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고1때부터 듣기 시작해서
걍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들었던거 같음
뚱뚱한 편인데 여자애들이 첨에 귀여워서 되게 호감 가졌었다고들 해주는데
성인이 되서도 여친 못 사귀는거 보니까 예의상 그런거 같아요
글고 막 대학교 왔는데 제가 굉장히 소심한데 대화를 하면 막 귀엽다고들 해주고
웃거나 옷에 달린 모자를 쓰거나 걍 좀 졸려하거나 걸어만 다녀도 자꾸 귀엽다고 해주고
행동에서 오는 귀여움이 있다고도 해주고 이랬거든요
그런데 자꾸 칭찬은 딱 이 말만 듣다 보니까 여자애들이 너무 나를 동성으로 본다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도 고딩 때 제 주임무가 거의 애들 상담이었음
여자애들도 저 첨에는 좋았다가도 나중에는 너무 친구 같아진다고들 하고
제가 실제로도 좀 애교는 많이 부리는 스타일이긴 한데
그래서 귀엽다는 말이 좋았는데 이제는 자꾸 별로네요
여자애들이 나한테 너무 친구로서의 감정만 갖는 것 같고
어케 남자다워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