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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 잃은 글 (부제:정모게에 쓸고 싶은 글)
게시물ID : freeboard_672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돗대내놔
추천 : 1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25 18:21:45
2월부터 두달 동안 관심 정모에 참가하게 되며 정모게 활동한 사람인데요

정모게의 잠정적 폐쇄가 엄청 안타깝고 싫긴하지만 현 상황에서 운영자님 결정을 존중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다만 자꾸 사건사고를 일으킨 색기들 대가리를 땅에 매다 패대기쳐서 밟아 버리고 싶네요

그런데 진짜 정모 한번도 안나가본 사람들이 "정모게는 원래 있었으면 안됐다" "나가는 사람들이 정신이 이상하다" 하는 사람들 또한 꿀밤한대 때려주고싶네요

물론 내가 좋아하는 집단을 욕보이게 만드는 요소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것도 이해는 합니다만

위에 유화님도 쓰셨듯이 정모게가 긍정적인면으로 작용한것도 많습니다

유화님 쓰신 본인의 마음치유도 있고 또 다른 분들도 타지생활하면서 낯선곳에서 외로워하다가 정모게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외로움을 달래는 분들도 있습니다

친구 없냐고요? 저는 타지생활을 하지 않아서 뭐 굳이 정모게를 나가며 사람을 만날 필요가 없는건 사실입니다만 타지생활하는 사람들은 거의 친구가 없습니다

물론 새로 생활하는 곳에서 친구를 만들겠지만 한정이 되어 있죠 원래 성인이 되다 보면 새로운 사람 사귀는게 한정되잖아요

그리고 원래 있던 친구들도 이제 서로의 생활을 찾아가다보면 야근, 주말 알바, 학교시험 제나이대는 이정도지만 더 나이를 먹으면

육아문제, 거주지문제 나이들수록 점점 만나는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활동적인 성격의 사람이면 꼭 그렇지 않더라도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고 싶은거고 그런 측에선 이곳에 정모게가 아주 유용한 곳이라 할수 있죠

인터넷카페 같은곳은 거의 한가지 관심분야에서만 정모나 정보공유를 하기 때문에 금방 질릴수 있죠

정모게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의 만남을 쉽게 가질수 있는 점에서 정말 타월한 곳입니다

제가 다양한 정모를 나가기 보단 같은 정모를 여러번 나가긴 했지만 중복된 만남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 새롭게 만나게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제가 나갔던 정모들에서는 정말 신기하리 만큼 좋고 저랑 잘 맞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100% 맞는건 아니지만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대체로 만날만했습니다)

그 정모들은 관심사나 취미 같은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만난 정모들이었습니다

제가 오래활동을 하것이 아니여서 잘은 모르지만 정모게에서의 사고는 번개라고 하는 급만남 술자리에서 주로 이뤄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 또한 정모게에서의 만남 보다는 친해진 사람끼리 단톡방에서의 만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활동한것으로만 생각해 봐도 주제와 목적이 확실한 만남에서는 사고율이 높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친분으로 이뤄진 단톡방은 내 실친과 같이 즐기고 싶다 내지는 지역단톡방에서 같은 이유로 내친구도 이지역 사람이니까 하는 생각으로

오유를 하지 않는 친구를 소개하며 오유의 틀을 벗어난 사람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제가 단톡을 한적이 없어서그냥 제 생각입니다)

그러다보면 오유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게 됐다해도 틀린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 했듯이 정모게라는 곳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쉽게 만나다 보니 이런 사건사고라는 위험이 나기 쉬운 단점은 분명있습니다

그리고 애주가 분들에게 미안하지만 사건사고에는 늘 술이 있습니다 그러니 씹새끼들의 목적달성(사건사고의 원인)을 예방하기 위해선 술이 관련된 정모가

자제된다면 (무알콜로 한다거나 정모를 게시 할때 일정양을 정해서) 정모게에서의 위험성은 현저히 줄어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모게는 부정적인면 보다 긍정적인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정모게를 너무 나쁘게 말하는 것들을 보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봤습니다

저는 개신교를 혐오합니다 그리고 철없던 고등학교 시절 교회를 다니거나 기독교(개신교)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일부러 시비걸고

대놓고 앞에서 욕하고 하는 행동을 했었는데 개신교인 친한친구가 어느날 제주위 한사람을 욕하더군요 몇개월 그러다가 저에게

내가 그사람 욕하는게 기분 나쁘냐고 하면서 니가 지금 기분 나쁘듯이 자기에게는 개신교나 교회가 어릴적부터 다닌 소중한 곳이라고

나도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욕 먹을짓 많이 하는거 알고 니가 욕하는거 이해하는데 니가 내 앞에서 일부러 의도하고 그렇게 욕하면 너 때리고 싶을 만큼

기분이 나쁘다 그러지 말아라 하는 겁니다 그땐 진짜 뒷통수 한대 후려 맞은것 처럼 멍하면서 내가 진짜 잘못 했구나 한걸 느낀일이 있었습니다

그후로 개신교 욕할일 잇으면 최소한 제 일행중 교회 다니는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고 욕합니다

본인에게 싫은 것도 다른 사람에겐 소중하리 만큼 좋은것 일수도 있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격어 보지 않은이상 모릅니다 본인이 되어 보지 않은 이상 모릅니다

일간베스트놈들 짓는 소리 때문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정이 넘치는 오늘의 유머 사람들 끼리 감정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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