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woksusu/150110990899 (김민석 선수 이야기 보러가기)
지난 1월 3일 수원종합실내체육관에서는 우리나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 64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이하 종합선수권) 남자 개인 단식 결승전이 펼쳐졌습니다. 당시의 결승전은 종합선수권대회가 가지는 무게감만으로도 큰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지만 결승전에 오른 두 선수가 기존의 한국 탁구의 에이스들인 주세혁, 오상은, 유승민 선수가 아닌 각 팀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분류되던 한국인삼공사의 김민석 선수와 삼성생명의 정상은 선수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은 경기라고 할 수가 있었는데요, 여태껏 국내 실업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던 두 선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생애 첫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었습니다.
경기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대결답게 한마디로 초 접전 그 자체였는데요, 정상은 선수가 한 게임을 먼저 앞서 나가면 김민석 선수가 그 다음 게임을 바로 따라가고, 또 다시 정상은 선수가 한 게임을 먼저 앞서 나가면 또 다시 김민석 선수가 곧 바로 따라가고 하면서 결국 승패는 마지막 7번째 게임까지 가서야 결정이 되었습니다.
당시 경기에서 김민석 선수 특유의 볼 컨트롤은 그 어느때보다 정교하고 날카로웠지만 정상은 선수 역시 지난번 아시안게임 선발전 탈락 이후 훈련량이 엄청 많았는지 포,백핸드에서 범실이 거의 없고 상대를 압도할 만한 강한 힘이 느껴졌는데요, 결국 경기는 마지막까지 강한 집중력으로 승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삼성생명 소속의 정상은 선수가 한국인삼공사 소속의 김민석 선수를 접전 끝에 4-3(11-8, 7-11, 11-8, 9-11 ,11-5, 6-11, 13-11)으로 물리치고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