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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싶어요
게시물ID : gomin_496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kZ
추천 : 2
조회수 : 11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12/06 01:59:38
중2입니다
저는 딱히 잘하는게 없어요

공부는 중하위권이구요
얼굴도 별로고 
통통하고( 뚱뚱하진 않아요 그냥 진짜 딱 통통)
원래 만화가가 꿈이였는데
저보다 잘그리는 사람들이 너무많아서 포기했어요
판사가되는것도 꿈이였는데
한번 충격받은적이 있어서...  포기하고
지금은 작가가 꿈인데 글쓰는게 좋아요
근데 글 쓰고 실력을 늘리면서 보낼 시간이 없어요
항상 제자리걸음.

성격도 내성적인데 요즘은 고치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애들한테 말도걸고 재밌는얘기도 많이하고
대답도 최대한 길게해주려고 하고

아 또 제가 목소리가 작아요
작게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계속 소리지르거나
한 세시간동안은 일부러 배에힘줘서
목소리를 크게내야 목이트여요
그래야 애들이 목소리 크다고 하거든요
안그러면 안들린대요

발음도 안좋아서...
웅얼웅얼 거린다고 해야되나?
저도 노력은 하는데 이것도 좀 나아진거예요.. ㅠㅠ
원래는 아마 더 심했을거예요

이러다보니까 제가 마냥 그냥 인원수만 채우는 느낌?
내가 딱히 누군가에게 정말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될사람 그런게 아닌것 같아요
부모님은 물론 절 사랑하시겠죠
근데 잘 모르겠어요.. 표현을 잘 못하시는건지
사랑한다는 말을 태어나서 한번? 두번? 들은 것 같아요
아빠는 안하세요 그런말.
언니도 자기가 가족에서빨리 빠져주고싶대요
솔직히 그거듣고 많이 실망했고.

밤에 우울해지면 혼자 좀.. 울어요
근데 혼자 운다는게 또 서러워서 또 울어요
진짜내가 필요한사람일까 하고 ㅋㅋ 찌질이같죠

차라리 한번 있고 마는 중2병이였으면 좋겠어요
사춘기 그런거였으면 금방 나아질텐데
ㅋㅋ 아닌가봐요 걍 맨날 나를 돌아보면
정말 의미없이 산것같아요
이룬것도 별로없고
열심히 해도 안되니까 어깨는 움츠려들고

맨날 열심히하래요
그러면서 성적이 안나온다고 그러면
너 공부안하잖아? 라고 해요
그럼 제가 푼 너덜너덜한 문제집이
그냥 똥같아요 그냥 쓸데없는짓 한것같고..
친구들이 또 워낙 공부를 잘하니까
저는 그냥 껌딱지같아요 

이런 제가 진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제가 지금 진짜 하고싶은건 글쓰는건데...
다들 공부만 하고 대학에대해서만 물어봐요

제가 다른애들에 비해서
너무 생각이 많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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