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천? 차라리 당 해산하라", '4월대란' 현실로
신경민 "마지막 시한 4월중순", 이재명 "당선돼도 식물단체장"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9364&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twitter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3일
"무공천을 하려면 차라리 정당을 해산하는 것이 맞다”
며 김한길-안철수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이날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
에 출연해 “무공천에 반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패널이 이에 물리적 시한이 없으니 김한길-안철수
대표에게 “들이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신 최고위원은 “그런 과정이 조만간 있긴 있을 것
이다. 마지막 시한은 4월 중순"이라고 최후통첩을
하기도 했다.
무공천 여부를 두고 4월중에 새정치민주연합내에
서 대충돌이 발생할 것이라는 정치권의 '4월 대란
설'이 마침내 현실화되기 시작한 양상이다.
그는 "6월 4일 투표율이 문제다. 지금 같아선 투표
율이 굉장히 낮을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안세력이 아니라 국민들의 희망을 꺾어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 대한 기대조차 못하게 하는
정치 불신을 키운다면 누리꾼 사이에서 지방선거에
투표하고싶지 않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뜩이나 투표일인 6월4일 다음날 하루만 휴가를
내면 6월6일 현충일에 이어 토, 일요일이 이어지게
돼
있어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우려되는 마당에, 무공천
으로 정치적 냉소주의가 확산되면 투표율이 급속히
낮아지면서 야당이 궤멸적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
를 나타낸 것이다.
그는 "이미 6월 4일은 (대선에 패한) 지난 2012년
12월 19일에 이어 또 하나의 '멘붕데이'가 될 걸로
본다"며 지방선거 참패를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무공천을 고집하는 안철수 대표에 대해 "
안대표는 무공천을 대표 브랜드로 삼고 있지만 기
초선거 무공천은 새 정치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없
다"며 "12월 19일의 반복이 된다면 그것은 어찌 보
면 상당히 허접한 결단이 될 수 있다"고 질타했다.
기초단체장들의 분노도 폭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당선 가능
성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야당이 광역에서 당선
돼도 식물단체장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재명 시장은 무공천을 고집할 경우
"서울보다 경기도지사 선거운동은 구석에 미칠 수
없어 더 심각할 것이다. 필패로 가게 될 것"이라며 "
나무로 치면 잔뿌리가 다 잘려 생존이 불가능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이 문제를 '게임의 룰'의 문제로
생각하지 '정의'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
은 심각하지 않은데 우리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다
"며 "국민의 판단과 정치적 판단이 괴리되어 있다"고
당지도부를 꼬집었다.
그는 또한
"설사 야당 시장이나 구청장이 되어도 구의회나 시
의회의 (새누리당)의원이 기본적으로 2/3가 넘기는
순간에 온갖 조례와 예산을 전혀 통제할 수 없는 상
황이 된다"며 "단체장의 권한을 박탈당하는 상황이
오고,전혀 일을 할 수 없는 식물상태의 시장이나 구
청장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역시
기초의원 후보들이 난립해서 전멸할 가능성이 높다
설사 1명이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선거 후에) 돌
아올지 모르는데 나머지는 당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
하고 그 분들이 과연 총선, 대선에서 어떻게 되겠나"
라 고 반문하며 "당의 근간인 이 소총수들을 다 버리
는 것이다. 이런 것이 전국적 현상이다. 광역단체장
선거도 악영향을 크게 미치게 될 것이 현장에서 느껴
진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면 안철수, 김한길 두 대표
물러가라고 바로 치고 나가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