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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 했어요.. 그런데 교수님이... 하 ㅠㅠㅠ
게시물ID : gomin_640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위소다
추천 : 3
조회수 : 54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3/25 20:03:40

 

안녕하세요 건축공학 전공하다가 4학년 1학기째 휴학 때린 사람입니다.

군대 전역 하고 나서부터 전공에 대해서 회의감이 오더라구요

하지만 일단 2학년이니까. 그냥 빡시게 해보자. 이렇게 1년

3학년때부터 약간 슬럼프를 겪기 시작했는데요. 일단 1년만 보내자.

내가 공부를 많이 안해서 그런걸꺼야. 기사 자격증 시험 준비하다보면

지식도 쌓이고 잘 하겠지 싶어서 이렇게 또 1년을 보냈습니다


얼마전 겨울방학 내내 기사 공부도 하구요 ^^;; 근데 이게.. 도저히 저랑 안맞는겁니다.


장남이기도 하고 집에서 너무나 큰 기대를 받고 살아온데다가

실용음악과를 진학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안된다는 소리에 그냥 바로 체념하고

그냥 주위 국립대에 입학하라고 해서 그렇게까지 했는데요.


이번엔 진짜 아니다. 내가 하고싶은일이 생겼다. 이걸 해야겠다 싶어서

정말 힘들게 부모님을 설득시키고 오늘 휴학계를 제출했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니까 부모님께서도 좀 힘들었지만 인정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이제 휴학상담 받으러 교수님 찾아뵜는데.. 담당교수님께서도 그러시더라구요

니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휴학을 신청했을리는 없고. 너도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을거니까

딱 1년동안 그래. 니가 하고싶은거 해보고 열심히 하자.

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D교수님이라고 하죠. 저희과에서 성질더럽기로 악명이 높은 교수님이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 교수님 나름 인간미도 있다고 느껴서 애들이 안듣는수업 다 신청해서 들었는데요

그동안 정도 들었고 해서 오늘 인사드리려고 찾아뵈려는데 안계시는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상으로 그렇게 얻어터지는 기분을 느낄수가 있는지는 오늘 처음 알았네요

앞으로의 제 의견이나 제가 할말따위는 아예 안중에도 없고

니가 기사시험도 떨어진주제에 뭐 다른걸 할거라고 그러냐

잘하는것도 없으면서 너는 안될놈이다. 등등

자기 혼자 다다다다다 말하다가 혼자 열받으셨는지 끊어라!! 라고 하시곤 끊어버리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정말 황당했습니다. 뭐 그래도 그냥 죄송한마음만 들고 넘겨야지 했는데

방금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D교수가 애들앞에서 너 엄청 까고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그 소리 들으니까 정말... 피가 거꾸로 솟더라구요


2년동안 들을 욕 못들을 욕 다 들어가면서 같이 수업도 들었고

나름 저는 교수님께서 응원해주실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앞에서 있는 욕 없는 욕 하시면서 저 깠다는데 와... 황당하기도 하고

좀 서운하기도 하고.. 좀 그러네요 (차마 내용까지는 못적겠네요...)


애들이 다 피하는 교수님이지만 그래도 나름 졸업논문때도 1지망으로 선택하고

종합설계때도 다 애들 3지망으로 넣는거 저는 1지망 넣었는데

기대가 커서 그랬나? 라고 생각할수는 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거 하는동안 죽을만큼해서 나중에 보란듯이 연락할겁니다

당신이 진짜 벌레보듯 무시하던 학생이 이렇게 되어있다고.


음..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되지 ㅋㅋ... 아무튼.. 모든 대학생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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