달랬다고함

그리고 주말 기상시간..

"전 훈련병 10분내로 침구류 정리하고 연병장으로 집합한다 실시"

 라는 방송과 함께 훈련병들은 잽싸게 침구류정리,환복후 튀어나가야됨 세면세족따윈음슴 ㅋ

근데 이눔시키 (본인 동명이인)가 안일어나는거임

물론 동기들은 난리 남

"아..따듯하다..여기 있을래..."

"야!! 너 미쳤냐?? 빨리 일어나 생퀴야!!"

이러면서 침낭을 뒤집어 제꼇다고 함 그리고 곧 퍼지는 그윽한 향기...

철퍽...

"철퍽?"

"아..따뜼해 이잉.."

그렇슴

이눔이 침낭 안에서 똥을 지려놓은 것임

그래놓고 똥이 따듯(...하긴하죠) 하다고 계속 침낭속에서부터 똥에다가 자기 몸을 비비는 거임

"!?!?!?!?!?"

당연히 난리가 났고 녀석은 격리 조치를 위해 의무대로 끌려갔다고 함

그리고 의무대에서도 같이 지내는 아저씨 (이등병,일병들...) 랑 같이 지내는게 갑자기

"히힣!! 똥이야 똥!! 오줌발싸!!"

이러고 침사엥 오줌을 갈기는가 한편 밥이 오면 안먹고 집어던지는 등 온갖 행패를 다 부렸다고 함

그리고 이러한 행태가 소문이 퍼지자 정신과 군의관 + 의무대대장이 직접 이놈을 보러옴

당시 이넘과 같이 간 조교가 훈련소에서 소문이 자자한 싸이코였음

"00아..지금부터 만날 분들은 엄청 높으신분들이니까 얌전히 있어야돼...? 알았지...??"

조교가 잘 타이르자 이넘은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음 그리고 진찰이 시작됨

이런저런 상담 도중 갑자기 이넘이 옆에 있는 조교를 휙!! 하고 바라보더니 벌떢!! 하고 일어섯음

"...?????"

그리고 거침없이 조교의 검지와 중지로 조교의 코를 잡더니 귓방맹이를 초ㅑㄹ쏵!!!!!!!!!!!!!!!!!! 하고 후려갈김

"!?!?!?!?!?"

당시 진료하는 장소에 의무대대장 (중령) + 정신 군의관 (대위) + 다른 군의관 2명 (대위) + 의무병 2명 + 우리 싸이코조교 가 있었다고함

갑자기 조교의 귓방맹이를 후리는 이 행동을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고 당연히 말리지도 못함

근데 더 뜬금없는건 이 조교가 귓방맹이를 얻어맞자마자 0.1초만에 이넘 죽빵을 후려갈김....(관전자:의무대대장)

"이 Cㅍ너므 시키가!!"

로 시작한 온갖 욕설을 내뱉으며 조교는 이넘을 구타하기 시작함 죽빵으로 시작해서 복부구타는 물론이고 쓰러뜨려놓고 군홧발로 조인트까지 깟다고함

당시 의무대대장은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 눈 앞에서 훈련병을 구타하는 상병 9호봉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었다고함

"야..적당히 해라.."

한참을 바라보고있다가  슬슬 심해진다고 생각하는지 의무대대장이 한마디함.

그러자 조교는 "죄송합니다.."이 한마디와 함께 바로 구타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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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쓰다보니 내용이 자꾸 길어지네요

우선 여기서 잠시 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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